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크리스마스는 예수께서 탄생한 것을 기념하여 예배를 드린다는 말이다. 12월 25일이 바로 그날이며 온 세상이 법석을 떠는 날이다. 전혀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그날만큼은 예수 탄생이라고 명절로 보내니까 그런 의미로 예수 이름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기능적인 의의는 있는 것 같다. 그런데 12월 25일은 물론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이 아니다.
이날은 로마의 농신(神)인 사툰의 제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교였던 미트라(Mithra)교의 예배일인데, 그것은 태양을 신으로 숭배하는 유일신교였다. 이 미트라교가 로마에 그렇게 넓게 유행하게 된 이유는 로마 황제 루시우스 아우렐리아누스(Lucius Aurelianus 재위 270-275)와 관계가 있다. 그는 로마 중흥의 영주로 추앙을 받는 황제인데, 페르시아가 로마에서 독립하려고 전쟁을 일으켰을 때, 페르시아 여와 제노비아가 그들이 섬기는 태양신을 의지하여 로마를 격파하겠다고 태양신 숭배의 중심지인 에메사를 전장(戰場)으로 택하고 로마군을 그리로 유도하였다. 그러나 페르시아는 아우렐리아누스 군대에 대패하였다. 그렇게되자 아우렐리아누스는 페르시아의 태양신이 페르시아를 버리고 로마를 택했다고 공언하면서 황제 자신이 태양신을 숭배하면서 태양신을 로마의 국신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황제는 지상에서 태양의 대표자라는 사상이 신 피타고라스 철학자들 사이에서 주장되고 이런 사상으로 태양신 숭배는 황제의 권력을 지탱하는 가장 강하 종교적 이념이 된 것이다. 그 태양신 미트라의 생일도 12월 25일이었다. 원래 12월 25일은 동지(冬至)가 지나고, 이틀이나 사흘 후가 된다. 동지는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그랬다가 이삼일 후에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것을 농신 사툰이나, 미트라가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라고 믿어서 큰 축제를 벌인 것이다. 이것이 12월 25일의 축제였다. 그런데 기독교가 세상에 널리 퍼지면서 로마의 민심을 사로잡아 기독교를 보편화시키는 도구로, 예수는 의로운 태양이라는 말씀을 빌미로 하여 이날을 예수 탄생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전혀 예수 탄생일과 상관없는 태양신교의 유물일 뿐이다. 그것은 일요일을 주일로 한 것과 상관이 있다. 일요일은 미트라 종교의 예배일이었던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미트라교가 로마에 널리 퍼져 있었는데 그들을 고스란히 기독교를 몰아들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일요일 주일화(主日)와 12월 25일 탄생일 제정인 것이었다.
그러면 진짜 예수의 탄생일은 언제인가? 솔직히 말하면 모른다. 그러나 예수께서 탄생한 달은 추리할 수 있다.
누가복음을 보면 침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분향하는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침례 요한 탄생을 예고한다. 그런데 사가라는 제사장의 순번(반렬)으로는 제8반인 아비야 반의 제사장이었다.
원래 아론과 그 아들들로 시작한 제사장은 다윗 시대에 그 수가 아주 많아졌다. 그래서 다윗은 제사장들을 24반으로 나누었다. 그래서 한 반이 반달씩 봉사하도록 반을 짰다. 그래서 1반은 1월 1일부터 15일까지, 2반은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이렇게 봉사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더라도 각반의 제사장 수가 많아서 제한된 성전 봉사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제비를 뽑아 그 봉사 직임을 맡겼던 것이다. 그러므로 제 8반인 아비야 반은 4월 후반부에 봉사를 맡게 된다. 유대력 4월 후반은 양력 7월 초순이 된다. 그러므로 침례 요한은 양력 7월 초순에 잉태한 것이다. 침례 요한이 잉태한지 여섯달 후에 천사는 마리아에게 예수 잉태 소식을 전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잉태된 것은 양력 12월경이다. 그러므로 예수 탄생은 양력으로 9월이나 10월쯤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탄생하실 때에 목자들이 밖에서 양떼를 지킨다고 한 말씀과 팔레스타인 지방의계절과 맞는다. 어떤 사람은 이 시기가 바로 초막절 시기이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초막절이 마치는 날인 유대력 7월 22일에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아무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초막절이 있는 달에 탄생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시작한 날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탄생하신 날도 성경에 기록하지 않도록 하신 것 같다. 그 날이 필요하다면 왜 기록하게 하지 않으셨겠는가!
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https://youtu.be/oykz_9i29pA?si=_PCesds7FwDI7Q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