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약 같은 산행소고 산행은 "체력 강화를 위해 한다." 고들 하지만 정신 건강도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다운 사람을 만든다는 것어다. 산행을 하면서 모름지기 많은 배울 점이 나에겐 절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가끔 우리는 사람들 중에 짐승 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들을 때가 있다. 사람과 짐승을 구별하는 척도는 많은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예절인 것 같다. 예절이 있으면 사람이고 없으면 짐승과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래서 예절의 근본은 '자기를 낮추는 데 있다.'라고들 한다. 어쩌면 우리 일상생활에도 보다시피 개 다운 강아지를 가족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림마다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 배우는 것도 많지만 어쩌다 바른길을 가지 않은 사람에게도 더 큰 배울 점을 나에게 시사한다. 말하자면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강열한 다짐이다. 아무튼 사람이 살다 보면 인생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라고 하지만 어쩌다 여든이 넘다 보니 생사고락이 나에게 실감 있게 와닿는다. 괜히 자꾸만 편히 마음 둘 곳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사 생사고락에는 그래도 한 줌의 즐거움이 끼여있지 않은가 ? 기다려진다. 회차 때마다 나는 산행을 할 것이다. 보약 같은 산행 ? 좀 아이라니 하게도 땀을 바가지로 흘린 힘든 산행일수록 그만큼 즐거움과 기쁨은 두 배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