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積集廣大 善根資糧 乘大乘船 到菩薩行海
불자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적집광대 선근자량 승대승선 도보살행해
불자여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광대한 선근의 자량을 쌓고 모아서 큰 배를 타고 보살행의 바다에 도달하면.
於一念頃 以無功用智入 一體智智境界
어일념경 이무공용지입 일체지지경계
한 생각에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일체지(一體智)의 지혜 경계에 들어 가는 도다.
本有功用行 經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 所不能及
본유공용행 경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 소불능급
본래부터 공용행(功用行, 애써서 힘들여 작용하는 행)으로는 설사 백천 나유타 겁을 지난다 할지라도 능히 미치지 못하는 경지로다.
佛子 菩薩住此第八地 以大方便善巧智 所起無功用覺慧 觀一體智智所行境
불자 보살주차제팔지 이대방편선교지 소기무공용각혜 관일체지지소행경
불자여 보살이 이러한 제8지(第八地)에 머물러, 이러한 대방편과 공교한 지혜로 무공용각혜(無功用覺慧 애써 힘들여 작용함이 없는 깨달음의 지혜)를 일으켜 일체지(一體智)의 지혜로 행하는 바의 경계를 관찰하는 도다.
所謂 觀世間成 觀世間壞 由此業集故成 由此業盡故壞
소위 관세간성 관세간괴 유차업집고성 유차업진고괴
이른바 세간의 이룸(世間成)을 관찰하고, 세간의 무너짐(世間壞)을 관찰하고, 이러한 업이 모인 까닭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업이 다한 까닭으로 무너지고,
幾時成 幾時壞 幾時成住 幾時壞住 皆如實知
기시성 기시괴 기시성주 기시괴주 개여실지
이루어지는 때, 무너지는 때, 이루어 머무는 때, 무너져 머무는 때를 여실 하게 모두 아는 도다.
又知地界 小相大相 無量相 差別相 知水火風界 小相大相 無量相 差別相
우지지계 소상대상 무량상 차별상 지수화풍계 소상대상 무량상 차별상
또한 지대(地大) 세계의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차별한 모양을 알고, 수대(水大), 화대(火大), 풍대(風大) 세계의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차별한 모양을 아는 도다.
知微塵細相 差別相 無量差別相 隨何世界中 所有微塵聚
지미진세상 차별상 무량차별상 수하세계중 소유미진취
미세한 티끌 같은 미세한 모양, 차별한 모양, 한량없는 차별한 모양을 알고, 어떤 세계 가운데 있는 바, 미세한 티끌의 무더기와,
及微塵差別相 皆如實知
급미진차별상 개여실지
미세한 티끌의 차별한 모양도 모두 여실하게 아는 도다.
隨何世界中 所有地水火風界各若干微塵 所有寶物若干微塵
수하세계중 소유지수화풍계각약간미진 소유보물약간미진
어떠한 세계 가운데 있는 지대(地大), 수대(水大), 화대(火大), 풍대(風大)의 세계가 각각 얼마 정도의 미세 티끌의 모임인가, 가진 바 보물이 얼마의 미세한 티끌의 모임인가,
衆生身若干微塵 國土身若干 微塵皆如實知
중생신약간미진 국토신약간 미진개여실지
중생의 몸이 얼마의 미세한 티끌의 모임인가, 국토는 얼마의 미세한 티끌의 모임인가, 국토의 몸체는 얼마의 미세한 티끌의 모임인가 모두 여실하게 아는 도다.
知衆生大身小身 各若干微塵成 知地獄身畜生身 餓鬼身 阿脩羅身
지중생대신소신 각약간미진성 지지옥신축생신 아귀신 아수라신
중생들의 큰 몸, 작은 몸은 각각 얼마의 미세한 티끌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고, 지옥의 몸, 축생의 몸, 아귀의 몸, 아수라의 몸,
天身人身 各若干微塵成 得如是知微塵差別智
천신인신 각약간미진성 득여시지미진차별지
하늘의 몸, 인간의 몸이 각각 얼마의 미세한 티끌로 이루어 진 것을 알고, 이와 같은 미세한 티끌의 차별한 지혜를 얻는 도다.
又知欲界色界 無色界成 知欲界色界 無色界壞 知欲界色界
우지욕계색계 무색계성 지욕계색계 무색계괴 지욕계색계
또한 욕계 색계 무색계의 이루어짐을 알고, 욕계 색계 무색계의 무너짐을 아는 도다.
無色界小相大相 無量相差別相 得如是觀 三界差別智
무색계소상대상 무량상차별상 득여시관 삼계차별지
욕계 색계 무색계의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차별한 모양을 알고, 이와 같이 관찰하여 삼계의 차별한 지혜를 얻는 도다.
佛子 此菩薩 復起智明 敎化衆生
불자 차보살 부기지명 교화중생
불자여 이 보살이 다시 지혜 광명을 일으켜 중생들을 교화하는 도다.
所謂 善知衆生身差別 善分別衆生身 善觀察所生處
소위 선지중생신차별 선분별중생신 선관찰소생처
이른바 중생들의 몸의 차별함을 잘 알고, 중생들의 몸을 잘 분별하고, 태어나는 곳을 잘 관찰하고,
隨其所應 而爲現身 敎化成熟
수기소응 이위현신 교화성숙
그 응하는 바에 수순하여,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성숙하게 하는 도다.
此菩薩 於一三千大千世界 隨衆生身 信解差別
차보살 어일삼천대천세계 수중생신 신해차별
이 보살이 하나의 삼천대천세계에서 중생들의 몸과 믿고 이해하는 차별에 수순하는 도다.
