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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놀이터는 주말마다 사람으로 북적인다. 이곳에서 예술 벼룩시장인 홍대 프리마켓과 희망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소품, 드로잉 작품, 헌 책 등 다양한 작품과 상품이 전시, 판매되고 밴드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적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제주에도 예술 벼룩시장이 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제주시청 벤처마루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주아트플리마켓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열리는 서귀포예술벼룩시장이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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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예술벼룩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꾸준하게 진행되어온 예술과 벼룩시장이 합쳐진 예술벼룩시장이다. 서귀포 시내 이중섭미술관 앞을 지나는 문화의 거리, 일명 이중섭 거리에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한 달에 두 번 예술벼룩시장이 열린다. 야외에 열리는 시장인지라 겨울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름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이곳의 내용은 예술장터, 나눔장터, 멋진공연, 창작교실로 나뉘어진다. 학생,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밴드의 신나는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체험 행사와 갖가지 재미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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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주욱 돗자리를 깔고 자리 잡은 작가들은 미리 서귀포예술벼룩시장의 온라인 카페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한 이들이다. 해외에서 직접 사온 옷과 소품들을 판매하는 이도 있고, 이제는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장신구,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어린아이가 참여할 때도 있다. 가죽공예, 북아트, 리본 공예, 퀼트 소품 등의 개성넘치고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작품이 중고 물품등과 함께 어울려 재미있는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한 각양각색의 작품들과 제주의 인상적인 모습을 찍어서 직접 만든 사진엽서, 제주어를 형상화한 재미난 뱃지 등 제주를 기념할 만한 특별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서귀포시에서 지원을 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의 시장으로 때때로 서귀포 문화예술제와 탐라문화제 등과 함께 어울려 진행될 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마련되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12월,1월,2월 등)에는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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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플리마켓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보통 오후 3시에서 8시에 제주시청 벤처마루 앞 광장에서 열린다. 여름에는 특별야간개장으로 오후 5시에서 10시에 열릴 때도 있고, 특별히 2011년 8월 6일에는 함덕 서우봉 해변에서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라는 뮤직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기도 한다. 여기에 참여하는 이들은 플리머라는 별칭으로 역시 온라인 카페를 통해 미리 참여 신청을 하여 참가한다. 자신이 직접 만든 창작&리폼 작품, 핸드메이드 소품, 중고물품 등이 판매되고 체험교실, 예술공연 등이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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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판매되는 작품들도 모두 정성어린 손길들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나무도막으로 만든 장난감, 펠트 공예, 북아트, 드로잉 작품 등 다양하다. 특이한 소품, 장신구 등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보다보면 하나 둘씩 마음에 드는 녀석들을 사게 되긴 하지만. 제주아트플리마켓은 야외에서 진행되다 보니 날씨 사정상 비가 오거나 하는 날에는 부득이하게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도 한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제주아트플리마켓의 작품들은 제주시청 인근에 있는 ‘인디언 토끼’라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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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토끼’는 제주아트플리마켓 운영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트플리마켓의 플리머들과 위탁판매계약을 하고 있어 다양한 재미난 작품들을 전시 겸 판매하는 곳이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간판 등 아기자기하고 무척이나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곳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작한다는 원목 가구와 소품 등을 판매할 수도 있고 주문제작도 할 수 있다. 아트플리마켓에서 인기 좋았다는 나무로 만든 자동차 장난감 또한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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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선 해외에서 봄 직한 특이한 가방과 스카프, 모자, 옷 등이 판매되고 있고, 멋스러운 북아트 작품과 금속공예, 리본 공예 등의 결코 아마추어 같지 않은 이쁜 장신구와 멋진 도자작품까지 모두 구입할 수 있다. 핸드메이드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가격만큼의 품질과 모양새를 자랑하니 고마운 이에게 선물하거나 나를 위한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술시장으로의 나들이는 어떨까. 서울에 비하면 규모나 내용 면에서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나들이가 될 듯하다. 일정이나 행사 진행 여부는 미리 인터넷 카페를 참고하고 가자. 자세한 위치도 나와있다.
<서귀포예술벼룩시장 카페 http://cafe.daum.net/seogwipofleamarket?t__nil_cafemy=item> <제주아트플리마켓 카페 http://cafe.naver.com/artfleamarketjeju>
<글_허영희 기자, 사진_제이티엠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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