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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연맹의 KARL지에 기고하기위해 준비한 원고 입니다만 이미 1/2월호는 인쇄에 들어간 관계로, 시간적으로 2개월 이후에나 실릴수 있다하여 우선 먼저 이곳 "D-STAR USER GROUP" Cafe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도쿄햄페어2014”에 갔다가 D-STAR 교신이 가능한 U/V 모빌장비를 한대 사가지고 왔습니다. D-STAR에 대한 짧은 지식만 가진채, 장비만 구해오면 뭐던지 되겠지 생각하고 사오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D-STAR의 장점은 리피터와 인터넷을 통해 VHF나 UHF 무전기를 가지고도 원거리 통신이 가능한 것인데, 한국에는 아직 D-STAR 용 디지털 리피터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FM TRCV 처럼 무전기와 무전기로 직접 연결하는 Simplex 교신 밖에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울산에는 D-STAR가 가능한 무전기를 가진 무선국이 두 국 밖에 없어서, D-STAR무전기를 가진 사람과 일부러 시간을 내서 교신약속을 하고 DV(Digital Voice)모드로 직접 교신을 해 보았지만 이러한 직접교신은 기존의 FM mode 교신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에 D-STAR교신의 매력을 전혀 알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참고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ICOM사의 D-STAR 무전기는 FM/DV 겸용이라 쉽게 모드 선택이 가능하며, DV 모드로 교신 중이라도 FM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FM으로 전환되어 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FM TRCV로는 D-STAR교신에 주파수를 맞추어도 “취–이”하는 신호만 들어올 뿐 음성은 수신이 되질 않습니다.
D-STAR 통신은 무전기와 무전기를 직접 무선으로 연결하는 직접 교신과 리피터를 중간에 두고 두 국간에 교신을 하는 중계기 교신,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망 리피터처럼 두개 이상의 리피터를 통해 Backbone으로 교신거리를 늘리는 교신이 있는데 여기까지는 기존의 VHF/UHF FM통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D-STAR 교신은 VOICE외에 DATA도 함께 송수신을 하기 때문에, Callsign 이나 장비 Model No, 이름, QTH, GPS 위치정보(APRS), 상대국과의 교신거리나 방향 등에 대한 간단한 메시지도 함께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VHF/UHF FM 통신은 리피터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국내 교신에만 머무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성통신이나 월면반사통신은 VHF/UHF로도 해외의 아마추어국들과 교신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통신가능 시간이나 장비 등에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에 D-STAR통신은 리피터를 인터넷과 연결시킴으로써 주변에 인터넷과 연결된 D-STAR 리피터만 있으면 핸디 무전기 하나로도 전세계 어디든지 교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차량이나 집에서도 운영이 가능하구요.
이런 D-STAR는 10여 년 전부터 일본아마추어무선연맹(JARL)이 주도하여 개발해 온 아마추어무선을 위한 디지털 통신방식으로써 그 기술이 공개되어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상업용 D-STAR 무전기는 현재는 일본의 ICOM 사에서만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2007년경부터 네덜란드의 아마추어무선사 Group들이 기존의 DATA통신(9600bps이상의 Packet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FT-857, IC-706 등)를 이용하여 D-STAR교신을 할 수 있도록 DV-Adapter를 개발하여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통계를 보면, 현재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약 180여대의 D-STAR 리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고 미국, 유럽, 남미, 태국, 호주,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 1,000대가 넘는 D-STAR용 리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한 대의 D-STAR 리피터도 없는 실정이라, D-STAR를 이용한 원거리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부득불 인터넷을 통해 해외의 D-STAR 리피터에 직접 연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D-STAR 리피터가 집근처에 있다면 D-STAR가 가능한 U/V 핸디 하나만 가지고도 간단히 해외무선국과 교신이 가능하겠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러한 리피터가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써, 개별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PC에 D-STAR 리피터 기능을 해주는 DVAP(Degital Voice Access Point : 일명 “디뱁” 이라고 부름) Dongle( $275 )을 부착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D-STAR무전기와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방법인데, D-STAR 무전기 없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D-STAR를 이용해 보고 싶다면, DV Dongle($199)만을 구입하여 집에 있는 컴퓨터에 연결하고 구동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Echolink 처럼 컴퓨터용 Mic와 키보드 작동만으로 해외의 리피터에 연결하여 D-STAR국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미 지난 8월말에 D-STAR가 가능한 MOBILE용 V/UHF 장비를 구입했기 때문에 DVAP 동글을 구입하여 D-STAR를 운용해 보기로 결심하고 지난 11월말 미국의 Black Friday Big Sale기간 중에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HRO (Ham Radio Outlet)에 Order를 하였습니다.
