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산 [거제 제1봉의 이름 얻어]
소재지 :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산높이 : 580 M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에는 해발 500m가 넘는 산이 7개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라산은 도토리 키재기에서 1등을 차지해 `거제도 제1봉'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산이다.
그래서인지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경상남도 남단 거제시의 최고봉으로 주봉은 가래봉이다. 산길에 서면 해안선이 가장 긴 한국 제2의 섬 거제도와 주변의 여러 섬은 물론 북쪽으로 진해시·마산시ㆍ고성군, 서쪽으로 통영시를 마주하고, 남·동쪽으로 남해를 굽어볼 수 있다.
부산 영도가 지척이고 갠 날은 쓰시마섬[對馬島]이 가물거릴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가라산 곁에 계룡산(鷄龍山:566m)·노자산(老子山: 565m)·앵산(鶯山:507m)·산방산(山芳山:507m)·선자산(扇子山:507m)·옥녀봉(玉女 峰:555m) 등 500m대 비탈산이 많아 농지가 적지만 바다로 둘려 수산물이 풍부하다.
계룡산∼가라산 종주(약 25㎞)보다 노자산∼가라산 쪽이 인기다.
두 산은 1cm 사이라는 거제 유머가 있다.봄이면 고로쇠 약수 채취로 붐비고 해양성기후에 잘 자라는 아열대식물인 동백나무·팔손이나무·소철·종려나무 등 600여 종이 우거졌다.
노자산의 천연기념물인 학동의 동백림(233)은 세계적인 팔색조(八色鳥:204) 번식지이며, 서불의 불로초 신화에 얽힌 신선산의 산삼 또한 손꼽는다.
거제 해금강이 보 이는 학동고개에서 오르면 벼늘[露積]바위ㆍ선녀바위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고, 다도해의 수묵화가 펼쳐진다.
거제 10대 명산의 수봉(首峰)까지는 젖봉바위·매바위 등에서 암벽등반도 즐기며 들맞이재와 안부를 지나면 잡목 울창한 정상 못미처 봉화대와 기우단이 있고 견암봉(見岩峰) 밑에 신라시대의 견암사지가 있다.
하산은 다대산성(多大山城)을 거치는 다대포구 쪽과 산정 밑 전망대바위-속가심바구 또는 원추리바위-에서 해금강 배타는 데로 가는 두 길이 있다.
육로는 통영과 마산·진주·부산 등이 국도로 연결된 1일권으로 편리하다.
뱃길은 정기 여객선과 쾌속선이 옥포·고현·성포항에서 부산·통영·진해로 가며, 부산까지 40분으로 육상보다 낫다.
항공편은 수시로 헬리콥터가 김해와 연결된다. 근처의 명사·여차(몽돌)·덕원·함목·학동(몽돌)해수욕장 등도 가볼 만하다.








GPS 트랙

가라산 노자산 9.5KM.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