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94
제20강 ⅹ. 교정부호와 원고지 작성법
1. 교정부호의 사용법
(1) 정해진 교정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2)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깨끗이 정서하여 가지런히 표기한다.
(3) 교정부호 색깔은 원고 글자의 색깔과 다르고,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한다.
(4) 교정부호나 글자는 명확하고 간략하게 표기한다.
(5) 수정하려는 글자를 정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6) 교정될 부호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하여 교정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2. 원고지 사용법
(1) 원고지의 짜임과 종류
① 원고지는 가로, 세로로 줄을 쳐서 이루어진 네모 칸으로 되어 있다.
② 줄과 줄 사이에 있는 좁은 칸은 잘못된 글씨를 고쳐쓰거나 빠진 글자를 써 넣는 등
글다듬기에 이용한다.
③ 원고지에는 주로 200자, 300자, 400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④ 보통 원고지는 가로 20자, 세로 10줄로 되어 있는 200자 원고지이다.
(2) 원고지 쓰기의 실제
1) 제목쓰기
① 제목이 없는 경우 : 원고지의 맨 윗줄에서 시작하되, 첫 칸을 비우고 쓴다.
② 제목이 있는 경우 : 글의 종류는 제일 윗줄 맨 왼쪽에 써준다.
제목은 둘째 줄 중간에 오도록 쓰고, “ ”나 「 」표는 하지 않는다.
③ 제목이 두세 자일 경우 벌려 써서 조화를 이루도록 쓸 수 있다.
④ 제목 끝에는 문장부호를 붙이지 않는다.(물음표와 느낌표는 가급적 붙이지 않도록 한 다.)
⑤ 제목이 같은 계열의 단어가 열거될 때는 쉼표 대신에 가운뎃점을 쓴다. 제목이 길 때 에는 두 행에 쓰고, 첫 행은 좌측으로, 두 번째 행은 우측으로 치우쳐 쓴다.
⑥ 부제목은 원제목보다 약간 작은 글씨로 제목 아래 중간에 오도록 한다. NO. 95
부제가 길 때에는 제목과 같은 방법으로 두 줄에 걸쳐 쓴다.
자신이 쓰는 글에 대한 제목을 먼저 붙이고, 그 아래에 원래 책의 제목을 써 준다.
2) 학교, 학년, 반, 이름을 쓰는 원칙은
①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보기에 좋으면 되는데, 학교 이름은 제목 다음 줄에 쓰되, 학교 이름 끝 글자가 오른쪽 끝에서 3칸 정도 띈 자리에 오게 쓴다.
② 학년과 반은 학교 이름 다음 줄에 쓰되, 오른쪽 끝에서 3ㅋㄴ 정도 띄어 두고 쓴다.
③ 이름은 학년과 반 다음 줄에 쓰되, 이름 끝 글자가 오른쪽 끝에서 2칸 정도 띈 자리 에 오게 쓴다.
단, 제목이 길어서 2줄이 되면 ‘2-3 강바람’ 또는 ‘대한중 교장 강바람’ 아는 형식으 로 한 줄에 같이 쓰기도 한다. 이름은 한 자 한 자 띄어 쓸 수도 있고, 붙여 쓸 수도 있다. 다만, 성과 이름을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예) 남궁 석 제갈 경숙 황보 경식
3) 본문을 쓸 때에는 이름 다음에 한 줄을 비우고 쓴다.
① 문장이 처음 시작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첫 칸을 비우고 쓴다.
② 본문의 첫 문단이 끝나고 둘째 문단을 시작할 때에는 줄바꿈을 한다.
③ 본문의 둘째 문단의 시작도 역시 첫 칸을 비우고 쓴다.
④ 문단의 처음 시작 부분 이외에는 원고지의 맨 앞 칸을 비우지 않는다. 따라서 문단이 바뀌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로 첫 칸을 비우면 안 된다.
4) 대화글 쓰기
① 대화글은 앞 한 칸을 비우고, 둘째 번 칸에 따옴표를 쓰고 시적한다.
② 마침표와 따옴표가 겹칠 때에는 두 부호를 한 칸에 쓴다.
③ 대하글이 두 줄 이상이 될 때에도 계속 앞 한 칸을 비우고 쓴다.
