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령포구가 예전부터 아는 사람만 아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이쁜 바다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2시간이 넘는 거리지만 물놀이를 하러 비합리적인 시간을 들어 월령까지 내려왔다.
사실 사람없고 이쁜 바다로는 월령포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판포포구가 유명했는데 거긴 너무 유명해져서 이미 사람이 넘쳐 포화상태다.
월령포구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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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는 인파를 피하기 위해 스노쿨링 업체
예약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인 10시에 맞춰서 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간다면 제주 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쭉 가면 된다.
다만 바다의 모든 여행지를 다 찍고 간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반대로 어디서 묵든간에 202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물놀이 하고 나면 머리 엉망이 될 것 같아서
이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부두에는 배들이 있고 여기서는 물놀이 하기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있어서
도대체 어디서 물놀이를 하는거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장소가 꽁꽁 숨겨져 있었다.

어차피 월령포구 주변에는 업체가 하나밖에 없어서 눈에 엄청 잘 띈다.

패들보트 타도 재밌겠다.



나는 스노쿨링하러 왔
업체 후기들을 살펴보니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해서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스노쿨링 처음 대여해봐서 스노쿨링 도구만 빌려주시는 줄 알았는데
오리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구명보트까지 세트이다.
장비를 대여한 후 물놀이를 하러 안내해주신 장소로 향했다.

주변에 물놀이를 할 만한데가 없는데 어디서 하는 거지
의문을 품었었는데 부두쪽에 안내문 뒤에 숨겨진 계단이 하나 있었다.
월령 근처 지나다니시는 분도 월령포구가 있다는 걸
치채지 못하기도 한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이런 장소가 펼쳐진다.
예쁜 물과 넓은 뷰를 원한다면 판포포구가 좋겠지만
그럼에도 월령포구를 추천하는 이유는
사람이 적다는 점이다.
오전 일찍 방문했더니 혼자밖에 없어서 당황했다.

혼자 놀기 위해 평평한 돌을 베이스캠프 삼아 주섬주섬 짐을 푸르고. 돗자리 위에 짐들을 놓았다.
혼자 놀 때 핵심은 삼각대. 삼각대로 각을 맞춰준다.
삼각대를 설치해 영상으로 찍으면 혼자 노는 장면을 재밌게 담을 수 있습니다.

스노쿨링할 때 해파리 있을 수 있으니 긴 옷을 입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스노쿨링은 처음이다 보니까 사진처럼 돌밭이 가득해서 돌에 부딪히고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난감했다.
파도도 쎄서 휩쓸려 다칠 것만 같고 오리발로 걷는 것도 힘들어서
힘겹게 걸으면서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싶었다.
재미도 없고 이게 스노쿨링 즐기는 게 맞나? 싶었는데

물론 아니었다. 제대로 스노쿨링을 안 하니 재미가 없었다.
스노쿨링은 좀 깊은 물로 들어가야 제대로 가능하다.
그래서 구명조끼 같이 주신거다.
오리발은 돌밭이 힘들면 좀 들어가서 오리발을 신고
최대한 수면에 몸 띄운 후에 바위 없는쪽으로 헤엄쳐야 한다.
한 두번 왔다갔다 해보다 보니 깨달은 게 있는데
저기 민트색으로 빛나고 있는 곳 까지는 가야 제대로 스노쿨링이 가능하겠다는거.
앞쪽은 바위밭에 걸려서 제대로 못 움직이는데 민트색 바다쪽으로 넘어가야
아래가 전부 모래고 물이 깊어서 자유롭게 스노쿨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민트색 바다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때는 10시쯤 되었다.
월령포구 물 깊이가 생각보다 되어서 스노쿨링 하기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겠다.
후기나 사진 보면 정말 잘하시고 막 다이빙 하시는 분들은 몇m 깊은 바다 물속에도 들어가시고 그랬다.
나는 처음에다가 혼자라 위험하니까 안전하게 첨벙첨벙 놀 뿐이었다.
물은 덜 무서워하는데 월령포구 바위들은 확실히 좀 위험해보였다.
완전 쌩초보나 아이들은 월령포구 스노쿨링이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마음편하게 강습 신청해서 선생님과 함께 익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돌밭에서 헤맬때만해도 이게 뭐야 재미없다 집에갈까 했었는데
바른 위치를 찾자 스노쿨링이 급재밌어지기 시작했다.
뒤로 누웠다 물 아래를 보았다 하늘 보고 누웠다를 반복하며 유유자적하게 떠돌아다녔다.
한번 갔다가 카메라를 재세팅할 때마다 조금씩 더 멀리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물놀이 혼자 이쁜 곳에서 즐긴 곳은 시칠리아 뿐이었는데 제주도도 만만치 않았다.
어느 해외나 지중해 바다에 뒤지지 않는다.
삼척에서 파도가 쎄서 제대로 못했던 스노쿨링의 한을 여기서 다 풀었다.
신기한 게 엄청 물에 깊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물고기 떼를 잔뜩 구경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햇빛이 많이 안 들었는데
오전이 되어가면서 해가 높이 떠오르니 더 햇빛이 반짝반짝 바다를 비쳐 윤슬을 만들었다.
그야 말로 요시고가 따로 없다.

11시 넘어서 커플이 한팀이 왔고
11시반쯤이 되자 이렇게 여러 커플과 가족들이 조금씩 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12시가 되기 전에 물놀이를 종료했다.
햇빛이 더 뜨거워지는데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버틸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이 너무 이쁘고 물놀이가 재밌어서 다음번에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랑 와도 좋을 것 같다. 물색이 워낙 이뻐서 좋아할 것 같다.

12시가 되어 더 영롱해진 물, 떠나기 전에 마지막 촬영했다.
영롱해서 안 깊어보이지만 물 깊이가 꽤 깊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나처럼 아침 일찍 방문해서 물놀이를 시작하면
충분히 사람 없는 곳에서 한적하게 신선놀음 가능하다.
다음번에는 판포포구도 가보고 싶다.
판포포구는 또 월령포구와 다른 느낌일 것 같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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