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더덕이란 무슨 말일까요?
피(血)가 묻은 더덕으로 여기지는 않을까요?
이런 말에는 <피땅콩>도 있는데 껍질채 파는 땅콩을 가리킵니다.
<피더덕>이란 껍질을 벗기지 않고 파는 더덕 이를테면
흙이 묻어 있는 더덕을 가리킵니다.
요새 젊은 주부들은 도라지도 그렇고 더덕도 그렇고 껍질을 깐 하얀 것만
찾기때문에 대부분 껍질을 벗겨 팝니다.
그러나 껍질채 깐 것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다보니 밭에서 캐온 그대로인
<피더덕>을 파는 것이지요.
그냥 흙더덕은 <더덕>으로
깐더덕은 <깐더덕>으로 해도 좋을 것을 <피더덕>이란 멋없는 말을 쓰다니...
낱말 하나라도 아름다운 말로 쓰려는 노력이 왜 우리에겐 없는 것일까요?
첫댓글 저도 흙더덕이 좋은 말 같습니다.
흙이 주는 정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던 겨레가 한자 문화에 절어 '가죽피 皮'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특히 더덕은 여성들이 많이 쓰는 말인데 아무런 의식없이 유통업자들이 만들어준 피더덕을 쓰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오늘 농협 하나로 센터에 '흙더덕'으로 고칠 수 없느냐는 편지를 보내보겠습니다.답변을 함께 기다려보지요.작은 변화를 보는 것은 세상을 사는 기쁨입니다. 아름다운우리말연구회만이 가능한 일이지요.가만 누가 회장이지요. 내친김에 내가 해버릴까 ^^
저도 찬성입니다. 어감도 좋구요^^
항상 좋은 의견 많이 배웁니다...
그러면 더 좋지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