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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http://blog.naver.com/dlwhdtn52?Redirect=Log&logNo=10123758481

최근 몇 달간 집중적으로 본 회사의 인성시험 중에는 다음과 같은 문항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낸다'
당연히 긍정적인 대답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실제로 한 번 벌린 일은 잘 마무리하는
성격이라 Yes라고 답했지만, 이 답변에 위배되어 가고 있는 본 블로그의 전설의 기획 시리즈
<내 인생의 드라마, 그리고 음악...> ㅋㅋㅋㅋㅋㅋ
재화 대비 효용이 심하게 낮아서 거의 내려놓고 있었지만, 믿으실지 몰라도 며칠 전 이 기획 시리즈의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는 어떤 분의 댓글이 힘을 내서 연재를 이어갑니다.
지난 회부터 사극 장르로 들어섰는데요, 1996년 作 <임꺽정>에 이어 이번에 선정된 사극은
역대 최고의 사극 시청률, 2000년대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MBC 드라마 <허준>입니다.
2011년 11월에 무슨 뜬금없이 <허준>이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 시리즈에서 개연성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있죠 ㅋ 굳이 끼워 맞추자면 이번 달이 허준이 방영된지 만으로 12년 되는 달입니다.
세월 참 빠르죠? ㅋㅋ
뭐 이 정도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작품이지만, 이 드라마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그리고
어째서 이 작품이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드라마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1. 선정 이유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TV를 넘어서 다양화되었던(주로 인터넷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ㅠ)
2000년대 이후에는 시청률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특히 웹하드를 통한 불법 콘텐츠 거래가
활성화된 2003,4년 이후엔 50%대 시청률(최고 시청률 기준)이 마의 벽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를 가뿐히 무시해주며 사극으로도 전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확인시킨 작품이 바로 <허준>이다. 물론 <허준>이 방영된 시기는 아직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인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되기 전인 2000년 전후이지만, '2000년 이후 최고 시청률 드라마 -
역대 최고 시청률 사극'이라는 상징성은 대단한 것이며 앞으로 깨어지기 힘들 것이다.
비단 시청률같은 수치가 아니더라도 이 드라마가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가 될 이유는 차고 넘친다.
30년 가까운 인생을 살면서 '월요일 밤이 가장 기다려지고, 화요일 밤 11시만 되면 세상이 허무해지는
기분'을 경험한 것은 이 <허준>의 방영시기가 유일했을 것이다. 당시 중딩이었던 본인은 이 드라마를
위해 학원 자습 도주도 불사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만큼 지금까지 선정된 그리고 앞으로도 선정될 16개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시청한 작품이다.
가끔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예전 추억의 드라마 중에서 '방영 당시에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지금 보니 이게 뭐가 재밌었지?하는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와중에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몰입해서 보게 되는 작품이 바로 <허준>이다.

2. 작품 정보
▷ 방영 시기
1999년 11월 19일~ 2000년 6월 27일 (MBC 창사특집 특별기획 드라마,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영 ,64부작)
▷ 최고 시청률
63.5%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4위, 평균 시청률 53%로 2000년대 이후 방영 드라마 중 유일하게 평균 시청률 50%대 기록)
▷ 전후작 & 경쟁작
<국희> - <허준> - <뜨거운 것이 좋아>
(김혜수 씨가 과자 만드는 드라마 <국희>가 <허준> 전작인 건 처음 알았다. 그나저나 초대박 작품 후속작은
버프 받아서 최소 중박 이상은 치는데 <뜨거운 것이 좋아>는 뭐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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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방영 드라마 중 시청률 3% 미만인 작품 목록
바보같은 사랑 (KBS2) ------------ 1.8% (2000년 6월 27일)(경쟁작 : 허준) 사육신 (KBS2) ---------------- 1.9% (2007년 11월 1일)(경쟁작 : 태왕사신기) 가을소나기 (MBC) -------------- 2.3% (2005년 11월 10일)(경쟁작 : 장밋빛인생) 나는 그녀가 좋다 (KBS2) ------------- 2.7% (2000년 2월 22일)(경쟁작 : 허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KBS2) ------------ 2.7% (2000년 4월 18일)(경쟁작 : 허준) 도둑의 딸 (SBS) --------------- 2.7% (2000년 10월 10일)(경쟁작 : 허준, 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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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 극본
-원작 : 이은성 (소설 <동의보감>)
-연출 : 이병훈
-각본 : 최완규
책과는 거리가 멀어 유감스럽게도 원작 소설을 접하지는 못했다. 명작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되면 읽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읽어야 할 밀린 소설들이 산더미라 ㅋㅋ 이병훈 PD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PD다.
PD는 작품으로 말하는 법인데 개인적으로 '이병훈표 사극'을 아주 좋아한다. <허준>뿐 아니라 <상도> <대장금>까지
정말 재밌게 봤다. (아쉽게도 그 이후 작품은 대학생 때라 패스하게 됨) 비범하지만 환경이 구린 주인공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RPG를 하는 기분이랄까? 또 하나의 이유로는 타 드라마에 만연한 '엿듣기 신공'에
의한 전개보다는 등장인물의 기지나 노력으로 사건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 개연성이 살아있다고나 할까?
최완규 작가의 작품 역시 정말 좋아한다. <허준> <상도> 부터해서 <올인> <식객>까지....
그러고보니 <허준> 연출진은 나에게 있어서 최적의 조합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네 ㅋ


