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되는 더위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꼬마친구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뿐인 만남이지만
서로 잊지않고 반가움에 손을 잡고, 재잘재잘 아이들의 마음이 오늘따라 맑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쉼터인 장릉에서
200년전의 어느 임금님과 신하들이
제례를 모시러 온 날처럼
임금님 옷 대신 신랑신부 옷이기는 하지만 상감마마와 중전마마도 정하고
갓을 쓴 제관도 가위 바위 보로 정하여
어린이집에서 정성껏 만든 홀을 경건하게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금천교를 지나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으로 올라봅니다.
분위기 정말 경건하죠?
마음가짐도 단정하게 ~~
홀을 가슴에 모으고..
오늘은 예쁜척 하고 싶어요~~
어도를 조심조심 오르고..
정자각에 오릅니다.
정자각에서 모두 같이 국궁4배를 마치고..
승계법에 따라 내려가는 계단은 왼발 먼저 내딛고 오른발 합보하여...
봉분위의 모습을 그려오신 선생님의 그림을 봅니다.
태훈이 정말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뜨거웠지만 의젓하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거울을 통해 뱀눈으로 세상을 만납니다.
하늘로 빠질것 같다고, 어떻게 걸어야할지 고민하는 친구도...
나뭇가지위로 날아가는 새를 발견한 선생님이 "와! 새가 있다!"고 했더니,
"나도 4마리 봤어요!" "나는 100마리가 보여요!" 뻥이 좀~~~~~~
맨발로 만나는 자연은.....
우리의 뇌속에 기분과 감정상태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마음을 안정시키고,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며,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학습능력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지요.
우리 친구들과 시간이 날때마다 자연에서 흙을 밟고, 흙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느껴보세요.
6월의 몹시도 더운날
북변어린이집의 여러 친구들과의 만남은
자연이라는 선물을 두고두고 꺼내보는 사진처럼 소중하게 마음에 담는 시간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으젖해보이네요. 수고하셨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