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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子 云何爲菩薩具足方便住
불子 운하위보살구족방편주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라 하는 것인가.
此菩薩 所修善根 皆爲救護一體衆生 饒益一體衆生
차보살 소수선근 개위구호일체중생 요익일체중생
이 보살이 닦는 선근은 모두 중생들을 구호하고,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安樂一體衆生 哀愍一體衆生 度脫一體衆生 令一體衆生 離諸災難
안락일체중생 애민일체중생 도탈일체중생 영일체중생 이제재난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고,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이 모든 재난을 여의게 하고,
令一體衆生 出生死苦 令一體衆生 發生淨信
영일체중생 출생사고 영일체중생 발생정신
모든 중생들이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이 깨끗한 신심을 내게 하고,
令一體衆生 悉得調伏 令一體衆生 咸證涅槃
영일체중생 실득조복 영일체중생 함증열반
모든 중생들이 조복함을 얻게 하고, 모든 중생들이 열반을 증득하게 하려는 것이로다.
佛子 此菩薩 應勸學十法 何者爲十
불자 차보살 응권학십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한 보살들이 마땅히 부지런히 열 가지의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知衆生無邊 知衆生無量 知衆生無數 知衆生不思議 知衆生無量色
소위 지중생무변 지중생무량 지중생무수 지중생부사의 지중생무량색
이른바, 중생이 끝이 없음을 알고, 중생이 한량이 없음을 알고, 중생이 무수 함을 알고, 중생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음을 알고, 중생의 한량없는 색깔을 알고,
知衆生不可量 知衆生空 知衆生無所作 知衆生無所有 知衆生無自性
지중생불가량 지중생공 지중생무소작 지중생무소유 지중생무자성
중생이 측량할 수 없음을 알고, 중생의 성품이 공함을 알고, 중생이 짓는 바가 없음을 알고, 중생의 무소유를 알고, 중생의 스스로의 성품이 없음을 아는 것 이로다.
何以故 欲令其心 轉復增勝 無所染著 有所聞法 即自開解 不由他教故
하이고 욕영기심 전복증승 무소염착 유소문법 즉자개해 부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그 마음이 다시 더욱 증대되어 수승하게 하여 물드는 바가 없게 하고, 들은 법을 가지고 곧 스스로 열어 이해하고, 다른 이의 가르침에 연유(緣由)하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佛子 云何爲菩薩正心住
불자 운하위보살정심주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바른 마음의 머무름(正心住)이라 하는 것인가.
此菩薩 聞十種法 心定不動 何者爲十
차보살 문십종법 심정부동 하자위십
이 보살이 열 가지의 법을 듣고 마음을 결정하여 흔들리지 않는 것이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聞讚佛毀佛 於佛法中 心定不動
소위 문찬불훼불 어불법중 심정부동
이른바, 부처님을 찬탄하거나 폄훼하는 소리를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讚法毀法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찬법훼법 어불법중 심정부동.
법을 찬탄하거나 폄훼하는 소리를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讚菩薩毀菩薩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찬보살훼보살 어불법중 심정부동
보살을 찬탄하거나 폄훼하는 소리를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讚菩薩毀菩薩所行法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찬보살훼보살소행법 어불법중 심정부동
보살이나 보살의 행하는 법을 찬탄하거나 폄훼하는 소리를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衆生 有量無量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설중생 유량무량 어불법중 심정부동
중생들이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衆生 有垢無垢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설중생 유구무구 어불법중 심정부동
중생이 때가 있거나 없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衆生 易度難度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설중생 이도난도 어불법중 심정부동.
중생이 제도하기 쉽거나 어렵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法界 有量無量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설법계 유량무량 어불법중 심정부동
법계가 한량이 있거나 없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法界 有成有壞 於佛法中 心定不動
문설법계 유성유괴 어불법중 심정부동
법계가 이룩되거나 무너진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고,
聞說法界 若有若無 於佛法中 心定不動 是爲十
문설법계 약유약무 어불법중 심정부동시위십
법계가 있거나 없다는 설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을 정하여 흔들리지 않나니, 이것으로 열 가지가 되는 도다.
佛子 此菩薩 應勸學十法 何者爲十
불자 차보살 응권학십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부지런히 열 가지의 법을 배우기를 권하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一體法無相 一體法無體 一體法不可修 一體法無所有
소위 일체법무상 일체법무체 일체법불가수 일체법무소유
이른바, 일체법(一體法)은 상(相)이 없고, 일체법(一體法)은 체(體)가 없고, 일체법(一體法)은 닦을 수 없고, 일체법(一體法)은 있는 바가 없고,
一體法無眞實 一體法空 一體法無性 一體法如幻 一體法如夢 一體法無分別
일체법무진실 일체법공 일체법무성 일체법여환 일체법여몽 일체법무분별
일체법(一體法)은 진실이 없고, 일체법(一體法)은 공(空)하고, 일체법(一體法)은 성품이 없고, 일체법(一體法)은 환같고, 일체법(一體法)은 꿈같고, 일체법(一體法)은 분별이 없도다.
