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숲 지구지킴이 🌍
8월 첫번째 모임 <미안해요, 리키> 영화 보기
8월 14일은 택배노동자들의 쉼을 위한 '택배없는날'
택배를 직업으로 한 평범한 남자의 일상을 그린 영화 <미안해요, 리키> 함께 봤어요.
<미안해요 리키> 영화 소개부분 중 발췌,
신자유주의 속 복지제도의 맹점을 파고 든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의회와 시민사회에서 수많은 논의를 생산해냈다. 그러나 켄 로치 감독과 폴 래버티 작가는 사회에 만연한 노동의 불안정성을 또다시 목격한다.
복지와 위험, 생명권까지 외주화하는 긱 이코노미에 대한 통렬한 성찰
긱 이코노미?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
다양한 긱 이코노미 노동자 중 '택배 기사'를 소재로 삼은 것은 이들의 노동 착취가 현대 기술을 이용하면서 대두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화장실 갈 시간도 용납하지 않는 ‘배송 위치 추적 기술’과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어 배송에 문제가 생길 시 기사가 책임을 져야하는 구조로 기사들은 과도한 시간 동안 강도 높은 노동을 하면서도 최저 임금도 받지 못하는 모순에 빠진다.
이에 더해 폴 래버티 작가는 불합리한 노동구조가 노동자 개개인에 대한 착취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인간관계에까지 투영되는 것을 다루었다.
리키와 애비가 반복되는 12-14시간 노동으로 지쳐가는 동안 자녀 ‘세브’와 ‘라이자’는 무방비하게 방치된다. 이 과정에서 10대 아들 세브는 미래의 희망을 부정하는 청년 세대가 된다.
성실하게 일하는 리키의 가족이 행복할 시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켄 로치 감독은 이제 ‘이 시스템은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관객들이 리키의 가족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문제를 나눌 때에 <미안해요, 리키>는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영화를 본후,
영화 시작부분에, 택배일을 시작하는 리키에게 빈패트병을 챙겨주며 , 여기에 볼일을 보라고 하는데 너무 놀랐다.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택배일을 하다보면 화장실 갈 시간도, 갈 장소도 마땅치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국은 대면 직접배송을 하는게 좀 달랐다.
택배를 주고받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데, 택배일이 참 순탄치 않고,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영국은 주거형태가 주택이고, 우리나라는 아파트 밀집 주거라 경비실에 택배를 맡아주는게 다른거 같다.
리키와 아내의 하루종일 노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고, 청소년 아들과의 사이가 멀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보며, 평범한 우리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서 마음이 아팠다.
주연배우 대부분 현업배우가 아닌 실제 노동현장의 노동자들이고, 자녀로 나온 아이들도 영화 첫 데뷔작이라는게 너무 놀라웠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영화가 그래서 가능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택배회사의 단역들도 대부분 실제 종사자거나 유경험자들로 이뤄졌다고 한다.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데, 계속해서 영화를 보게 만드는힘은 리얼한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 공감을 일으키는 그부분이다.
영화중간중간 끊어짐이 생겨 몇번 다시 재생해서 보는 바람에 끝까지 보지못해서 아쉬웠는데 검색해보니
내일, 텔레비전에서 방송한다고 한다.
영화가 보고싶은 분은 참고하셔요!
***<숲과나눔 풀씨 환경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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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떨어졌어요.
지원사업은 못하지만 그 내용을 담아
'더불어숲 지구지킴이' 동아리 모임으로 꾸준히 이어나가려하니, 관심갖고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