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출 연정시 6편 연속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S7fQ0INuBXU
1. 그대가 그리워서
시/ 김판출
그대가 그리워 나는 그대가 좋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당신을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몹시도 가슴 시려오는 계절이 되면 오랜 세월
마음속 깊이 간직해 온 사랑의 흔적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그리울 때마다
하나둘씩 고이 꺼내서 마주 대하며
당신의 부드러운 눈길 속에 오래 머물러
당신의 따뜻했던 향기 속에 안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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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은 눈물입니다
시/ 김판출
사랑은 그리움이요 기다림이요 희망입니다
사랑은 기쁨과 슬픔이요 행복과 불행이요 만남과 이별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눈물을 흘립니다
사랑은 눈물입니다
3. 사랑받기를 포기한 여자
시/ 김판출
중년에 들어서면 남편의 목소리는 줄어들고
아내의 목소리가 담장을 넘는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누라의 옷자락만 스쳐도 경기를 일으키는
남편을 경처가라 합니다
마누라에게 공포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남편을 공처가라 합니다
이들은 마누라를 상전처럼 떠받들며 살아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남편을 공처가나 경처가로 모시는 여자는
남편으로부터 사랑받기를 포기한 여자입니다
남편의 품속에 안주하기보다는
남편의 머리 위에 군림하고 싶어 하는 여자입니다
비록 평지풍파는 일어나지는 않을지라도
애처가보다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4. 내 사랑 그대여
시/ 김판출
그대와 나의 사랑 언제나 강물처럼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여 있지 말고 숲을 지나 계곡을 지나 먼바다에 이를 때까지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고 기쁜 것만 가르치며
잔잔한 미소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에도 얼음을 뚫는 물이 되어 고요히 흐르고
따스한 봄날에는 만물을 소생시키는 소중한 생명이 되어
곱게 곱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서로의 시린 가슴마다
따스한 온기 품어 넣는 밝은 해 같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 내 마음의 꽃
시/ 김판출
당신은 꽃보다 더 어여쁜 내 마음의 소중한 꽃입니다
어디가 좋아 당신이 나를 좋아 하느냐고 물어신다면
딱히 꼬집어 한마디로 말할 순 없지만
싫은 느낌이 전혀 없는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는 그래서 당신은 내 마음의 꽃입니다.
6. 그냥 좋은 사람
시 김판출
그대 옆에 있으면 느낌이 참 좋습니다
딱히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싫은 느낌 전혀 없이 그냥 좋습니다
말 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한참을 떠들어도 전혀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습니다
그저 같은 시간 속에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사람
그대는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그대는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