▷ 출연진

중심 인물
전광렬 - 허준 역 (<허준>으로 본격적으로 연기파 배우에 이름을 올림, <허준>에서의 오열 연기는 역대급, 연기만 놓고 본다면
극찬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인데 그가 왜 개망작 영화 <2424>에 출연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황수정 - 예진 역 (참한 이미지로 방영 당시 많은 남정네-본인 포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녀. 마약 크리로 훅 감)
이순재 - 유의태 역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 이순재. 그 중에서도 그가 분한 유의태는 잊혀지지 않는 인물이다)
김병세 - 유도지 역 (허준의 라이벌 역인 유도지. 치맛바람 드센 어머니와 엄격한 아버지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재주로 열등감 느끼는 허준에게 좋아하는 여인까지 뺏기는 불쌍한 캐릭터. 그래서인지 별로 밉지 않았다)


주변 인물
홍충민 - 허준의 아내 이다희 역 (역시 방영 당시에는 참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으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닥 좋지 않은...)
정혜선 - 허준의 어머니 손씨 역 (탄탄한 중견 배우로깐깐한 시어머니 역 인상이 강한데, 이 작품에서는 헌신적인 어머니 역을 훌륭히 소화)
박정수 - 유의태 부인 오씨 역 (이병훈표 사극의 전문 악역 배우, <LA 아리랑> <웬만해선>같은 시트콤에서의 모습도 좋은데 ㅋㅋ>
정욱 - 김민세 역 (유의태-안광익과 함께 민중 의술을 펼쳐 보이며 허준의 멘토 역할을 함, 근데 얼마 전 다단계 사기에 연루되신듯?)
한인수 - 안광익 역 (개인적으로 이런 거친 스승 캐릭터가 맘에 든다. 학창시절 미친개 스타일 선생님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일까?)
주현 - 허륜 역
임현식 - 임오근 역 (이병훈표 사극 코믹 전문 배우, 굳이 사극이 아니더라도 익살스러운 서민 역으로는 본좌급인듯)
최란 - 내의녀 홍춘 역 (나름 기품있는 중년배우이신데, 이 드라마에서 조금 희화화되신 듯?)
조경환 - 양예수 역 (굳이 선악을 나누자면 악역의 스탠스에 있지만, 나름 공정하고 포스도 있는 어의)
이희도 - 구일서 역 (이병훈표 사극 전문 배우, <허준>에서는 감초 역할 제대로 수행하심, 근데 요새 일일드라마에서 막장이신듯?ㅋ)
임대호 - 양태 역 (허준과 호형호제하는 마당쇠 스타일 인물, 주로 허준과 허준 주변인물에게 낭보, 비보를 전달하는 역할)
임호 - 이정명 역 (의녀 예진과 섬씽있는 벼슬아치로 출연, <대장금>에서는 왕으로 승진 ㅋ)
박찬환 - 조선 선조 역 (왕 전문 배우 박찬환 씨)
박주미 - 공빈 김씨 역 (그러고보니 허준에 미인 배우가 꽤나 많이 출연했네)
장서희 - 인빈 김씨 역 (점순이 구은재 씨도 출연, 후궁으로 왕을 유혹함)
김승수 - 조선 광해군 역 (아오.... 이하 생략 ㅋ)
성현아 - 의녀 소현 역
김해숙 - 함안댁 역
여현수 - 김상화 역
맹상훈 - 김만경 역
변희봉 - 성인철 역
박영지 - 장성필 역
차광수 - 성명훈 역
엄유신 - 어의녀 덕금 역
이현경 - 의녀 세희 역
이주희 - 의녀 채선 역
오태경 - 허준의 아들 허겸 역
최은주 - 구일서의 딸 언년이 역
이숙 - 하동댁 역
권연우 - 수연 역
정호근 - 정태은 역
조현숙 - 유도지의 부인 숙정 역
주민준 - 김병조 역
박종관 - 정작 역
문희원 - 송학규 역
정승호 - 장학도 역
곽정욱 - 어린 상화 역
김영선 - 김서리 역



