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이 더워 일 하는 곳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왕왕 있다 보니 더위에 맛이 가서 사진 찍기를 많이 까 먹어 글도 못 올리고 있었네요.
9월의 첫 주말.
일주일 전에 당근으로 연락 주신 고객님의 요청으로 토요일 오후 집을 나섭니다.
공덕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1인용 스터디 큐브를 옮겨와 설치해 드리는 간단한 일!
서울의 주말 시내 도로는 정말 최악 입니다.
여기저기 집회를 한다고 차를 막고 있어 미아에서 공덕까지 1시간 10분.
천안을 갈 시간이 걸리더군요. ㅠ ㅠ
자 이거시 장안의 화재를 몰고 왔던 그 스터디 큐브 입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나와서 유명해 졌다고 하던데요.
전에 가구쟁이가 회사에서 일을 하던 곳에서 저런 스터디 책상을 많이 조립해 봤던 고로 어려움 전혀 없습니다.
부피가 크긴 하죠?
높이 2100에 넓이가 1400.
폭이 800 정도 되는 완성된 모습.
큐브의 내부 모습 입니다.
목재 의자에 북박이용 책상상판.
발마사지용 롤러 두개와 상부에는 LED 조명등이 달리 자그마한 수납장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부에는 화이트보드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이제 분해 들어 갑니다!!!
먼저 내부에 붙어 있는 모든 것들을 때어내 줍니다.
볼트로 고정된 것을 떼어 내고 부속은 따로 챙겨 둡니다.
전면부 문짝 부분을 띄어 냅니다.
조인볼트로 조이고 푸는 형식이라 간단 합니다.
그리고는 천판이라고 하는 뚜껑을 들어 내고요.
남은 각 삼면을 다 하나씩 띄어 내 주면 일단 분해 완료!!!
분해 한 부속품들을 철구르마에 차곡차곡 정리해 실어 줍니다.
가구일을 많이 하는 가구쟁이는 철구르마가 두개 인데요.
오늘은 저 측판들이 너무 커서 문이나 엘리베이터에 실을 수가 없는 고로 다 들어 날랐습니다. ㅠ ㅠ
주차장에서 물건 안 상하게 차곡차곡 실고서 목적지를 향해 어마무시 막히는 길을 뚥고 길음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목적지 도착!!!
조립은 해체의 역순입니다.
먼저 벽쪽으로 붙게 되는 두 벽을 먼저 설치해 주고요.
두툼한 바닥판(지판이라 불러요)에 조인 볼트로 판을 세워 주고 다른 판과 연결을 하는데요.
판들끼리 따악 맞게 끼임틀이 있어 상당히 견고해 집니다.
3개의 측판벽을 세웠으면 이제 천판 지붕을 올릴 틀을 달아 줍니다.
역시나 조인볼트로 밖에서 조인을 해 주고 완전히 벽을 붙여서 자리를 잡아 줍니다.
튼실한 바닥판과요.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천판자리까지 완성.
자 이제 문짝이 있는 전면부를 조립해 주고 안에 부속품들을 다 달아 주면 끝!!!
간단 하지요?
손에 읶고 많이 해 보다 보면 30분 안짝으로 설치 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일과로 9월 첫주말을 보내고 번 돈으로 막창 머그러 나갈 준비 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미아사거리에 유명한 대머리 곱창.
오늘의 맛나는 저녁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