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열린 칠선계곡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칠선계곡 /경남 함양 ○ 산행일자 : 2015년 07월 25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추성리주차장~두지동~칠선쉼터~선녀탕~옥녀탕~비선담~차단데크~왔던 길 돌아 주차장 ○ 산행기점 : 추성리주차장(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 산행시간 : 5시간 04분(GPS 10.3km)
□ 산행일지
07:30 부산 서면전철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버스) 10:07 추성리 주차장 진입로는 좁지만 주차장은 널찍한데, 버스가 연이어 들어온다. 유료주차장으로 당연히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10:27 산행시작 10:31 칠선교 10:34 용소폭포 갈림길 이정표(↑두지동 1.2km /선녀탕 3.0km), 좌측길목 업소간판(추성민박 등 업소, 용소폭포 가는 길) 좌측 포장길은 용소로 가는 길이다. 업소 간판에 묻혀 못 봤는데, 그 탓에 내려올 때 용소 가는 길을 헤매게 된다.
10:37 고갯길 초입 이정표(↑두지동 1.0km, ↓지리산둘레길 벽송사 2.2km), 119푯말(지리 09-01, 해발 437m, ↑천왕봉 9.2km, ↓추성동 0.5km) 반듯한 반석으로 포장된 길이다. 길은 마을을 벗어나면서 고갯마루를 향해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0:45~47 고갯마루 /GPS고도 503m 이곳까지 차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길은 소로다. 길은 살짝 내리막이 되면서 산허리를 돌아간다. 10:49 119푯말(지리 09-02, 해발 496m, ↑천왕봉 8.7km, ↓추성동 1.0km) 10:50 정상교 10:52 이정표(↑선녀탕 2.2km, ↓추성 1.2km)
10:56~59 두지동 지도상 두지터, 오래전 화전민이 있었단다. 두지산장 등 약초와 동동주를 파는 집이 몇 채 있다. 11:00 두지교 이정표(↑천왕봉 8.2km /비선담 2.3km, ↓추성 1.5km), 119푯말(지리 09-03, 해발 537m, ↑천왕봉 8.2km, ↓추성동 1.5km)
11:06 칠선교(출렁다리) 비로소 물길로 접근했다. 그러나 다리를 건너면 탐방로는 다시 계곡과 떨어지면서 비탈을 돌아가며 오른다. 11:13~18 언덕 공터 11:20 119푯말(지리 09-04, 해발 594m, ↑천왕봉 7.7km, ↓추성동 2.0km)
11:23~26 칠선쉼터(엣 칠성동 마을터) 커피와 동동주를 팔고 있다. 잠시 평탄하던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계곡을 멀리 아래에 두고 간다. 11:28 이정표(↑천왕봉 7.3km /비선담 1.4km, ↓추성 2.5km) 11:36 119푯말(지리 09-05, 해발 637m, ↑천왕봉 7.2km, ↓추성동 2.5km) 11:41~43 언덕고개 고개를 내려서면서 계곡과 서서히 가까워진다. 너덜길을 건너 지나면 우측으로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11:50 119푯말(지리 09-06, 해발 649m, ↑천왕봉 6.7km, ↓추성동 3.0km)
11:54~12:00 선녀탕 이정표(선녀탕 해발 620m, ↑천왕봉 6.3km /마폭포 4.7km /칠선폭포 2.0km /비선담통제소 0.9km, ↓추성 3.4km)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선녀탕이다. 예전엔 깊었는데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자갈로 많이 메워진 상태라 한다. 12:02~06 옥녀탕 이정표(옥녀탕 해발 650m, ↑천왕봉 6.2km /마폭포 4.6km /칠선폭포 1.9km, ↓추성 3.5km) 119푯말(지리 09-07, 해발 657m, ↑천왕봉 6.2km, ↓추성동 3.5km) 선녀탕보다는 조금 더 깊어 보인다. 편평한 선녀탕에 비해 내려오는 물길이 낙차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12:27~13:08 비선담 /중식 이정표(비선담 해발 710m, ↑천왕봉 5.8km /마폭포 4.2km /칠선폭포 1.5km /비선담통제소 0.4km, ↓추성 3.9km) 흔들다리 아래 물길로 내려서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예전에는 흔들다리가 끝에 차단데크가 있었는데 개방구간이 조금 더 연장되었다. 다리를 건너서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13:12 119푯말(지리 09-08, 해발 729m, ↑천왕봉 5.7km, ↓추성동 4.0km) 13:20~25 차단 데크 칠선계곡 특별보호구역 안내판과 함께 닫힌 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천왕봉까지는 5, 6월과 9, 10월에 한해 탐방예약 및 가이드제로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시원도 2명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3:35~45 비선담(12:27 경유지)
14:42~58 용소폭포 갈림길(10:34 경유지) 9년 전에 와 봤던 용소폭포를 찾아가느라 추성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길목에 용소폭포 가는 길 간판이 있다. 길로 들어섰는데도 예전의 기억은 까마득히 지워졌다. 주변 모습이 엄청나게 달라진 것도 원인일 것이다. 15:03~22 계곡합수지점 /계곡욕 일행이 있어 더 이상 찾아보지 못하고 계곡으로 내려섰다. 내려서고 보니 용소 아래쪽 계곡이 합류하는 곳이다. 15:31 추성리 주차장 /산행종료 16:05 버스 이동, 함양 마천면에서 저녁식사 19:52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계곡산행이라 해서 왔더니만, 물은 보이지 않고 가도 가도 산길이 끝이 없네.“ 더운 숲길을 걸으면서 일행 한사람이 푸념처럼 하는 말이다.