以智光明 普現受生 如是若二若三 乃至百千 乃至不可說 三千大千世界
이지광명 보현수생 여시약이약삼 내지백천 내지불가설 삼천대천세계
이러한 지혜 광명으로 두루 나타나 생을 받고, 이와 같이 둘이나 셋이나 백천이나 말로 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서
隨衆生身 信解差別 普於其中 示現受生
수중생신 신해차별 보어기중 시현수생
중생들의 몸과 믿고 이해하는 차별에 수순하여 두루 그 가운데 나타내 보이고 생을 받는 도다.
此菩薩成就如是智慧故 於一佛剎 其身不動 乃至不可說 佛剎衆會中 悉現其身
차보살성취여시지혜고 어일불찰 기신부동 내지불가설 불찰중회중 실현기신
이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성취한 까닭으로 한 불국토에서 그 몸이 부동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국토의 대중 법회 가운데 그 몸을 모두 나투는 도다.
佛子 此菩薩 隨諸衆生 身心信解 種種差別 於彼佛國 衆會之中 而現其身
불자 차보살 수제중생 신심신해 종종차별 어피불국 중회지중 이현기신
불자여 이 보살이 중생들의 몸과 마음과 믿음과 이해하는 바에 수순하여, 갖가지로 차별하게 저 불국토의 대중 법회 가운데 몸을 나투는 도다.
所謂 於沙門衆中 示沙門形 婆羅門衆中 示婆羅門形 剎利衆中 示剎利形
소위 어사문중중 시사문형 바라문중중 시바라문형 찰리중중 시찰리형
이른바 사문 대중 가운데서는 사문의 형상으로, 바라문 대중 가운데서는 바라문의 형상으로, 찰제리 대중 가운데서는 찰제리의 형상으로 나투는 도다.
如是 毘捨衆 首陀衆 居士衆 四天王衆
여시 비사중 수다중 거사중 사천왕중
이와 같이 비사 대중, 수다 대중, 거사 대중, 사천왕 대중,
三十三天衆 夜摩天衆 兜率陀天衆 化樂天衆 他化自在天衆
삼십삼천중 야마천중 도솔타천중 화락천중 타화자재천중
삼십삼천 대중, 야마천 대중, 도솔타천 대중, 화락천 대중, 타화자재천 대중,
魔衆 梵衆 乃至阿迦尼吒天衆中 各隨其類 而爲現形
마중 범중 내지아가니타천중중 각수기류 이위현형
마군 대중, 범천 대중, 아가니타천 대중 가운데서 각각 그들의 종류에 수순하여 형상을 나투는 도다.
又應以聲聞身得度者 現聲聞形 應以辟支佛 身得度者
우응이성문신득도자 현성문형 응이벽지불 신득도자
또한 마땅히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형상으로 나투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형상으로 나투고,
現辟支佛形 應以菩薩 身得度者 現菩薩形 應以如來 身得度者 現如來形
현벽지불형 응이보살 신득도자 현보살형 응이여래 신득도자 현여래형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형상으로 나투고, 여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여래의 형상으로 나투는 도다.
佛子 菩薩如是 於一體不可說 佛國土中 隨諸衆生 信樂差別 如是如是而爲現身
불자 보살여시 어일체불가설 불국토중 수제중생 신요차별 여시여시이위현신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일체의 설할 수 없는 불국토 가운데 모든 중생들의 믿고 좋아하는 차별에 수순하여 이와 같이 그 몸을 나투는 도다.
佛子 此菩薩 遠離一體身想分別 住於平等
불자 차보살 원리일체신상분별 주어평등
불자여 이 보살이 모든 몸이라는 생각과 분별을 멀리 여의어 평등하게 머무는 도다.
此菩薩 知衆生身 國土身 業報身 聲聞身 獨覺身
차보살 지중생신 국토신 업보신 성문신 독각신
이 보살이 중생들의 몸, 국토의 몸, 업으로 받는 몸, 성문의 몸, 독각의 몸,
菩薩身 如來身 智身 法身 虛空身
보살신 여래신 지신 법신 허공신
보살의 몸, 여래의 몸, 지혜의 몸, 법의 몸, 허공의 몸을 모두 아는 도다.
此菩薩 知諸衆生心之所樂 能以衆生身 作自身 亦作國土身 業報身 乃至虛空身
차보살 지제중생심지소락 능이중생신 작자신 역작국토신 업보신 내지허공신
이 보살이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고, 능히 중생의 몸으로 스스로의 몸을 짓고, 또한 국토의 몸, 업보의 몸, 허공의 몸을 짓는 도다.
又知衆生心之所樂 能以國土身 作自身 亦作衆生身 業報身 乃至虛空身
우지중생심지소락 능이국토신 작자신 역작중생신 업보신 내지허공신
또한 중생들의 마음의 좋아하는 바를 알고, 능히 국토의 몸으로 스스로의 몸을 짓고, 또한 중생의 몸, 업보의 몸, 허공의 몸을 짓는 도다.
又知諸衆生心之所樂 能以業報身 作自身 亦作衆生身 國土身 乃至虛空身
우지제중생심지소락 능이업보신 작자신 역작중생신 국토신 내지허공신
또한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고, 능히 업보의 몸으로 스스로의 몸을 짓고, 또한 중생의 몸, 업보의 몸, 허공의 몸을 짓는 도다.
又知衆生心之所樂 能以自身 作衆生身 國土身 乃至虛空身
우지중생심지소락 능이자신 작중생신 국토신 내지허공신
또한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고, 능히 스스로의 몸을 중생의 몸, 업보의 몸, 허공의 몸을 짓는 도다.
隨諸衆生 所樂不同 則於此身 現如是形
수제중생 소락부동 즉어차신 현여시형
모든 중생들의 좋아함이 같지 아니함에 따라, 즉시 그러한 몸으로 이러한 형상으로 나투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