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조] - 롯데월드타워 III
Survival Strategy Institute
생존전략 연구소
지하 6층 지상 123층, 총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는 6성급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등 각종 문화레저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테마파크로 오는 2015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공사기간에 걸쳐 일어난 다양한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논란으로 안전성 논란에 휘말려 대형 재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3년 12월 실시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현장 안점검검에서 롯데그룹이 시의회에 제공한 '피난계획' 자료에 따르면 123층에서 특별피난계단을 이용해 지상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시간58분, 특별피난계단과 비상승강기를 이용하면 1시간3분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대피시간은 최적의 조건에서 이루어진 결과이고, 실제 재난상황이 발생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면 소요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초고층빌딩의 경우 무선통신 장애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소방대원의 통신두절로 인한 구조활동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받았다.(미국 9.11 사건에서 소방관 343명이 숨진 원인 중 하나.)
특히 헬기이착륙 장소가 없는 제2롯데월드의 구조적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사다리차의 작전가능 최고높이는 55m(약 18층)로 제2롯데월드에 대한 소방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롯데 측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시설구조에 대한 자료
[롯데월드타워]의 재난을 대비한 건축물 구조, 피난설비
1. 설계 안전성
미국의 IBC (Ineternational Building Code)와 국제소방협회 NFPA (National Fire Buiding Code)의 인명안전기준을 반영하여 재난안전성을 확보했고, 최대풍속 초속 70m, 진도 7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했다
2. 붕괴에 대한 대비
미국의 911테러 당시 월드트레이드빌딩의 붕괴원인으로 주목 받는 폭렬현상
롯데월드타워는 폭렬현상을 대비해 내화강도 3시간의 고내화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첨단 폴리믹스 섬유소재를 첨가했다. 콘크리트에 화열이 가해졌을때 낮은 온도에서 폴리믹스 섬유가 녹으면서 수증기를 배출하여 콘크리트 내부의 압력 상승을 예방해 폭렬현상을 방지해 상주인원의 대피시간 + 인명구조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3. 피난안전구역 설치
롯데월드타워는 20개층마다 총 5개층에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했다.(24층 / 50층 / 70층 / 88층 / 112층) 피난안전구역은 화재등 재난 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2시간이상의 방화성능을 갖추고, 방재실등과의 통신장비 및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설비등이 설치되어 피난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4. 폭 1.5m의 비상피난계단
롯데월드타워는 기존의 비상계단의 폭 1.2m보다 넓은 1.5m의 피난계단폭을 확보했다. 재난 상황 시 비상계단으로 몰려드는 피난인원의 혼란을 방지하고, 33m간격으로 특별피난계단으로 유도하여, 최상층 상주인원을 제외한 9,000명의 상주인원이 62분만에 탈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특별피난계단에는 피난유도선을 설치하고, 피난경로를 쉽게 확인하도록 유도등과 초축광식 유도표지를 설치하게 된다.
5. 초고속 피난용승강기
보통의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는 화재 시에 피난에 사용할 수 없다. 화재로 발생하면 연돌효과에 의해 연기가 유입되어 상부로 확산되는 경로가 되어 승강기 탑승자의 질식으로 사망 우려가 높기 때문인데 롯데월드타워의 19대의 승강기는 피난에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승강기는 피난용으로 전환되어 5개의 피난안전층에만 운행되며 피난자들은 가장 가까운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하여 17대의 피난용승강기를 이용해 탈출하게 된다.
이 중 2대의 피난용승강기는 최상부층의 상주인원 6,000명을 분당600분의 운행속도로 63분만에 출구로 이동시키게 되고, 피난용승강기의 수직승강로 (Shaft)는 화열 및 연기의 침입을 막는 승강로 가압 구조 및 방수 / 내화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피난용승강기를 이용한 대피 운영계획 / 소방누리 Vol.09]
[비상용승강기의 시스템 구성도 / http://www.ctman.kr/news/4535]
6. 끊김없는 통신환경 구축
롯데월드타워는 지하는 전층 / 1~15층은 피난계단내부 / 16층이상는 전층에 소방대의 통신을 위한 무선통신 보조설비를 설치하여 소방대의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을 지원하며, 무선통신 보조설비가 화재 등 재난 발생시 1시간 동안 작동하도록 했다.(국내법은 20분간 작동하도록 규정함.)
7. 소화용수의 확보
롯데월드타워는 소화수원 공급방식 중 신뢰성이 가장 높은 자연낙차방식 (고가수조)을 적용하였으며, 법정소화수원량인 20분의 배인 60분동안 소화할 수 있는 수원이 확보되도록 설계하였다. 소화수원을 5군데 (지하4층 / 21층 / 30층 / 75층 / 104층)에 분산설치하고, 소화탱크를 루프화 하여 최대 600분의 소화수원을 확보하고, 건축물 외벽으로 상층으로의 화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