2020년 나에게 하는 약속
이 정도면, 멋진 거 아냐?
전창수 지음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윈스턴 처칠은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이런 삶을 꿈꾼다. “출퇴근은 내멋대로 책임은 확실하게”
아아, 그 꿈같은 삶은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물론, 그 작가라는 것이 그냥 한권의 책을 내고 끝내는 생명력 없는 작가가 아니라, 내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글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출퇴근은 내 맘대로, 내 멋대로 하면서, 내가 쓰는 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의 저 말은 내게 깊이 와 닿는다.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 내가 자꾸만 넘어지고 넘어지고, 계속 넘어져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열정을 지니기를 바란다. 2020년은 나에게 그런 힘을 기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정규직이 아니라, 계속해서 다니는 뚜렷한 직장이 없어서 매년마다 새로 직장을 구해야 한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직장을 구할 것이다. 새로 구하는 직장이 보수가 아주 많거나 또한 좋은 직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에 경험을 쌓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벗다. 살면서 이토록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중에는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도 있고, 나와는 영 다른 길을 걷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마음이 맞는 듯 하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틀어지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인간관계의 경험은 나를 점점 더 성장시킨다. 2020년에도 나는 새로운 직장을 구할 것이고, 또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또 어떤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나는 그 관계 속에서도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느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자라난 나는 넘어지는 법,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법, 그리고 점점 더 인간관계에 대한 현명한 경험을 쌓아갈 것이다. 그렇게 쌓아간 인간관계, 또한 새로운 직장에 대한 경험은 나에게 글쓰기의 내공을 200퍼센트쯤 올려줄 것이다. 2020년은 나에게 그런 해가 될 것이다.
그래! 책도 열심히 읽고, 인간관계도 열심히 쌓아가고,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도 내공을 더해가고! 그리고 무엇보다 2020년에는 반드시 책 한권을 완성해서 투고를 다시 할 거다. 책을 내주는 출판사가 있을지 여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투고를 직접 해 봄으로써 나는 점점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될 테니까.
이전에, 내가 쓴 원고를 몇십 곳 투고해봤는데, 그게 만만치 않은 일이긴 했으나, 투고를 한 경험은 나에게 “투고란 이런 것이구나” “ 내 글이 어떻게 달라져야겠구나”라는 걸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2020년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까. 나에게 약속한다. 2020년에 책을 한권 써서 꼭 다시 한번 더 투고해 보기로. 그리고, 새로운 직장을 잡아 그곳에서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그리하여 언젠가 있을
“출퇴근은 내멋대로 책임은 확실하게”
를 실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더 멋진 걸 약속할 수는 없냐고? 뭐, 이 정도면, 멋진 거 아니냐고! 창수는 말하지. 이보다 더 훌륭한 삶은 없을 거라고. 이보다 더 확실한 삶은 없을 거라고.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으므로 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을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공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2020년의 나에게 하는 약속을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창수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