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노인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낭만의 항구 ‘목포’는 1897년 개항하여 일제 강점기 육지와 바다의 ‘목’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하여 한때는 10대 도시에 들만큼 번창하였으나 해방 이후 중앙정부로부터 항상 소외된 도시로 낙인되고, 최근의 인구 감소 추세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퇴락하고 있다.
인구 22만명으로 대한민국의 중소도시에서도 가장 면적이 협소하고 노령 인구의 속도도 빠르게 늘어나는 침체 현상이 날로 심화되어가고 있다. 인구의 40%가 인근 무안 지역 신도심으로 빠져나가는 수평 이동과 협소한 면적 탓에대기업을 유치할만한 공단도 제대로 조성할 수 없는 빈약한 중소도시로 전락하였다. 인구 감소의 요인이 되고 있는 청년문제와 더불어 늘어나는 노령화 문제도 목포가 안고 풀어야 할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3년 10월 자료에 의하면 목포시 인구 21만4448명중 65세 이상의 인구는 4만2215명으로 19.6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94위 인구의 초라한 이 도시가 다시 살아 날 수 있는 정책과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
특히 목포시 노인복지시설의 협소함과 부족함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종합복지 타운 건설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2028년 이전하는 구도심의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통합된 종합복지관을 확보하고 노인회관도 단독 건물로 독립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 현재 목포시내에는 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2개의 복지관이 있다. 호남동에 위치한 「목포 복지관」과 해안로에 위치한 「하나 복지관」이다.
현재 양 복지관 모두 강의실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교육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반영되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 연간 8만여명의 시니어들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하나 복지관은 30여년 전 준공한 건물의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이 있으며 시설 이용자들의 안전 사고 개연성이 다분하다.
목포복지관은 협소한 건평에 노인회 목포지회, 목포복지관, 무공수훈자회 지회 등 3개 기관이 함께 사용중으로 건평도 협소하고 특히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하여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각한 지경이다. 양 복지관이 소재한 목포시 구도심권의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가 통합하여 2028년 3월1일 옥암지구에 개교한다.
양교의 폐교 중 1곳에 두 복지관을 통합한 가칭 「목포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제안한다. 폐교에 따른 건물 철거 비용을 절약하고 복지관 시설에 따른 리모델링 비용만 소용된다. 현재 양 복지관의 합계 연면적이 3,776.70㎡임에 비해 목포고등학교의 연면적은 5배 수준(14,746㎡)이고, 목포여자고등학교의 연면적은 4배 수준(11,368㎡) 에 이르러 복지관의 다양한 이용 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운동장은 시니어들의 운동 공간을 확보하여 게이트 볼장, 트랙시설, 체육시설 등을 설치한다. 실내 체육관 역시 각종 구기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급식실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아도 대형 급식실로 사용할 수 있다. 도서실 역시 시니어들의 휴게 쉼터 및 도서관으로 사용한다. 기숙사 시설은 노인 주간 보호 시설 등 복지 시설로 개조하여 사용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실도 인문사회 과학, 자연 과학, 예능관, 정보관 등으로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노령인구가 괄목상대로 늘어나는 목포에 작은 시니어 공원을 겸한 종합 사회복지관이 들어 섰으면 한다. 다양한 인프라가 갖추어진 타운이 들어서기를 갈망하면서 때 마침 이전하는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붙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