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동호인(AGE) Bib 448 03:15:17
안녕하십니까? 아라한 철인 강풀 강동완입니다.^^
이제사 몸 좀 추스리고 제 생애 첫 철인대회 참가후기 올려봅니다.
제작년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평소 철인 삼종에 대해서 관심정도만 있지
수영 문외한이었던 나하고는 거리가 먼 운동 종목이라 생각하여 그 동안
아라한 선수분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사진과 귓동냥으로만 간접적으로 접해왔었지요.
그러다 첫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 단순 호기심에 참가한 2023.4월 미추홀 듀에슬론
대회부터 인 것 같습니다. 러닝은 마라톤 동호회에서 그 동안 꾸준히 훈련해 오고 있었기에 싸이클만
좀 타면 되겠지 하고 참가한 대회에서 라이딩의 속도감과 재미를 제대로 즐겼고, 런-싸이클-런 이라는 대회 방식이
저한테는 제법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나 봅니다. 물론 아들 생활자전거로 그 대회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만...^^;
이후 본격적으로 라이딩 제대로 타보자라는 각오로 로드용 자전거도 중고로 구입하였고
간간히 아라한 철인분들의 아라뱃길 낙타등 훈련과 장거리 라이딩에도 살짝 끼어서(?) 참여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아라한 철인 이춘화 총무님으로부터 수영 권유를 듣고 그 동안 망설여만
해왔는데 듀에슬론도 해봤는데 트라이에슬론도 못할 것도 없지 않냐?라는 단순한 치기로
작년 12월부터 동네 수영장에 등록부터 하고 발차기를 비롯 스트림라인과 영법단련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수린이 상태에서 일단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공식 아라한 팀지정 시화호 거북섬 철인대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철인 타이틀이라는게 거져 생기는 것도 아니기에 무엇보다도 수영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수영훈련에 집중하였습니다.
중간에 수영장도 바꾸고 일주일 두 번 가는것도 세 번가는 것으로
수영훈련 횟수를 최대한 늘려서 물에 대한 특히 바다와 같은 오픈워터 환경에서도 수영가능한 상태로 만들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아라한 선수님들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함께 팀 아라한의 오픈워터 훈련이 저한테는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바다 나가서 수영하라고 하면 무섭지만, 팀과 같이 할 수 있었기에 용기와 힘도 나고, 영법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두려움과 설레임에 참가한 거북섬 철인대회!
Start 00:00:00 ~ Swim_Finish 00:39:06
대회 지정 처음 출전자용 핑크수모를 쓰고 대기줄에서 서서 입수 차례를 기다리는데 가슴이 두 근반 세 근반 하는게 역시나
긴장을 안 할 수 가 없더라구요. 이제 차례가 되어서 우아하게 다이빙으로 입수를 하려 했지만...
만일의 불상사(물안경 벗겨짐 등)를 대비해서 자유낙하 수준으로 수직 입수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입수순간 생각보다
꽤 깊이 내려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재빨리 위로 허우적거리면서 올라와서 자세를 잡았네요.
이때 바닷물을 조금 먹었던 것 같습니다.
Start ~ 600m : 처음구간은 수트로 인한 가슴압박이 좀 있어서 호흡이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든 선수들이
거의 동시에 출발선에서 달려들다 보니 이리저리 엉겨붙으면서 몸싸움도 하고, 자유형 하던 앞사람이 갑자기 평영으로
바꿔서 한 대 얻어맞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물안경은 눌려진 상태로 벗겨지진 않아 수영을 계속 할수 있었네요.
600m ~ 900m : 오른쪽으로 턴 이후 300m부터는 그래도 번잡한거는 어느정도 해소된 구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빨갱이, 노랭이, 초롱이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900m ~ 1500m : 마지막 턴 이후 600m부터 골인 구간까지 모두들 엎치락 뒤치락 스피드를 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덩달아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나만의 수영에 집중하면서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노렸했습니다. 결과는 무사 안착!
예상했던 수영기록보다 단축되어서 좋았습니다. 수트빨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영장 다닌 보람이 있구나 하는...^^
T1 00:06:15
일단 정신 좀 차리고, 수트 벗고 물기 닦고 바이크를 준비하려는데 가지고 간 스포츠양말이 생각보다 발에 잘 안들어가서
양말 착용하는데에만 한 2분정도 까먹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양말 안 신기로~
Bike 01:27:31
올 때의 맞바람 때문이라 변명은 하고싶지만 역시나 러닝처럼 바이크 훈련 마일리지의 부족 등으로 인한 결과가 여실히
드러난 대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아라뱃길 훈련을 통해서 평속을 조금 올린것에는 만족스럽네요.