Black Friday Sale 이라고 매스컴에서 워낙 크게 떠들어 대길래 은근 기대를 하였지만 정가 275달러에서 10달러 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더군요. 본체 $265에 송료 40달러를 보태 총 305달러를 신용카드로 지불하였습니다. (저는 UHF용 DVAP-440 모델을 구입하였으나, VHF용은 30달러 정도 저렴함 ) 오더하고 정확하게 8일째 되는 날에, 통관관세 추징통보도 없이, 포장된 박스 그대로 제가 사는 아파트 경비실로 DVAP이 배달이 되었습니다. DVAP은 케이스가 빨간색으로, 명함보다 조금 큰 싸이즈에 두께는 약 1센티 정도로 아주 컴팩트한 모양인데 새끼손가락 만한 UHF용 안테나가 달려 있었습니다. (출력 10 mW 로써 통달 가능거리는 100미터 정도라고 함)
오더를 해 놓고 물건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NAVER에 있는 HL5BPL om님 블로그와 미국의 www.dstarinfo.com , 일본 아마추어무선연맹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D-STAR교신을 하기위해 필요한 등록절차와 장비 SET-UP방법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 두었습니다. D-STAR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CALLSIGN을,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D-STAR SERVER나 리피터에 먼저 등록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D-STAR SERVER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여러 리피터 중 한곳에 들어가 필요한 사항을 적고 등록신청을 하면 수시간 또는 하루 이틀 사이에 등록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선버나디노 County의 리피터에 등록 신청을 했는데 다음날 바로 승인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STAR USER등록은 세계 어디던지 한군데를 택하여 한번 만 등록하면 됩니다만 참고로 독일과 일본의 D-STAR등록 싸이트에서는 자국 콜싸인 외에는 등록 신청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주문한 DVAP 동글이 도착하기 전에, 필요한 Software (DVAPTOOL)도 미리 다운을 받아 놓고 있었던 터라 DVAP와 무전장비 SET-UP은 10분만에 간단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동봉되어온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DVAP동글과 PC를 연결한 뒤 DVAPTOOL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순식간에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이어서 컴퓨터 모니터에 조그만 Window 두 개가 뜹니다. 하나는 D-STAR 프로그램의 구동상태를 보여주는 창이고 또 하나는 DVAP 와 무전기를 연결하는 통신주파수를 입력하고, DVAP의 OPEN & CLOSE 명령과 리플렉트(리피터의 상위개념)와의 UNLINK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창입니다. 또한 교신 상대국이 어느 리피터를 통해 연결되었는지를 알려주고 상대국에서 자동 송출되는 문자메시지 정보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ICOM의 ID-5100 U/VHF 무전기에 전원을 넣고, 주파수를 DVAP에 입력한 주파수와 동일한 주파수인 438.90MHz(임의로 설정가능)에 맞춘 다음, 출력도 최소한으로 낮추고, 교신 모드를 FM에서 DV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무전기에도 MY CALLSIGN 항목에 내 콜싸인과 이름을 등록해 두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제 무전기가 리피터에 연결을 시도할 때마다 저의 콜사인과 이름이 자동으로 Beacon 처럼 송출됩니다.
첫 D-STAR를 교신을 위해, 우선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는 영국 런던의 메가리피터(리플렉트: Gateway)에 연결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맨 먼저 그곳 리피터 호출부호 REF001CL을 “UR CALL”란에 입력하고 PTT를 살짝 잡았다 놓았더니 금방 영국의 리피터에 연결이 되었다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문자 메시지도 디스플레이 됩니다. 이어서 무전기의 “UR CALL”란을 다시 “CQCQCQ”로 바꾸어 입력하고 PTT를 다시 잡으니 CQCQCQ 문자가 송신되고, 이어서 미리 장비에 입력해 둔 내 콜싸인과 이름이 뒤따라 자동 송출되는 것이 보입니다.
( 이것은 저 콜싸인 정보가 D-STAR 무전기에서 디지털 신호로 바뀌어 UHF 438.9 MHz대의 전파로 발사되었고, 내 PC 에 연결된 DVAP에서 이를 수신하여, 다시 인터넷을 통해 영국 런던의 리플렉트에 연결이 되었고, 다시 그곳에서 VHF, UHF, 1.2 GIGA대의 전파로 발사되거나 또는 인터넷으로 다른지역 또는 다른 국가의 리피터로 재송신되어 HL5BBD라는 한국의 무선국이 영국 런던의 리피터인 REF001C에 Link되어 CQ를 내고 교신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렸다는 뜻입니다. )
곧 이어서 마이크를 잡고 음성으로 직접 CQ를 내 보았습니다.
“ CQ CQ CQ This is HL5BBD calling CQ and standing by.”
