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시대, 주민자치의 방향
매탄1, 2, 3, 4동 주민자치위원장에게 묻다
Q. 현재 각 마을의 현안은 무엇인가요?
1동 : 매탄1동의 46%를 차지하는 주공4, 5단지 재건축이 동 전체 교통이나 환경에 줄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세대 수는 급격하게 늘어날 텐데 관내 중학교가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2동 : 상권회복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구도심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주차면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옆 주차장에 2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공영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3동 :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 건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통구청사 개축 과정에 주민여론이 잘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관내 위치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주민들과의 대화채널이 필요합니다. 초일류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역할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4동 : 매탄4동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살아가는 동네라서, 특별한 현안은 없습니다. 소소하게는 주택가 지역에 쓰레기 문제나 주차 문제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을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조금씩 줄어드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Q.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데에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4동 : 자치회 전환이 2019년으로 계획했다가 다시 2021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수원에는 8개 시범동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치위원들이 마을살이를 통크게 해보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과감하게 시작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센터나 문화센터 운영을 위탁받아서 진행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변화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1동 : 주민자치회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와 선순환적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주민자치회의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주민자치를 지원하고 전담하는 공무원이 필요합니다.
3동 : 우선 지역주민들에게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것이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 홍보와 관심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역현안, 환경, 방범, 복지 등 예산을 직접 편성하고 참여하게 하여 자긍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Q.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1동 : 별로 잘난 것이 없는데도 주민들이 도와주시니 인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라는 글이 있듯이 긍정의 눈으로 보면 이웃이 더 살갑게 느껴진답니다.
2동 : 올 하반기 시범운영조례가 공포시행 되면 지역 주민은 누구든지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역량 있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지역의 일을 숙위하고 고민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일익을 담당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민자치회가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미흡한 면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질책도 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3동 : 이제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하고 싶은 일들은 많았으나 시의회와 행정의 도움 없이 해 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지역 문제는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치시대가 빨리 정착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 지역 일에 주민들 모두 적극 참여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4동 :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여러 단체들이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에서 진행되는 행사나 활동에 참여해 보면, 마을이나 행정이 훨씬 가깝게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웃하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서지연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