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속에서 땀으로
바꾸어낸 소담스런 정원에 별꽃이 피었다.
개구리 참외 밭이라 부르던 곳이
이제는 층층이 꽃밭이 되었다
여름 가뭄을 이기는 것이 농사라 참 바쁘게
눈뜨며 시작하는 물주기에서 부터
철지난 채소 걷어내고 새롭게 꾸며보는
정원에는 꽃이 필까?
물을 주면 꽃보다 풀이 먼저 자란다,
어제 비가 내려는 동안에도 풀들이 저리도
즐겨 자라는 모습이 청개구리 같다
바꾸고 싶은대로 바꾸어 가는 것을 보면서
웃는다
그대로 두는것이 이미 바뀌어 가는것인데
그저 웃는다.
돌을 움직이고 땅에 모양을 내고 그리고 꽃을 옮겨 심고
풀은 뽑아 주고
나무도 가지치기 해주고 일에 흠뻑 젖어 간다
공자는 무덤 가리키면서 쉬지 말아라
우리가 쉴곳은 저기다.
하늘이 쉬는것을 보았는가?
일이 끝이 없는 것이 연기다
오이가 자라던 오이밭
어떤 이름이 되어도 좋다
걷이을 마치니 작명을 해야 한다.
향기로운 예쁜 꽃 이름을 지어 주려고
오늘도 비워놓고 생각중이다.
삽목도 정갈하게 잘해두었다.
살지도 모르는데두 정성은 일등으로
잘했다.
어디로가서 나의 이름의 밭을 만들까?
때늦은 감이 없지않으나 잘자리서
너의 세계를 만들어놓고 벌과 나비를 부르고
싶은 너를 나는 안다.
발자국 소리를 잘 들려준다면 아마도
성취하리란 생각으로 함께 한다.
채송화 꽃은 삽목된지 오래라 꽃도 핀다
삽목이 쉽게 되는것이 채송화다.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맘을
꽃으로 말한다
늘어나는 꽃의 향기로운 꽃밭에서 노래부르는
꽃노래가 아미타 염불이 되어도 좋다.
꽃은 어디서 오는가?
풀은 어디서 오느가?
손대지 말아라 꽃이 다칠까 염려된다.
꽃이 지기전에 깨달음을 이루어라
꽃이 진뒤에는 바라볼것이 없다.
첫댓글 온바없이 본래 있었을뿐
스님!!
늘 노고가 많으십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