5) 원고지에 글을 쓰면 좋은 점
① 글의 분량을 금방 알 수 있다. 보통 원고지는 200자이므로 원고지 매수만 알 면 글자수를 계산하기 쉽다.
② 띄어쓰기, 문장부호 등이 확실히 나타난다. 한 글자를 한 칸에 쓰고, 낱말과 낱말 사이의 띄어야 하는 곳도 한 칸이다. 또 문장부호도 대개 한 칸에 하나씩 쓰기 때문에 눈에 잘 나타난다.
③ 틀린 글을 고치기 쉽다. 원고지에는 글과 글 사이에 여유 공간이 있기 때문에 틀린 글을 고쳐 쓰기 좋다.
6) 원고지 쓰는 법과 교정부호 사용의 실제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글쓰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고지 사용법과 교정부호(교정기호) 사 용의 실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수필이나 논술문 쓰기를 실레로 연습해 보자. NO. 96
① 글자의 크기
어느 누구도 글씨체를 공식적인 채점의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알게 모르 게 읽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가끔 채점하다 보면 아주 어지럽게 쓰여져 있고 옆에 낙서까지 있는 답안지를 보면, 점수를 깎고 싶은 강박 관념에 시달리곤 한다. 그러나, 아주 깨끗하게 정서된 답안을 보면, 내용과 상관없이 왠지 더 잘 쓴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따라서 글자는 못쓰더라도 깨끗이, 정성들여 쓰는 것이 좋다. 그리 고 가급적이면 활자화하는 것이 더 좋다. ‘활자의 위력’이라는 관용어가 있듯, 사람들 은 활자화된 문건을 더 신뢰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컴퓨터로 출력하면 좋을 것이다. 상대가 시원하게 잘 알아볼 수 있으려면, 원고지 칸의 2/3정도 크기로 쓰도록 하라. 그리고 한자나 한글은 당연히 한 칸에 한 자씩 쓴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는 영어권 사람들은 원고지를 쓰지 않으므로 대문자는 한 칸, 소문자는 한 칸에 두자 정도 쓰는 것이 보통이다.
② 부호의 띄어쓰기
우리말로 글을 쓰는데 있어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띄어쓰기이다. 상당히 전문적인 글쟁 이 들도 띄어쓰기는 어려워한다. 문장부호의 띄어쓰기도 마찬가지다. 쓰다보면 붙여야 할지 띄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다음의 두 글을 비교해 보자.
윗줄과 아랫줄 중 어느 것이 맞는가> 마침표로 문장을 끝냈을 경우, 두에 문장은 붙이는가 띄는가? 생각이 깊은 사람은 한 문장이 끝났을 경우, 한 칸을 띄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침표로 끝났을 경우는 바로 붙여 쓴다. 그러면 다른 부호들은 어떤가? 예컨대
윗줄과 아랫줄 중 어느 것이 맞는가? 앞에서 마침표 다음 문장은 마침표에 붙여 썼었다. 그러나 느낌표는 띄어 쓴다. 이와 같이 어떤 부호들은 붙이고, 어떤 부호들은 띈다. 여기서 붙이는 부호를 반 칸 부호라 하고, 띄는 부호를 한 칸 부호라 한다.
즉, 반 칸 부호 : . (마침표) , (쉼표) ‘ ’ (작은따옴표)
한 칸 부호 : ! (느낌표) ? (물음표) “ (큰따옴표)”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라. 뤈고지 한 칸은 인쇄할 때 활자 하나이다. 그런데 마침표, 쉼표, 작은따옴표는 글자가 작다. 따라서 일반 활자의 절반 크기로 만든다. 그래서 ‘반 칸 부호’이다. 반 칸이라면 굳이 한 칸을 띄어서 공백을 크게 만들 필요가 없다. 그래서 붙인다. 반면 느낌표, 물음표, 큰따옴표 등은 글자가 크다. 그래서 일반 활자와 똑같은 크기로 되어 있다. 그러면 일반 활자와 똑같은 띄어쓰기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읽기가 좋다, 따라서 띄운다.