<허준>의 감초 패밀리. 약방 4인방 중 3,4번째 인물은 나중에 제대로 뒤통수 치는 인물 ㅋ

스승 유의태를 살릴 산삼 발견! 그러나 ㅋㅋㅋ
▷ 줄거리
성에 차지 않지만 스스로 요약하긴 귀찮아서 위키 펌 ㅋ (자세한 회차 줄거리는 여기를 참조하시길)
유의태와의 만남
평안북도 용천군수의 서자인 허준은 미래가 없는 왈패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 목숨을 구해 준 양반가의 딸 다희와 사랑하게 되고, 먼 경상남도 산음으로 함께 도망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산음의 명의 유의태 수하에서 물지게를 지게 된 허준은 유의태와 예진 아씨의 도움으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인 의술에 눈을 뜨게 되고, 스스로의 길임을 깨닫고 간절히 의술의 발전을 갈망하게 된다. 유의태 수하에서 의술을 지속적으로 익히던 허준은 유의태를 통해 환자를 긍휼히 여기는(환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는 자비를 뜻함,비슷한 말 긍련히 여김)의원(의사)으로서의 기본 자세와 인간에 대한 경외의 마음 곧 인권의식에 눈을 뜨게 되고 유의태의 의술에 다시금 감복하게 되지만 이후 유의태는 당시 불치의 병으로 알려졌던 반위(위암)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유의태는 허준의 의학적 발전을 간절히 바라여 백성을 이롭게 하길 원하여 그 당시 조선의 성리학적 정세로 이해하기 힘든 해부를 유지로 남겨 허준으로 하여금 자신의 사체를 열어보게 한다.
의술공부
이후 허준은 유의태의 의술에 진정한 뜻을 깨닫고 더욱더 의술에 정진하게 되지만 그 뜻이 행함에 미치지 못함을 깨닫는다. 이윽고 허준은 조선에서 주관하는 내의원 의과에 응시하게 되고 내의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뜻하는 바 대로 의술이 펼쳐지지 못함을 절감하게 된다. 반면, 유의태의 아들이었으면 허준을 내심 못마땅해 하던 유도지는 내의원에서 나름의 지략과 술수로 높은 자리를 노리지만 그 의학적 실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허준은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로 부터의 가르침과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놀라운 의술의 경지를 통해 험난한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왕실의 인정을 받게 되고, 끊임없는 정진과 진정성이 투영되어 결국엔 어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후, 허준은 어의의 책무를 다하다가 선대왕인 선조의 붕어(왕의 죽음)와 함께 낙향하게 된다.
동의보감
이후 허준은 그동안 스승의 염원이었으며, 스스로의 바람을 해 나아가게 된다. 이 나라 조선의 만 백성들이 중국에서 나고 중국에서 행해지는 중화적인 의서와 의술에 의지하는 대신에 우리 산천에서 나고 우리 백성에게 맞는 토양에서 나는 약재와 의술을 통하여 심신의 치료를 하는 꿈을 유배지에서 완성시켜 나가게 되고 이것은 현재에도 읽혀지고 있는 동양의학의 정수로 일컬어 지는 '동의보감'의 완성으로 귀결된다. 이 후 광해군이 보위에 오르자 유배에서 풀려 난 어의 허준은 다시 관직에 오르는 대신에, 스승님과 자신의 본연이었던 산음으로 내려가 백성들을 돌보는데 전념한다. 그러나 이 후 남쪽 지방에 역병이 돌게 되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허준은 갖은 노고를 기울이지만 역병은 쉬이 잡히질 않는다. 마지막 순간, 허준은 얼마 남아있지 않은 환약(약재를 알약의 형태로 뭉쳐 만든 약)을 역병으로 죽어가는 아이에게 나누어 준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허준 스스로도 스승의 길을 똑같이 밟아가고 있다는 것을... 허준 스스로도 역병에 걸린것이었다. 이내 숨이 다하는 허준... 허준은 오른손에 평생을 써왔던 침을 움켜쥔채 숨을 거둔다...
▷ 뒷 이야기
2009년 작성된 일간스포츠 기획기사 <불후의 명작>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불후의명작 ①] 1999~2000년 ‘허준’…퓨전 사극의 효시
▷[불후의명작 ②] 예진아씨 역 고사 오연수, ‘허준’과 맞대결
▷[불후의명작 ③] 전광렬 “‘허준’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픈 작품”
▷[불후의명작 ④] ‘허준’, 여배우들의 흥미진진한 매력 대결
3. 나에게 있어서 <허준>
▷ 기억의 조각
1. 작품 종영 2년이 지난 뒤 과외 선생님께서 자신의 친구 중 연예부 기자가 있어서 <허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 해줬음.
뭐 지저분한 이야기니 생략하고, 딱 한가지 포인트. 이병훈 PD=영웅호색
2. <허준>이라는 드라마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놀라울 정도의 리얼한 의술 장면. 이 리얼함과 철저한 고증은 이병훈표 사극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정말 무늬만 의학 사극이 아니었음. 극 중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장기를 적출하는 장면이나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법 등의 리얼한 장면들로 당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남.
3. <허준>이 낳은 명장면?이라 회자되는 빗 속에서의 허준과 예진의 재회씬. 다소 선정적인 이 장면 덕분에 아버지와 함께
4. 최근 아시아 전역에 <대장금> 열풍이 휘몰아치며 덩달아 이병훈 PD의 작품인 <허준>도 해외로 수출되었는데,
시청률 폭망했다고 함. 하긴, <대장금>의 화려함에 비해 <허준>은 너무 수수하지 ㅋㅋ
5. 당시 <허준>에 심취해 배우 전광렬에 대한 호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후속작 영화 <베사메무초> <2424>의
폭망 테크, 그리고 모 타블로이드에 실린 전광렬의 아쉬운 인성 기사를 보면서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그래도 연기는 본좌 ㅋ