1초도 안돼서 무전기 디스플레이에 낮선 콜싸인이 나타나더니 곧 음성으로 제 콜싸인을 부르는 소리가 59 +40 dB Full Scale로 깨끗하게 들려 왔습니다. Prefix가 ON으로 시작하길래 첫마디에 유럽의 벨지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잽싸게 콜싸인을 받아 적고는 바로 PTT를 누르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 ON5HUP This is HL5BBD . Good Afternoon. My friend! Thank you for your call. You are putting very good signal here. 5 & 9 Solid & beautiful signal. My name is Ivan. India Victor, Alpha, November, Ivan and QTH is Ulsan located at South east of Korea. I am very glad to meet you cause you are my first contact on D-STAR. …”
순식간에 몇 번의 마이크가 오고 가면서 오늘이 D-STAR 개통 첫날이며 당신이 나의 첫 D-STAR 컨택이라고 하니, 자신도 D-STAR에서 한국사람은 처음 만난다면서 기뻐해 줍니다. D-STAR 입문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받고, 감사의 인사도 하고, 여차여차해서 이렇게 D-STAR 신호를 내게 되었는데 앞으로 종종 만나자는 둥 간단한 설명을 하고 D-STAR에서의 첫 교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유럽과의 첫 D-STAR 교신을 마무리 하자마자, 한숨 돌릴 틈도 없이 곧 바로 미국 텍사스에서 저를 불러 왔습니다. 그 동안 모두들 D-STAR에서 HL의 신호에 목이 많이 말라 있었다는 증거겠지요. 3년 전 인턴넷으로 교신하는 “HAMSPHERE”에서 처음으로 신호를 낼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만 역시 수많은 국들로부터 FILE-UP을 받는 기분은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HF대에서 File-Up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이 기분 잘 아실 겁니다요. Hi! 스피커에서 원어민 발음으로 시원시원한 영어 대화소리가 막 터져 나오자 거실에서 TV를 보던 아내도 웬일인가 싶어 샤크룸으로 달려 옵니다. 지금까지 지지지지하는 잡음속에서 듣던 코맹맹이 SSB소리가 아닌 정말이지 말그대로 Laud & Clear한 보이스의 시원한 원어민 목소리가 솰라솰라 들려오니 아내도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아무튼 벨기에와 미국 이렇게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두번을 연속으로 교신을 하고 연이어 애타게(?) 불러오는 File–up을 뒤로 한 채,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저는 조용히 마이크를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쾌재를 불렀지요. 야호!!! 됐다 됐어. 해냈어. 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로 치켜들며 소리를 냅다 질렀습니다 hi !.
앞에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D-STAR는 일본아마추어무선연맹(JARL)의 주관하에 일본의 무선기기 메이커연합 JARI에서 개발한 디지털 통신기술입니다. 지난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우리 아마추어햄들이 즐겨왔던 아날로그적 통신방법에 오늘날의 디지털 전자기술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결 시켜 개발된 D-STAR는 획기적인 통신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HAM들이 아마추어적(Homemade or Homeblew)으로 접근하기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고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장비도 현재는 일본의 한 업체에 국한되어 있어 너무 업체의존적( Vender locked )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수년 전부터 유럽과 미국의 등 햄 선진국의 액티브한 햄들을 중심으로, D-STAR가 좀 더 아마추어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미 많아 보급이 되어있는 기존의 아날로그 무전기와 리피터도 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기존의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바꿔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DV Adapter를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Kit나 완성품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에 Freeware인 WinDV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면 기존의 V/UHF FM 장비(D-STAR는 음성뿐만 아니라 DATA도 함께 송수신하기 때문에 FT857, IC-706와 같은 9600bps이상의 Data통신이 가능한 장비만 가능함)에서도 D-STAR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1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만으로도 D-STAR 통신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D-STAR 운영방식도 미국과 유럽은 일본의 G1방식과 다른 G2방식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D-STAR기술이나 장비의 보급이 너무 일본의 한 메이커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일본에는 수많은 D-STAR 사용국과 리피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밖의 다른 나라와 연결되는 (즉 G1과 G2시스템이 호환되는 Gateway) 리피터는 현재는 5 개뿐입니다. 일본이 D-STAR를 개발한 종주국일 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JARL의 D-STAR 보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힘 입어 이미 200여 개의 D-STAR 리피터와 Gateway가 설치되어 있어 고정국은 물론이고 핸디나 차량 이동국으로도 전국에 걸쳐 D-STAR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갈수록 D-STAR를 이용하는 아마추어 무선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D-STAR 기반 시설이 가장 갖추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외교신에 나오는 일본 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마도 언어적인 장벽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은데 이 문제는 D-STAR를 해보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햄들도 직면하게 되는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D-STAR교신은 유럽, 미국, 남미, 아프리카 등 DX국임에도 쉽게 그리고 자주 만나다 보니 HF대에서의 DX교신처럼 “59 QSL?” 