何以故 欲令其心 轉復增進 得不退轉 無生法忍
하이고 욕영기심 전복증진 득불퇴전 무생법인
무슨 까닭인가 하면, 그 마음이 다시 더욱 증진하여 물러서지 않는 무생법인(無生法忍, 不生不滅한 眞理를 確實하게 認證하여 거기에 安住하여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을 얻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有所聞法 即自開解 不由他教故
유소문법 즉자개해 부유타교고
들은 법을 곧 스스로 열어 이해하고, 다른 이의 가르침에 연유(緣由)하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佛子 云何爲菩薩不退住 此菩薩 聞十種法 堅固不退 何者爲十
불자 운하위보살불퇴주 차보살 문십종법 견고불퇴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물러서지 않는 머무름이라 하는 것인가. 보살이 열 가지의 법을 듣고, 견고하여 물러서지 않음이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聞有佛無佛 於佛法中 心不退轉
소위 문유불무불 어불법중 심불퇴전
이른바, 부처가 있다 하거나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有法無法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유법무법 어불법중 심불퇴전
법이 있다 하거나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有菩薩無菩薩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유보살무보살 어불법중 심불퇴전.
보살이 있다 하거나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有菩薩行無菩薩行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유보살행무보살행 어불법중 심불퇴전.
보살행이 있다 하거나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菩薩修行出離 修行不出離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보살수행출이 수행불출이 어불법중 심불퇴전
보살이 수행하여 나가고 떠난 다고 하거나, 수행하여 나가지 않고 떠나지 않는 다고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過去有佛 過去無佛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과거유불 과거무불 어불법중 심불퇴전
과거에 부처님이 있다 하고, 과거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未來有佛 未來無佛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미래유불 미래무불 어불법중 심불퇴전
미래에 부처님이 있다 하고, 미래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現在有佛 現在無佛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현재유불 현재무불 어불법중 심불퇴전
현재에 부처님이 있다 하고, 현재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佛智有盡 佛智無盡 於佛法中 心不退轉
문불지유진 불지무진 어불법중 심불퇴전
부처님의 지혜가 다함이 있다 하거나 부처님의 지혜가 다함이 없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않고,
聞三世一相 三世非一相 於佛法中 心不退轉 是爲十
문삼세일相 삼세비일상 어불법중 심불퇴전 시위십
삼세가 하나의 모양이거나, 삼세가 하나의 모양이 아니다 함을 들을 지라도, 이러한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서거나 바뀌지 아니하나니, 이것으로 열 가지가 되는 도다 .
佛子 此菩薩 應勸學十種廣大法 何者爲十
불자 차보살 응권학십종광대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부지런히 열 가지의 광대한 법을 배우기를 권하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說一即多 說多即一 文隨於義 義隨於文 非有即有 有即非有
소위 설일즉다 설다즉일 문수어의 의수어문 비유즉유 유즉비유
이른바, 하나가 곧 많은 것이라 설하고, 많은 것이 곧 하나라 설하고, 글이 뜻을 따르고, 뜻이 글을 따르고, 있지 않음이 곧 있음이고, 있음이 곧 있지 않음이고,
無相即相 相即無相 無性即性 性即無性
무상즉상 상즉무상 무성즉성 성즉무성
무상(無相)이 곧 상(相)이고, 상(相)이 곧 무상(無相)이고, 무성(無性)이 곧 성품이고, 성품이 곧 무성(無性)이로다.