리얼한 거머리 치료법
▷ 명장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인만큼 기억에 남는 명장면도 많지만,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두 장면만 소개하자면....
호사다마라고 순조로웠던 허준의 성장에 첫번째 강력한 태클이 작렬한 장면.
허준의 출세를 바라는 본인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는 충격이 컸을 장면.
<혐짤 주의> 거머리를 징그러워 하시는 분들은 재생하지 마시길 ㅋ
허준의 거머리 치료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갈리는 장면. 뭐 결국은 미션 컴플릿이지만 ㅋ
4. <허준>, 그리고 음악...

드라마의 성공과 더불어 <허준 OST>도 대박을 치면서 역사장 가장 성공한 드라마 OST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으로 50만 장 가까운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하니 사극 OST로는 역대급 판매량이라 볼 수 있다.
이시우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드라마 음악 전문 임세현 씨, 조수미, 유진 박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국악과 양악의 크로스오버로 사극 음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흔히들 <허준 OST>하면 드라마 후기 부분(허준의 궁중 생활) 엔딩으로 쓰이기도 한 조수미씨가 부른
[불인별곡]을 떠올린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기 부분(궁중에 들어가기 이전)의 엔딩음악인 [청산]
을 훨씬 좋아했다. 엔딩 음악이 바뀌어서 꽤나 실망했던 기억도 있고 ㅋ
그리고 허준 OST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지요일선도]. 그 중에서도 오프닝 영상에 삽입된 편집버전을
정말 좋아한다. 허준 오프닝 영상은 오프닝 영상 덕후인 본인이 한국 드라마 중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다.
허준이 후반부로 갈수록 오프닝 영상을 짤라버리고 바로 광고를 때려버리는 MBC의 행태에 분노했을 정도.
그 밖에 허준을 둘러싼 연민의 정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산], 극 중 초반부에 허준 일행이 약초를 캐러 산에 가거나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장면에서 삽입된 [Going] 정도가 좋아하는 트랙이다.
사실 사극 OST의 특성상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MP3에 넣어서 들을만한 킬링 트랙은 없지만,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라서기 까지 음악의 역할이 최소 1할은 되지 않았을까 싶고, 음악 덕에 드라마 <허준>에 대한
추억이 더욱 더 공고해졌으리라 확신한다. 최고의 드라마 옆에는 언제나 최고의 드라마 음악이 있지만, 허준 OST처럼
조용히 숨어서 드라마를 빛낸 OST를 찾기도 힘들지 않을까?
+) 현재 캐이블 채널 MBC LIFE에서 <허준> 재방영 중이다. 저녁 시간대에 하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물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