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은 없었지만 1,000만 출신 집답게 나름 돈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고 액션이 재밌었다. 그리고 장이수의 캐릭터가 개그 포인트가 되어 중간마다감초 역할을 매우 잘해주었다.
아쉬운 건 최근의 미국의 국밥(?햄버거?) 중 하나인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에서 AI 기술을 넣어 도저히 인간이 넘을 수 없는 무언가처럼 보이게 했던 것처럼 범죄도시에도 좀 더 신선한 요소를 넣을 수 없었는가이다. 이번에 사이버 수사를 넣은 것도 범죄도시 팀에서는 신선함을 넣으려고 한 것일 테고 그 부분이 매체에 익숙지 않은 10% 정도의 관객들에겐 먹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머지 관객들에겐 꽤진부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아무튼, 벌써 300만이 넘은 것을 보면 익숙한 맛만으로도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앞으로도 실패하기 어려운 시리즈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경찰인권영화제 시나리오 준비를 하고 있는데 경찰의 아들로서 언젠가 경찰 관련 소재로 상업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만약 범죄도시 시리즈의 감독을 맡는다면 시나리오를 어떻게 쓰게 될지도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가 상업영화감독이 될 수 있을 때쯤에는 범죄도시 10쯤 되려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