何以故 欲令增進於一體法 善能出離 有所聞法 即自開解 不由他教故
하이고 욕령증진어일체법 선능출리 유소문법 즉자개해 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러한 일체법(一體法)에서 더욱 나아가게 하여, 들은 법을 가지고 곧 스스로 열어 이해하게 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연유(緣由)하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佛子 云何爲菩薩童眞住 此菩薩 住十種業 何者爲十
불자 운하위보살동진주 차보살 주십종업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어린 아이같은 천진한 머물음(童眞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의 업에 머무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身行無失 語行無失 意行無失 隨意受生
소위 신행무실 어행무실 의행무실 수의수생
이른바 몸의 행함에 잃어 버림이 없고, 말의 행함에 잃어 버림이 없고, 뜻의 행함에 잃어 버림이 없고, 뜻에 수순하여 생을 받고,
知衆生種種欲 知衆生種種解 知衆生種種界 知衆生種種業
지중생종종욕 지중생종종해 지중생종종계 지중생종종업
중생들의 갖가지의 욕망을 알고, 중생들의 갖가지의 이해를 알고, 중생들의 갖가지의 경계를 알고, 중생들의 갖가지의 업을 알고,
知世界成壞 神足自在 所行無礙 是爲十
지세계성괴 신족자재 소행무애 시위십
세계의 이룩하고 무너짐을 알고, 신족통이 자재하여 행하는 바에 걸림이 없나니, 이것으로 열 가지가 되는 도다.
佛子 此菩薩 應勸學十種法 何者爲十
불자 차보살 응권학십종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한 보살들이 마땅히 부지런히 열 가지의 법을 배우기를 권하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知一體佛剎 動一體佛剎 持一體佛剎 觀一體佛剎
소위 지일체불찰 동일체불찰 지일체불찰 관일체불찰
이른바, 모든 불국토를 알고, 모든 불국토를 움직이고, 모든 불국토를 지키고, 모든 불국토를 관찰하고,
詣一體佛剎 遊行無數世界 領受無數佛法 現變化自在身
예일체불찰 유행무수세계 영수무수불법 현변화자재신
모든 불국토에 나아가고, 무수한 세계를 노닐고, 무수한 불법을 받아 다스리고, 자재한 몸을 변화하여 나타내고,
出廣大遍滿音 一剎那中 承事供養 無數諸佛
출광대편만음 일찰나중 승사공양 무수제불
광대하고 두루한 음성을 내고, 한 찰나에 무수한 모든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는 도다.
何以故 欲令增進於一體法 能得善巧 有所聞法 即自開解 不由他教故
하이고 욕령증진어일체법 능득선교 유소문법 즉자개해 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일체법(一體法)에 더욱 나아가 능히 공교한 방편을 얻게 하고, 들은 법을 가지고, 곧 스스로 열어 이해하게 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연유(緣由)하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佛子 云何爲菩薩王子住 此菩薩 善知十種法 何者爲十
불자 운하위보살왕자주 차보살 선지십종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왕자의 머무름(菩薩王子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의 법을 잘 아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善知諸衆生受生 善知諸煩惱現起 善知習氣相續 善知所行方便
소위 선지제중생수생 선지제번뇌현기 선지습기상속 선지소행방편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생을 받아 태어나는 것을 잘 알고, 모든 번뇌가 일어나는 것을 잘 알고, 습기가 계속되는 것을 잘 알고, 행하여야 할 방편을 잘 알고,
善知無量法 善解諸威儀 善知世界差別 善知前際後際事
선지무량법 선해제위의 선지세계차별 선지전제후제사
한량없는 법을 잘 알고, 모든 위의를 잘 이해하고, 세계의 차별을 잘 알고, 앞 뒤로 일어나는 일을 잘 알고,
善知演說世諦 善知演說 第一義諦 是爲十
선지연설세체 선지연설제일의체 시위십.
세간의 진리를 펼쳐 설함을 잘 알고, 제일의제(第一義諦)를 펼쳐 설함을 잘 아나니, 이것으로 열 가지가 되는 도다.
佛子 此菩薩 應勸學十種法 何者爲十
불자 차보살 응권학십종법 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한 보살들이 마땅히 부지런히 열 가지의 법 배우기를 권하나니, 무엇으로 열 가지가 되는 것인가.
所謂 法王處善巧 法王處軌度 法王處宮殿 法王處趣入
소위 법왕처선교 법왕처궤도 법왕처궁전 법왕처취입
이른바, 법왕처의 공교함, 법왕처의 법도, 법왕처의 궁전, 법왕처에 나아가고 들어감,
法王處觀察 法王灌頂 法王力持 法王無畏 法王宴寢 法王讚歎
법왕처관찰 법왕관정 법왕역지 법왕무외 법왕연침 법왕찬탄
법왕처의 관찰, 법왕처의 관정, 법왕처의 힘의 가지(加持), 법왕의 두려움 없음, 법왕의 편한 수면, 법왕의 찬탄이로다.
何以故 欲令增進 心無障礙 有所聞法 即自開解 不由他教故
하이고 욕영증진 심무장애 유소문법 즉자개해 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마음에 걸림이 없게 하며 더욱 나아가게 하고, 들은 법을 가지고, 곧 스스로 열어 이해하고, 다른 이의 가르침에 연유(緣由)하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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