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착한 소비 프로젝트에 동참해 보아요
코로나 19 위기 극복하는 착한 소비법 <미리내> 식당
가게에 돈을 미리 지불하여, 상품 및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사회운동이 있다. 돈을 ‘미리 낸다’는 의미와 은하수(순우리말 미리내) 별처럼 나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미리내 운동’이라고 부른다. 2013년 5월 김준호(대학교수) 씨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사는 수원에서도 함께하고 있다.
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가영 간사는 “미리내 운동은 예산이 있어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이 미리 결제하여 후원하는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미리내 운동 참여 사업체가 다양한데 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5, 6월 식당 업종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라며, 현재 미리내 식당으로 함께 해주는 식당이 수원시내 6곳이라고 했다. “수원 지속 가능한 발전협의회가 먼저 시행한 공유냉장고 사업을 통한 신뢰 관계 구축의 영향으로 시범운영 중임에도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미리내 식당이라는 공유 사업 추진 방향에 공감하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리내 참여 식당 6곳 중 5곳이 공유 냉장고 설치 식당으로 미리내 식당을 겸하여 운영하고 있다. 김경현(우리 집 바지락 손칼국수 사장) 씨는 “바른두레 생협 앞 공유 냉장고에 지속해서 물품을 후원하고 있었다. 미리내 식당 참여를 요청받아 좋은 취지에 함께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리내 식당 운동이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되는 취지에 맞게 진행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돈을 미리 지불해 필요한 이웃이 밥값을 내지 않고도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착한 소비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집 바지락 손칼국수(매탄동 208-71)에서 카드, 경기지역 화폐(수원 페이) 및 현금으로 직접 ‘미리’ 결제한다.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할 시에는 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031)258-5965를 통해야 한다.
공종선주민기자
사진 : ‘미리내 식당’ 알림 표시 앞. 15년간 매탄4동에서 따뜻한 사랑의 통로가 되어준 우리집 바지락 손 칼국수 김경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