③ 원고지 앞 칸을 띄우는 경우 NO. 97
원고 앞 칸을 띄우는 경우는 글이 시작되거나 문단이 시작되는 경우밖에 없다. 다른 부호들은 틀릴 수 있을지라도 이것 만큼은 틀리지 않도록 하라. 의외로 많은 이들이 원 고지 앞 칸을 띄우는 실수를 범한다. 그리고 이 실수는 다른 것보다 더 크게 쓰는 이의 지적 수준을 의심하게 만든다.
대개 틀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말하고 나서 때렸다’를 쓴다고 해보자.
위의 것이 맞는가? “말하고 나서” 다음에는 한 칸 띄어쓰기를 해야 하지만, 원고지 첫 칸에서는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쓴다. 그러니 아래와 같이 써야 맞는 것이다.
④ 영문자와 아라비아 숫자
영어의 알파벳 소문자나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2자씩 쓴다. 그러나 알파벳 대문자나 로마자는 한 칸에 한 자씩 쓰는 것이 원칙이다.
<예문>
<예문>
NO. 98
지금까지 다뤘던 것이 대부분 많이 틀리는 뤈고지 사용법들이다.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므로 장황하게 다루지는 않겠다.
⑤ 교정부호의 종류와 쓰임의 실제
교장부호 | 기 능 | 교정부호 사용법 | 교정 후 |
| 사이 띄우기 | 우리는 민족✔중흥의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붙이기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삭제하기 | 우리는 어떻게 민족 중릉의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줄 바꾸기 | 태어났다. 조상의 | 태어났다. 조상의 |
| 줄 잇기 |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
| 삽입 | 빛난 조상의✔얼을 | 조상의 빛난 얼을 |
| 수정 | 조상의 빛낳 얼을 | 조상의 빛난 얼을 |
| 자리 바꾸기 | 민족 우리는 | 우리는 민족 |
| 들여쓰기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 내어쓰기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 끌어 내리기 | 민족 우리는 중흥의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끌어 올리기 | 우리는 중흥의 민족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줄 삽입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 원래대로 두기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우리는 민족 중흥의 |
| 글자 바로하기 | ABCDEF | ABCDEF |
3. 틀리기 쉬운 말(1) 80단어
① 각가지와 갖가지
ㅇ 각가지 : (명사) 여러 가지 많은 종류
ㅇ 갖가지 : (부사) 가지가지(따로따로)
② 건넛방과 건넌방
ㅇ 건넛방 : 건너편의 방
ㅇ 건넌방 :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 있는 방
③ 각가지와 갖가지 NO. 99
ㅇ 각가지 : (명사) 여러 가지 많은 종류
ㅇ 갖가지 : (부사) 가지가지(따로 따로)
④ 귀걸이와 귀고리
ㅇ 귀걸이 :귀에
ㅇ 귀고리
4. 종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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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기념하여 나타내는 한자(漢字)
15세-지학(志學) : 공자(孔子)가 15세에 학문(學文)에 뜻을 두었다는 데서 유래.
삼척동자(三尺童子)란 10살이 채 못된 아이를 일컫는 말.
16세-과년(辰年) : 과(瓜)자를 파자(破字)하면 八八'이 되므로 여자 나이 16세.
20세-약관(弱冠) : 20세 전후한 남자. -방년(芳年) : 20세를 전후한 왕성한 여자.
30세-이립(而立) : 공자(孔자)가 30세에 자립(自立)했다고 말한 데서 유래.
40세-불혹(不惑) : 공자(孔子)가 40세에 미혹(迷惑)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
50세-지명(知命) : 공자(孔子)가 50세에 천명(天命;인생의 의미)을 알았다는 뜻.
60세-이순(耳順) : 공자(孔子)가 60세에 모든 내용을 순화 수용했다는 데서 유래.
61세-환갑(還甲) : 회갑(回甲), 환역(還歷)이라고도 함. -화갑(華甲)
62세-진갑(進甲) : 우리나라에서 환갑 다음해의 생일날.
70세-종심(從心) : 70세에 마음먹은 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
-고희(古稀) : 두보(杜甫)의 시에서 유래, 칠순(七旬) 77세-희수(喜壽).
80세-산수(傘壽) : 망구(亡九), 팔순(八旬). 88세-미수(米壽)
90세-졸수(拙手) : 구순(九旬) 99세-백수(白壽)
100세- 상수(上壽)-백살 이상의 나이. 백수(百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