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서 "담비"를 보다......
* 산행일자 : 2022년 10월 14일(금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신림봉 - 낙타봉 - 미타릿지 - 동봉 - 수태골 주차장
* 산행시간 : 4 시간 34분
* 산행거리 : 약 7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8:26 : 수태골 주차장
09:13 - 24 : 피톤치드 쉼터
09:51 : 낙타봉
10:15 : 염불목
10:41 - 11:06 : 미타릿지에서...
11:40 : 동봉
13:00 : 수태골 주차장
내일은 문경의 "사과축제"에 가수 이찬원이 온단다
wife의 여고동창 중에서 가수 이찬원의 열렬한 팬들이 모여 만든
"찬나리"라는 모임에서 공연을 보러가고 싶은데
이동수단이 마땅찮은 모양이다
한 달 여 전에 wife의 무언의 압력에 못이겨서
호기롭게 약속을 했는데.... 바로 내일이다
이른 아침에 와이프 친구들을 모시고(?)
문경을 다녀와야 한다
수태골 주차장...
주차장 위쪽에 있는 수태골관리사무소 옆에
신림봉(케이블카 상단)으로 가는 능선이 있는데...
입구를 나무를 베어서 막아놓았다
관리소 직원은 출근 전이라 물어 볼 곳도 없고...
들어갈 만한 곳을 찾으러
좌측으로 살펴보는데 역시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면 입구를 막은지가 꽤 되었나보다...
공단 측에서 막았으면
"위험" 이나 "공갈 포스터" 등과 같은 표지판을
세워두었을 텐데...
(내려와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직원은 없었다
요즘은 상시로 근무하는 분은 없는지...)
쉼터 직전의 바위에서 본 서봉....
쉼터 주변에는 쓰레기가 널려있어서 부끄럽네....
녹이 슬어있는 사랑의 열쇠고리.... - 이제는 치워버려도 좋으련만... -
동봉과 서봉은 모습을 드러냈건만... - 가운데 비로봉은 여전히 운무속에.... -
동화사 상가지구와 환성산.....
케이블카는 분주히 오르내리네요...
신림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순간
비호같이 달려드는(?) 고양이에 놀라서
몸을 난간쪽으로 피하는데....
그 고양이 뒤에는 놀랍게도
노란색 털과 도톰한 꼬리털을 가진 녀석이 있다
전력을 다해 달려오던 그 스피드에서
정말 유연하게도 몸을 되돌린다
팔공산에서 담비를 볼 수 있었다니...
낙타봉에서 본 신림봉....
동봉 주변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오른쪽은 염불봉...
염불암....
비로봉은 여전히 운무속에서 숨박꼭질 하듯하고.... - 좌측의 암릉이 미타릿지... -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로프가....
미타릿지에도 발자욱이 어지러이 흩어져있다
어느 길이든 동봉으로 가는 길이겠지만....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굵은 로프가 보인다
약간 오른쪽으로 붙었나보다
조금씩 물들기 시작을 한다....
오른쪽에는 초심릿지가...
서봉도....
동봉으로 가는 길....
초심릿지 주변도 색감이 달라진다...
로프를 관리하는 것이 참 힘드는 일일텐데.... - 늘 고마운 맘 전합니다.... -
동봉 직전의 암릉....
다음 주면 팔공산에도 단풍이 조금 들려나....
비로봉을 덮던 연무가 사자렸네요....
내일은 문경에 wife의 친구들을 내려주고
홀로 주흘산을 찾을 계획이다
아침에 출발하는 시간이 7시고
공연을 마치는 시간이 4시 쯤이라
코스를 짜 맞추기도 쉽지가 않네...
wife의 장보기를 돕기위해서
간단하게 미타릿지만 확인하고
오랜만에 수태골로 일찍 내려왔다
이곳도 돌로 계단을 만든 곳이 많아서
그리 좋은 길은 아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