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란
비자란은 제주도의 상록수에 붙어 사는 착생난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제주도 서귀포 효명사라는 절 고목나무에 착생한 이식품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난이 아니고
그절의 스님이 난을 좋아하여 고목나무에 이식하여 자연상태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한 수련원 소나무에 기생하는 비자란입니다.
비자나무에서 자란다고하여 비자란이라고 부른다는데
여기는 소나무에 착생하여 자라고 있었습니다.
여기도 사람들의 접근이 쉬여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자란은 티 없이 맑은 노란색이 사람의 눈길을 끌고
마음을 끌어당기는 탓에
난을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손길을 피하지 못하고
점차 개체수가 줄어 든다고 합니다.
화원에서 자라고 집에서 자라는 난들이 아무리 많아도
자생지에서 사라지면 멸종 된것으로 본다는데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서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는데
나는 정확한 해답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에서 야생상태로 볼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하여야 할것 같아요.
콩짜개덩굴과 같이 자라는 비자란은 조금 더 푸른빛을 띄고 있었고
소나무에서 자라는 비자란은 잎이 검은색을 띄고 있는데
주변에 적응하여 색갈이 변하였는지
아니면 촬영방법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지
잎의 쌕깔이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금자란
금자난은 금산자주난초라고도 하는데 남해 금산에 자라는 자주색 반점이 많은난초라는 뜻으로 줄여서 금자란이라고 부른다.
남해 금산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기생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마치 주근깨가 많은 서양의 어린아이처럼 잎에도 꽃에도 많은 주근깨 같은 반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아 별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꽃인데
난이라고는 하지만 꽃도 눈에 끌릴 정도로 아름답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기가 많은 반그늘 고목에 부착생활을 하다 보니
고목이 쓰러저 죽으면 함께 쓰러저 죽어 이제는 매우 보기 어려운 식물이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귀하다고 소문이 나면
귀한 것을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유욕 때문에
마구 남채되어 이제는 거의 멸종상태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보석이든 옷이든 주택이든 종류를 불문하고 남들이 갖지 않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이상야릇한 욕망 때문에 이 금자란도 수난을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야생화는 야생상태로 자연에서만 자라기를 희망합니다.
지난번 남해 금산의 어느 사찰 근처의 고목나무에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 나섰으나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2016.04.28.
제주도에서
첫댓글 비자란과 금자란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분류된 귀한난입니다.
귀한난 구경 잘했어요~~
멸종되기전에 볼수있어 좋네요
덕분에.이런꽃들도알고 볼수있어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비롭네요^^*
귀한 난 잘보고 갑니다.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