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소개 유태인으로, 1874년9월13일 빈에서 태어났다.바이올린과 첼로를 배웠고,후에 작곡을 쩨믈린스키에게 사사했는데,그 후 브람스·바그너·말러·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향을 받았다.새로운 음악의 흐름과 함께 후기 낭만파와 인상파를 벗어나‘무조구성주의(無調構成主義)’로“12음기법”의 창안으로 20세기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또베르크,베베른등 많은 뛰어난 제자를 육성,그들과 더불어제2차 빈악파로 불리기도 한다. 1934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작곡에 전념했으며, 1951년7월13일에 로스앤젤리스 근교에서 타계했다. 그는 13이라는 수를 매우 싫어해서 평소에 곡명이 13자가 되자 알파벳의 하나를 빼어서 12개로 만들 정도였는데, 태어난 날과 사망한 날도 그가 그렇게 싫어한 13일이었다.그의 초기 작품 중에 성서에 나오는「모세와 아론(Moses und Aaron)」은 알파벳 숫자가 13개인데, 그는 a 하나를 빼어「Moses und Aron」으로 고쳤을 정도로 미신에 집착했다. (13일의 금요일 등). ▲후기 낭만주의 시대인 25세에 작곡한 『정화된 밤』에서 쇤베르크의 낭만적 성향
리하르트 데메르의「여자와 세계」라는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정화된 밤」의 시의 내용은 두 남녀가 달빛 아래를 거닐면서 사랑을 속삭이다가 여자가 양심에 찔려 자기가 임신한 아이는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 고백하자 한참을 묵묵히 걷던 남자가 여자를 비난하기는 커녕 오히려 임신한 아이까지 얻게 된 것은 축복이라면서 여자를 꼭 껴안아 준다는 숭고한 사랑의 극치를 찬양하고 있다.
■ 아내 마틸데의 외도로 바뀐 인생관과 음악관 그러나 짓궂게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건이 쇤베르크 자신에게도 일어났는데, 그것은 그림을 아주 잘 그렸던 쇤베르크를 찾아오던 화가들 중에 나이가 한창 아래인 리하르트 게르스틀이라는 청년화가와 그의 부인 마틸데가 서로 사랑하게 되어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한참 후에 마틸데가 쇤베르크에게로 돌아와 버리자 애인을 잃은 게르스톨이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정화된 밤」에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감싸주는 사랑을 보여주었지만,막상 자기가 비슷한 처지가 되자 이를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불과25세 때에 작곡한「정화된 밤」은 후기 낭만주의에 속하는 인상파 음악이었으나,이 사건이후 쇤베르크의 음악은 낭만파를 벗어나는 계기되었고, ‘무조구성주의’로 들어가 현대음악으로의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자기가 작곡한 작품이 예언이 되어 자기에게 그와 유사한 불행이 닥친 것일까? 말러(Mahler)가 뤼케르트(Rückert)시에 곡을 붙여『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작곡한3년후에, 42살에19세 연하의 알마 신들러와 결혼하여 낳은 장녀 마리아가 죽게되자.말러는 이 곡에서 딸의 죽음을 예고한 듯하여 두고두고 후회하며 슬퍼하였다.그의 부인 알마도 외도로 말러를 괴롭혔고,말러가 죽자 마자 연인과 결혼한다.
<참고> 1. 「정화된 밤[Verklärte Nacht(Transfigured Night) Op. 4 ]」 2. 작곡가이야기_#22-20말러(Mahler) <부인의 외도에 눈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