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과 공부가 충분치 못한 복사 전례봉사를 오늘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해봐야 뭔가 숙달이 될 것 같기도 해서 뻔뻔스러운 일이지만 나서게 되었습니다.
과연 실제로 해보니 이론적으로 영상과 글을 보면서 공부한 것이 무색해집니다.
우선 막상 제단에 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다음 순서를 열심히 생각해 보지만 떠오르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다행히 주복사를 서신 회장님이 손짓으로 그때그때 재빨리 알려주셔서 얼핏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 신부님도 은근히 도와주셨구요.
진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눈부신 빛과 함께 하느님의 무수한 천사들과 함께 성모님도 내려오시고
수많은 성인성녀들과, 자리에 앉아계신 우리 형제님, 자매님들의 수호천사들도 다같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는 대장관을 보았습니다.
(물론 마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ㅠ)
아내가 찍어둔 영상을 검토해보니 매우 어설프고 이리저리 실수가 많네요.
하지만 좀더 공부를 해서 다음 번에도 계속해서 복사 전례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거룩한 우리 용성성당이 좋습니다. ㅠ
첫댓글 어설프게 보이던 이때가 추억의 페이지에 가장 예쁘게 각인되어 남을 겁니다.
수고하셨어요.
어렸을 때 늘 복사를 맡아 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왜 한번 배워볼 생각을 못 했는지... ㅠ 매우 늦은 셈이지만 조금씩 어렵사리 배워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