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KBS 카메라맨으로 근무할 당시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촬영 중인 날다람쥐의 당시 모습 >
이사벨라와 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럼 이 잔잔한 인연과 감동은 어째서 그토록 큰 울림을 주는 것일까?
그것은 잔잔하지만 묵직한 무게감으로 전해진다.
우린 단국대학교 선,후배로 동창회 행사장에서 자연스레 알게되어 훗날 멋진 인연으로
맺어진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참 아름다운 연연!
우리에겐 피천득의 수필로 더 잘알려진 " 인연 "이란 단어지만 < PAST LIVES > 처럼
실질적인 애틋함으로 맺어졌다.
그래서 그저 잔잔한 멜로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회전목마 처럼 돌아가는 시간 위에서
우리주변을 스쳐갔던 수많은 인연들을 떠올려 본다.
실제로 작년 여름 무더운 날이었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다 내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사벨라!
아내 한테 큰소리로 " 저 가수 내 대학 후배여 " 하면서 자랑질을 했었답니다.
가끔씩 대학동창회 행사에 가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던 이사벨라!
KBS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 "에서 노래를 부를 때까지 열심히 응원을 했다.
전국의 지인들과 대학동창회 동문, 고등학교 중학교 국민학교 동창회의 단톡방에 까지
카톡을 보내 < 이사벨라 > 지지를 요청했다.
결과는 1승이었다(비록 얼마나 반영이 됐을지 모르지만).
마치 내 친구나 친척이 된 것 처럼 말이다.
그 순간이 얼마나 기뻤던지 난 손바닥으론 식탁을 발바닥으론 방바닥을 치고있었다.
그 방송에서 몸이 아파 처참했던 자기의 인생사를 듣고는 너무 불쌍했다.
병든 남편을 수발하던 중 자기마저 암에 걸려 투병이란 말을 들었을땐 눈물과 함께 연민의 정을 느꼈으며 방송이 끝나자 마자 도울 방법을 찾던 중 갑자기 < 팬카페 >를 만들어
도우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지금까지 " 가수 이사벨라 팬카페 "를 만들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운영해 나가고있다.ㅎㅎ
2024. 3. 15. 날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