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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특수성 고려해 '오만 버전' 으로 공연-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http://m.kimcoop.org/news/articleView.html?idxno=73475 [한인협 = 안현아 기자] 한국 고전문학 '춘향전'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품 '발레 춘향'이 오는 16∼17일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청 공연을 한다. 오만은 이슬람교 국가로, 종교적 관습상 노출을 꺼린다. 일부 호텔이나 음식점에서는 반바지와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사람은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서울 공연에서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장면과 변학도가 기생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는 장면에서 여자 무용수들이 어깨를 드러내거나 속이 비치는 반투명 민소매 저고리를 입었지만, 이번 초청공연에는 중동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장면을 수정한 '오만 버전'을 들고 간다. 의상에서 노출은 줄이고,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가린다. 이 장면을 위해 30여벌의 저고리를 새로 제작했다. 또 춘향과 몽룡의 파드되(2인무)에서도 옷을 벗기는 장면을 긴 장막을 설치해 가린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초청자 측의 정중한 요청이 있어 오만 버전이 탄생하게 됐다"며 "지역의 특수성을 생각해 작은 변화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중동으로 사뿐사뿐 (스포츠Q)> http://m.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20 로열 오페라하우스 무스카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있는 오만의 왕립 공연장이다. 2001년 개관한 최신 시설의 초호화 공연장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개관 당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미국), 마린스키 발레단(러시아), 라 스 칼라 오페라발레(이탈리아)와 함께 초청돼 '발레 심청'을 공연한 바 있다.
고전 '춘향전'을 발레화한 이번 작품에선 유니버설발레단의 부부 수석 무용수인 황혜민·엄재용이 춘향과 몽룡으로 호흡을 맞춘다.
오만 측의 "이슬람 정서를 고려해 달라"는 요청으로 신체 노출, 음주, 에로틱한 장면은 수정한다. 지난해 9월 서울 초연 당시 1막 창포 물에 머리 감는 장면과 2막 기생을 고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본래 기생들은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거나 민소매 의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소매가 긴 저 고리를 입는다. 이슬람 율법상 노출이 심한 의상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