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새끼 품생이" 의 유래
"황화!" 여기는 원래 행정구역상 "충남"이 아니다.
전라북도 익산군 황화면이었는데
60년대 행정구역이 바뀌며 금산군과 같이 노령(노령산맥)에 피는 햇살이
눈부신 전북을 떠나 충남 논산군 연무읍에 편입되었다.
"황화" 얘기다.
[논산훈련소 정문 앞 무명용사탑]
"연무대"란 地名 또한 예시당초 없었고
가장 토속적인 마을 이름인 "닭새끼 품생이" 였다.
6.25 전쟁 중
我軍의 인천 상륙작전으로 전선이 北上하자
제주도에 있던 육군훈련소는 전선과 너무 멀어 신병을 양성하여 전선에 배치하는데 문제가 되었다.
이에, 한반도의 중간쯤인 우리들의 고향 지금의 장소에 제2의 훈련소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곳 소룡리,신촌리 일대 "닭새끼 품생이"에 제2 훈련소를 마련하게 되어
"연무대(鍊武臺)"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지금의 상거리(삼거리)다.
[연무대]
봉화불을 밝히던 소룡리 성태봉을 끼고
닭이 병아리를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닭새끼 품생이"라 불리웠는데
이곳에서
병아리 같은 대한민국의 국군 훈련병들이 훈련을 받고
전후방 각지 전선으로 배치되어 나가게 되었다.
가히,
닭이 병아리를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닭새끼 품생이"라 하였으니
선조들이 지리의 역학과 형상을 따라 지어놓은 地名이
아주 먼 後代에 와서는
지명대로 병아리같이 많은 훈련병들이 양성되어나가는 훈련소가 되었으니
무릎을 탁! 치게꼬롬 만든 것이 아니런가?
그리하여 훈련소를 호국간성의 요람이라고도 하질 않은가?
마을에 얽힌 이름이 허투만이 아닌가 싶다.
우리 동네 외평에도 사격장이 있는데(지금은 각개전투 훈련장으로 변했음)
그 사격장 감적호가 있는 산 봉우리 이름이 "매봉산"이다.
☞ 감적호(監的壕) : 사격장의 탄알이 표적지에 제대로 맞혔는지 알아보기 위해 깊고 길게 파 놓은 참호
/ 사격장 시설
어느 지역에나 매의 형상을 닮은 매봉산이 수두룩하다지만
우리 동네의 매봉산은 의미가 심장하다.
지형상 "매봉산"은
매가 병아리를 품고있는 닭을 노리는 형상이므로
그 매를 향해 사격장 총구 방향을 매를 향해 총질을 해야
매가 연무대인 "닭새끼 품생이"의 닭과 병아리를 노리지 못한다하여
연무대 훈련소 사격장이 매봉산을 향해 총질을 하도록 설치된 것은 지리의 이치이다.
<우연 이지만 신통하질 않은가?>
더불어 선배님들이나, 나나,
그리고 후배님들과 우리의 자손들까지
"닭새끼 품생이"에서 훈련을 받고 각 전선에서 군생활을 하였고
또한,
전쟁 없이 무사히 병역을 마쳤으니
선조들의 깊은 헤아림과 지리의 신비스러움이 아닌가?
호남고속도로를 지날 때
연무대 훈련소의 사격장과 매봉산을 잘 관찰해 보시면 고개가 끄덕여 지실 듯...,.
[사격장이 있는 매봉산 전경/ 지금은 각개전투교장과으로 쓰인다]
나를 낳아준 부모님과
내가 낳은 자식을 바꿀 수 없듯이 어찌 황화초등학교를 나의 모교에서 바꿀 수 있으랴....,
어느 언론 매체에서도 다룬 적이 없는 "닭새끼 품생이"의 유래....,
사촌 큰형님이 말해주신 전설 같기만 한 얘기를 빌어 이곳에 쓰노니
고향의 어른들께 한번 쯤 여쭈어 보는 것도 역사의 한 공부가 될듯....,
춘향가 대목 중에 이도령 암행어사되어 남원에 가실제
"황화정에서 말을 갈아타고 전라도 초읍 여산이라....," 유심히 들어 보셨나요?
첫댓글 옛날에 우리들어려쓸때 어른들이연무대가 닭모양의지형이라고했어지 기차는지네모양이구 그래서철길이훈련소 안으로못지나간다고 전해오지 닭과지네는 상극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