정도로 교신을 끝낼 수는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구사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 지난 2주간 ID-5100 U/V 장비와 DVAP 동글을 이용해 유럽과 미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의 50여 D-STAR 사용국들과 교신을 해 본 소감을 말씀 드리면, 지난 1975년 HL0X 클럽국의 멤버로 처음 아마추어무선을 시작하여 81년 개인국을 개설하고 지금까지의 38년간 HF/VHF/UHF/Microwave 대에 걸쳐 즐겨왔던 SSB, CW, FM, RTTY, PACKET, SSTV, ATV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Echolink 와 Hamsphere 모드에 추가하여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저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공동주택에는 햄용 안테나 설치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특히 전체인구의 55% 이상이 공동주택(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또한 세계최고의 인터넷 보급율을 자랑하는 나라 또한 한국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 동안 HAM이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DX의 꿈을 접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2-Meter 핸디 한대에 DVAP동글과 인터넷만 있으면 전세계 오대양 6대주에 걸쳐 DX교신의 재미도 느낄 수 있고 깨끗한 음질로 레그추어를 즐길 수 잇는 D-STAR야 말로 아마추어무선의 구세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금부터 D-STAR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 해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현재 제가 쓰고 있는 D-STAR 장비에 대해 좀더 설명을 설명을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D-STAR장비>
우선 장비는 ICOM사의 ID51, ID31, ID-5100, IC-7100, IC-9100 등이 사용가능합니다. 저는 ID-5100에 DVAP-440 DONGLE을 쓰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노트북과 DESKTOP PC를 쓰고 있습니다. DVAP-440은 10mW 출력인데 비해 ID-5100의 최소출력만 해도 5W로 너무 높기 때문에, ID-5100에는 안테나 대신 더미로더를 물려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도 같은 방안이라 아주 잘 작동 하고 있습니다.
<DVAP 구동 프로그램 : DVTOOL과 WINDV>
DVAP를 구동하고 인터넷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DVAP가 연결된 PC에서 DVTOOL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고 앞에서 설명했습니다만 지금은 DVTOOL대신 WINDV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WINDV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접속하고자 하는 리피터와의 Link & Unlink 제어가 편리하고, 자주 접속하는 리피터의 LIST를 미리 만들어 메모리에 넣어두면 교신할 때마다 리피터콜싸인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aspverry PI B> :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합니다..
DVAP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연결시키기 위해 컴퓨터를 항상 켜 놓아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퍼스널컴퓨터 대신에 교육용 미니 컴퓨터인 Raspberry PI를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컴퓨터 대신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바로 연결할 수가 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는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컴퓨터교육용으로 개발한 미니 PC로써 한국에서도 많이들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옥션, G-마켓등에서 \48,000정도에 구입 가능함 : 신형인 B+ 모델이 아니고 구형 B모델을 구입할것). 이는 사용전압이 5 Volt 로써 스마트폰 전원 공급용 미니 USB 라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밧데리 충전용 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220V USB 어댑터를 사용하여 전원을 공급하면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의 전기만 소모하고 열도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리그와 함께 하루종일 켜 놔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자동차 또는 야외에서 운영시에는 인터넷은 스마트폰으로 연결한 다음, 테드링 기능을 이용하여 WIFI환경을 만들고, Raspberry Pi의 USB 허브에 무선랜 카드를 꼽아 연결시키면 자동차 안에서도 모바일 운영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으니 D-STAR 리피터가 커버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이렇게 하여 달리는 자동차에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HL5BPL님도 위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저와 모바일로 D-STAR 교신을 한 바 있습니다.) ,
D-STAR를 소개하고픈 의욕이 앞서 이것 저것 소개하다 보니 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에서도 D-STAR와 관련하여 허가신청부터 개국, 리피터 설치 및 관리까지의 일련의 과정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라고, 하루빨리 우리나라 전국에 D-STAR 리피터가 설치되어, 인터넷을 통하지 않더라도 핸디만 가지고도 D-STAR 리피터를 이용하여 전국이 연결되고 해외DX교신이 가능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리피터에서는 그 나라 말이나 국제공용어로 교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영국 런던의 REF001C 리피터의 경우 당근 영어로 교신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의 D-STAR 사용국들은 우리나라에 D-STAR 리피터가 없어 사용빈도가 낮은 남의 나라 리피터를 찾아 눈치보면서 잠깐잠깐 HL국간이나 미국의 한인교포들과 한국말로 교신을 하는 실정입니다. 하루속히 우리끼리는 우리나라 리피터를 이용하여 한국말로 속시원하게 교신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이만 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e HL5BBD 이인우
첫댓글 좋은 정보가 많네유
장문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 갈길이 멀지만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