Bike_Start ~ Bike_CP3: 시작부터 1회전 턴하는 지점까지는 뒷바람 덕택으로 순간 평속 39km까지도 찍을정도로 신나게 밟았지만, 역시 돌아 올 때의 바닷가 맞바람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ㅠ
Bike_CP4 ~ Bike_Finish: 점점 맞바람의 영향으로 체력도 고갈되기 시작되어서 겨우겨 완주에 성공. 중간 보급용으로 가져간 파워젤도 차마 꺼낼수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네요.
T2 00:06:12
바이크 도착 후 헬멧 끈 풀었다고 심판한테 주의 1분정도 듣다가 다시 정신 좀 차리고, 신발 신고 런 준비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여기서 왜 이렇게 까지 시간이지체되었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래도 체력 바닥이었나 봅니다. 배번도 나가는 중간에
까먹어서 다시 가져오기도 했고...ㅠ
Run 00:56:12
마지막 러닝은 예상보다 기대에 못미친 것 같습니다. 물론 평상시의 대회페이스처럼 페이스를잡은 것은 아니지만 근전환이
더디게 되어서 제가 생각했던 페이스로 러닝을 하기에는 무리였나 봅니다. 바닥난 체력도 한 영향했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데뷔 첫 철인 삼종의 종료를 알리는 Finish에 무사 안착!!!
아라한 총무님의 세심한 기획과 배려, 회장님 이하 선수분들과 응원단(?)의 열정적인 격려와 응원으로 철인 데뷔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서 어제는 너무나 해피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성실하게
팀 아라한과 더불어 함께 즐겁게 활동하는 철인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우!! 수영은 어쩜 나하고 똑같네요..^^;;
완주의 기쁨 충분히 누리고 앞으로도 함께 즐겁고 재미나게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철인3종 첫 완주를 축하합니다!!
강동완선수 첫 출전을 너무 잘 하셨어요 특히나 수영을 몸싸움이 나도 늘 무섭습니다
무탈하게 멋지게 완주함을 축하 합니다
이 색다른 느낌 벅차오르는 느낌
뿌듯한 느낌 오래오래 더 즐기길 바랍니다 ㅎㅎ
담에는 바꿈터 훈련을 좀 더
해야겠네요
너무. 적나라하게 적어 심정지오는줄 ㅎㅎ
기록은 나중에...
수영 무탈하게 퇴수한걸로
위안삼으시고 완주 하심을
진시으로 축하합니다.
새우님도 더불어 축하합니다.
훈련부터 대회까지 수고했습니다.
무사히 완주해서 다행이고 앞으로 발전할 일만 남았으니 아쉬웠던 부분은 차차 잘 준비하세요^^
근데.... 피니쉬 사진은 보리밥집 광고? 14,900원 신스틸러네ㅋ
내년도 구봉도 오픈워터 훈련 후 점심식사 예약 ㅎㅎ
ㅋㅋㅋ 네
강동완선수 첫 완주를 축하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이루었네요.
이 느낌 오래 즐기세요 ㅎㅎ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채워나가면 됩니다.
다같이 즐겁게 꾸준히 훈련하며 성장하는 철인이 되길 바래요^^
첫대회의 생생함은 오래도록 남습니다
이렇게 생생하게 기록이 된 것 으로 보아 느낀점이 상당부분
많을 듯 합니다 모든부분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첫 대회를 바다수영으로 한것도 평생 뿌듯함일것입니다
대부분 첫 대회는 민물에서 하게 되는데 바다수영울 준비 잘 하여
대회를 생생하게 몸싸움까지 이겨내고 하였으니 성공작이지요
한번의 경험이 대회때의 노하우로 녹아들어 능숙함으로 표출 될 것입니다
바꿈터의 이미지 트레이닝 슛트 빨리벗는 연습 양말 장갑을 할것인지 말건지도
모든것은 경험과 터득과 연습이지요
완주를 축하합니다
찍사하며
레이스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저는 감동이었답니다
나의 첫송도대회가 모락모락 생각이나며
그대는 이제 철인의 구렁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철인중독 앞으로도 더욱 멋진 철인으로
수영기록이
서구형 신체로 첫 이정도면 쪼까 ㅋㅋㅋ
연습을 더하면 다음엔 25분정도는
거뜬 하지 않을까
왜
구라파형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수영 컷오프 전 시간을 다 쓰고싶어도
그시간이면 두바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