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냑( Armagnac )
꼬냑보다는 등급이 낮지만 널리 알려진(고급만 찿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음) 프랑스의 브랜디 생산지로 아르마냑이라는 지방이 있다.
꼬냑이 단식 증류를 2번하여 제조하는데 비해 이곳은 반연속식으로 증류를 1회만 하는데 유명한 브렌드로는 16세기 프랑스와 1세때 프랑스 최초의 해군제독이었던 샤보가 창업자였던 원형병 모양의 샤보(Chabot)와 쟈노(Janneau)등이 있다.
아르마냑 브랜디의 산지는 보르도 지방의 남서쪽에 있는 지방으로 북쪽은 가론느 강이 흐르고, 남쪽은 피레네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주목을 끌지 못하던 지방이었다.
이 곳은 일찍이 가스코뉴(Gascon) 부족이 살던 곳으로 지금도 가스코뉴 지방이라고 부른다.
가스코뉴 지방의 무사들은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나 있으며, 중세 프랑스에서 용병으로 활약을 많이 하였다.
알렉산더 듀마의 삼총사에 나오는 달타냥도 이곳을 본거지로 활동한 것으로 그려져 있다.
이 지방의 브랜디 제조역사는 꼬냑지방 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지리적으로 스페인과 가까워서 이슬람교도와 접촉이 북부 프랑스보다 는 훨씬 빈번했기 때문이다.
브랜디의 제조는 15세기부터 이루어졌으나 500년 동안 거의 수출을 하지 않았다.
2차 대전 후에 이 곳 업자들은 수출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브랜디의 질과 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꼬냑 지방은 석회질 토양이지만, 아르마냑 지방은 사질토양 즉 모래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온화한 꼬냑 지방과는 달리 겨울에 피레네 산맥에서 찬바람이 불고, 여름에는 남부의 강렬한 태양이 비춘다.
그러므로 재배하는 품종도 모래땅에 적합한 바코(Baco)를
석회질 토양에는 꼬냑지방과 마찬가지로 생테밀리옹(St.Emilion, 간혹 우니블랑랑 (Ugni-Blanc이라고 부르기도 함)을 심는다.
아르마냑 지방의 생산지역은 다음과 같이 세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 바사르마냑 (BAS ARMAGNAC):
가장 고급품을 생산하 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브랜디 는 바 사르마냑 (BASARMAGNAC) 이라고 자랑스럽게 표기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그냥 아르마냑(ARMAGNAC)만 표시한다.
- 테나레즈 (TENAREZE):
바사르마냑과 호타르마냑의 중간 지대에 위치하여 생산되는 브랜디도 역시 중간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오타르마냑 (HAUT ARMAGNAC):
아르마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며, 토양이 석회질이다.
테나레즈와 오타르마냑의 브랜디는 주로 블렌딩 하여 아르마냑이라는 명칭으로 팔린다.
첫댓글 양주박사 훌륭한 연재글과 옛 어른들의 시조글을 오버랩시켜보니...우리나이 친구가 그리운 때이구먼...ㅎ
'자네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나를 부르시게/초당에 꽃이 피면 나도 자넬 부르옴세/천하에 근심없이 사는 법을 논하고자 함일세..'
인근님 이런 표현 인용할때면 멋저..그런데 시카고는 너므멀어..오랄수도..갈수도 없어..
이건 조금 쉽군요..꼬냑 1등, 다음 아르마냑...누가 꼬냑 등급얘기하면 "모두다 도찐개찐" 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