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이 뚝뚝 떨어지는 하와이 여행의
매력
알로하!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는 하와이는
언제나
꿀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매력
만점의 신혼 허니문 여행지다.
하와이
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계절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따뜻하다!
호놀룰루에
도착하여 심호흡을 한 후 잠시 눈을 감아본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알로하!”
부드럽고
따뜻한 인사말이 귓전을 스치고,
어디선가
상큼한 플루메리아 꽃향기가 흘러들어와 코끝을 자극한다.
"알로하" 한마디에 누구나 무장해제 되고 마는 곳
“그
평화로운 땅,
그
아름다운 대지….
그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이 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 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마크
트웨인은 하와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하와이는 지구상의 수많은 명소 중에서도 ‘알로하’로
시작되는 하와이만의 정신과 독특한 매력이 듬뿍 들어 있다.
‘알로하’
정신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심어져 있는 환대의 마음이다.
“알로하”하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풀르메리아 꽃을 목에 걸어주면 누구나
마음을 쉽게 열고 긴장했던 마음이 무장해제 되고 만다.
하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훌라춤이다.
훌라춤은
단순한 춤이 아니다.
‘훌라(hula)'는
춤을 춘다는 뜻으로 불의 여신 펠레를 위해서 언니 피카 여신이 춤을 춘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신성한 종교적인 의식 때 주로 남자들이 추었으나,
구미인
들이 하와이로 이주한 후부터는 춤의 성격이 바뀌어 일반적인 오락용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하와이는
카우아이,
오하우,
마우이,
빅아일랜드,
몰로카이,
라나이,
니하우,
카호올라웨
등 크게 8개의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600km에
걸쳐 이어져 있다.
그
중에서 빅아일랜드에는 세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분화활동을 하고 있는 화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다산인 마우나케아 산(10,203m)이
있다.
우리들의
이번 하와이 여행은 빅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어느 지인이 나에게 말했다.
“지난번에도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하와이에 꿀 발라 두었나요?”
그렇다!
2016년
카우아이 섬과 오하우 섬을 여행 한 뒤 우리는 빅아일랜드 섬에 마음의 꿀을 잔뜩 발라두었다.
하마터면 떠나지 못할 뻔 했던 하와이
여행
가족여행은
오지보다는 휴양지로 떠나는 것이 좋다.
원래
이번 가족여행은 작년부터 발리로 떠나기로 하고 에어아시아 항공권까지 미리 구입을 해 놓았었다.
그런데
발리 아공산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20만원의
페널티를 물고 항공권을 취소하고 발리로 떠나는 여행도 취소했다.
그리고
발리 대신 꿀을 발라놓은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2016년도에
카우아이와 오하우 섬을 7일간
여행하였지만 여행기간이 턱없이 짧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이와 경이의 휴가를 휴일 앞뒤로 끼고,
부족한
기간은 월차를 내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11일간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였다.
주요한
여행의 동선은 내가 설계하고,
세세한
부분은 영이와 경이가 인터넷을 뒤지고,
현지의
기후와 사정을 고려하여 일정표를 자세하게 짰다.
여행설계부터
함께 동참을 하다 보니 가족 간에 자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현지를
상상하다보니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우리
가족은 하와이 여행으로 부풀어 오른 가슴을 안고 2월
22일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 3층
E카운터에
체크인 수속을 밟았다.
그런데…
체크인
수속을 밟던 중 뜻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최윤경님
여권번호가 여권과 비자에 신청한 여권번호와 한 글자 틀려서 수속을 할 수 없는데요?”
“엇,
저런!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요?”
“지금
다시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보세요.
빠르면
1~2시간
내에 비자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여보,
어찌
그런 실수를 했지요!”
“글쎄,
그게…
몇
번을 확인을 했는데도…
그리
되었네.”
아내의
질책과 함께 순간 가족들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나는
등에 식은땀이 고였다.
여권번호를
대조해 보니 마지막 숫자 8자를
5자로
잘못입력 되어 있었다.
나는
체크인 박스에서 나와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스마트 폰을 열고 ESTA
전자비자
신청에 착수했다.
비자
신청은 입력을 할 게 너무 많다.
심지어
부모의 신상명세까지 입력을 해야 한다.
비자가
출발시간 내에 나오지 않으면 온 가족이 계획한 하와이 여행은 떠나지 못한다.
어찌
경이 혼자 두고 우리 셋이 만 떠날 수 있겠는가.
입력오류로
몇 번을 되풀이해서 다시 입력을 마친 결과 “72시간
이내로 허가를 할 수 있습니다”란
멘트가 나왔다.
헉!
2시간
이내에 떠나야 하는데,
72시간이라니!
긴장되는
가운데 나는 스마트 폰의 화면을 초조하게 들여다보고만 있어야 했다.
아,
그런데…
“허가승인”이라는
화면으로 변경이 되질 않겠는가?
“야호!
애들아
비자 나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체크인을 가까스로 마치고,
보딩패스를
받고,
아내의
휠체어를 밀고,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다!
그리고
저녁 7시
35분,
호놀룰루
행 진에어는 보잉 777
항공기는
힘차게 하늘로 솟아올랐다
휴우!
여행은
트러블의 연속이라더니…
허지만
이런 실수는 처음이다.
정말
진땀이 나오지만 여행의 스릴도 함께 느껴진다.
☞이번 하와이 여행의 주요 여행일정과 비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일정
빅아일랜드
4박
5일
오하후
4박
5일
-항공권
호놀룰루
왕복 :
저가
항공 진에어 이용(50~60만원
대)
호놀룰루
코너 왕복 :
하와이안
슈퍼세이브 이용 178,400원(1인)
-숙소
빅아일랜드
힐로 에어비엔비 4박
5일
빅아일랜드
코너 에어비엔비 1박
오하우
호놀룰루 와이키키 비치 사이드 호스텔 4박
5일
-렌터카
알라모렌터카
프리미어 10일(1일
10만원)
하와이
여행에서 돌아오니 <#미투>사건으로
온 세상에 떠들썩하다.
하와이
여행 중에는 한국에 대한 뉴스를 전혀 접할 기회가
없어 오히려 좋았다.
우리가
예약을 한 숙소에는 텔레비전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뉴스로 기분을 잡칠 일이 없고 여행에 전념할 수 없어서 좋았다.
뉴스금식!
때로는
뉴스도 금식을 하는 것이 몸에 이롭다.
<계속>
마할로!
첫댓글 와 진짜 땀나셨겠어요. 비자가 제 시간에 나오지 않았으면...어휴.....그래도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죠.
우째 그런 일이...초장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앞으로의 여행은 편안하실겁니다. ㅋㅋㅋ
정말 진땀이 났어요~~ 반년동안 준비해온 가족여행이 물거품이 될뻔해지요. ESTA 비자는 정말 정확하게 작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