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초 연휴기간, 오늘처럼 아침 산책을 겸해 상권을 걸어서 조사했던 기억이 들어 이를 적어봅니다.
이도소방서 뒷편 블럭과 중앙여고 블럭, 베라체아파트 블럭으로 크게 3분된 지역의 카페들은 소진공의 상권조사결과와 유사하게 80여개에 달할 정도로 과포화에 몇 집건너 하나씩 분포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카페들이 조용히 여성의류점, 정확히는 동대문표에서 브랜드점으로 업종이 변경되었고 작은 카페는 임대 표시판을 달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어바웃커피의 등장도 중가 커피점의 빠른 몰락에 기여했다고 보여집니다. 추샷에 아침 모닝커피가 1400원!
여전히 성업중인 곳은 녹차빙수 등으로 유명한 카카듀가 압권이고 건너편 발음도 어려운 어반르토아, 제주 유명 3대 빵집이라고는 하나 가격이 높은 메종드쁘띠푸르 정도입니다.
그간 빈터에 많은 상가주택이 들어선 반면 건물주들의 개인주의로 주차장을 형식적으로 설치하고 좁은 도로에 주차하는 기지를 발휘함으로서 걷기 좋거나 쾌적함은 날로 악화되었습니다. 이젠 원룸과 투룸 임대 현수막을 쉽게 볼 수가 있을 정도로 매력도가 나날이 떨어집니다. 건물 기둥도 정말 대충 세우고 주차장도 형식적인 필로피형태로 지은 3층짜리 상가주택을 보면 건물주의 이기심과 사명감을 상실한 지자체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1년전 무엇이 나아졌을까 자문해보니 선뜻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