실제로 칠선계곡 탐방로는 비탈숲길이 대부분이다. 현재 개방된 4.3km 중 계곡과 동떨어져 돌아가는 비탈길이 3.4km임에 비해 정작 물길을 따라 걷는 계곡길은 0.9km에 불과한 것이다.
계곡탐방로가 물길과 멀리 떨어져 있다함은 그만큼 계곡이 깊고 험난해서 발길을 둘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비탈 아래로 내려가 보고픈 충동을 느낀다.
탐방로는 1시간 반을 걸은 후에야 선녀탕으로 내려선다. 비로소 물길이 시작되면서 선녀탕과 옥녀탕, 비선담이 차례로 이어지는 것인데, 하지만 그 뿐, 40분만 걸으면 탐방로가 막혀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칠선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북으로 곧장 떨어져 내리는 계곡으로서. 총 9.7km중에서 4.3km만 개방되어 있고 그 위쪽 5.4km는 국립공원공단에서 통제하고 있다. 통제구간은 15일 전에 신청해서 예약이 될 경우 탐방이 가능하다.
허나, 탐방은 5, 6월과 9, 10월 중에 주 2회 평일(월, 목요일)에만 시행되며, 매회 인원이 한정되어 예약도 쉽지않고, 당일 일기가 불순하면 탐방 일정이 취소된다. 또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므로 전날 밤을 추성리에서 묵어야한다.
이래저래 상당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가능한 것인데, 그럼에도 금년에는 기필코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오늘 돌아서는 아쉬움, 가보지 못한 그리움을 지워버릴 수 없을 것이기에...
▽국제신문 산행개요도
▽산행상세도
▽산행고도표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추성리주차장, 널찍하다.
▽칠선교를 건너서...
▽마을을 벗어나면...
▽반반한 탐방로로 연결된다.
▽고개에 올라서자...
▽길은 살그머니 내려서면서...
▽산허리를 돌아가는데...
▽한여름 풀숲이 짙은 향내를 품어낸다.
▽주차장에서 30분, 두지동에 이르렀다. 옛 화전민들이 살았다는데...
▽몇 집이 남아서 동동주 등을 팔고있다.
▽탐방로는 두지교로 이어진다.
▽두지교를 내려서면...
▽긴 데크길로 연결되면서...
▽계곡가로 내려선다.
▽이제 물길이 시작되는가 했으나...
▽줄 처진 탐방로는 다시 오르막이 되어...
▽칠선교로 이어지고...
▽다리를 건너면 길은 비탈길로 올라선다.
▽흐르는 계곡을 보잤더니...
▽숨가쁜 숲길만이 계속되는 것이다.
▽비탈 언덕에서 숨을 고르고...
▽다시 된비알을 오른다.
▽이건 깊은 산 울울창창 숲속길...
▽다시 주막터가 나타났다. 칠성마을이 있었다는 곳이다.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던 길은...
▽다시 벼랑을 돌아오르고...
▽또 하나의 언덕을 넘어간다.
▽계곡을 멀리 두고 돌고 돌아가는 길이다.
▽더운 날씨라 몇 번이나 쉬어가는데...
▽배낭 없이 걷는 산책객도 보인다.
▽얘는 중1이나 되었을까, 핸드폰만 들고 있다.
▽칠선교에서 50분, 비로소 물가로 내려서는데...
▽선녀탕 이정표가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아도...
▽다리 건너서 보아도 물은 깊지 않다.
▽깊었던 웅덩이는 자갈로 메워진 듯...
▽선녀탕에서 몇 걸음하면...
▽옥녀탕을 만난다.
▽옥녀탕은 선녀탕보다 소가 깊고 풍치도 넘친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데...
▽물기 머금은 초록 이끼가 덮여있다.
▽풍치 그윽한 길을 걸어서...
▽비선담에 이르렀다.
▽계곡을 찾았으면 뭐해, 담가봐야 제 맛이지...
▽비선담 투명 물길 위에 다리가 흔들댄다.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면...
▽통제초소가 있다. 종전에는 이곳에서 돌아서야 했는데...
▽지금은 탐방로가 조금 더 연장되었다.
▽잠시 숲길을 걸으면...
▽계곡길은 데크로 이어지는데...
▽아래쪽보다 전혀 손색없는 소가 잇달아 나타난다.
▽하지만 탐방길은 여기까지,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한다.
▽비선담으로 돌아와서...
▽흐르는 물길에 아쉬움을 씻어본다.
|
출처: 늘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늘바람
첫댓글 와우! 늘바람님의 산행기 보고 읽으니 칠선계곡을 다시 함 다녀온듯 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듣고 계곡물에 발 담그고 먹던 점심~~~
그시간이 그리움으로. . . .
즐감햇습니다^^
멋진 계곡이지요.
전에는 중간중간에서 막걸리도 팔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