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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책모임 합시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빠르게 잊혀 가는 시대. 그럼에도 책 꾹꾹 눌러 읽고 싶습니다.
좋은 이웃 만나고 싶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습니다.
책 함께 읽고 싶습니다. 만남과 나누는 기쁨 누리고 싶습니다. 책 나누는 시간 동안 여유와 낙 누리고 싶습니다. 편안하게, 부담 없이, 소박하게 모임하고 싶습니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읽은 만큼 나눕니다.
때때로 저자의 고향으로 책 여행 가거나, 저자와의 만남을 할 수 있겠지요. 모임 하는 사람들 서로 사람책 빌려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경주 책모임은 ‘책’과 ‘나눔’에 관심 있습니다.
그저 책을 통해 힘을 얻고, 이웃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의 제안입니다.
▪함께하고픈 분
사람, 이웃, 책 이란 단어에 울림을 느끼시는 분.
다른 사람의 책, 생각이 궁금한 분. 한 달에 하루 저녁 2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는 분.
▪책모임 방식
1) 한 달에 한번, ‘마지막 토요일 오후 4시~6시’에 책모임 합니다.
2) 읽었던 책 소개하고 와 닿은 구절 표시해 나눕니다.
와 닿은 계기, 생각, 영감, 삶에 대해 자유롭게 나눕니다.
3) 책 나눔에서 비판, 반대, 논쟁 보다는 만나 나누는 기쁨에 집중합니다.
4) 정해진 시간을 가급적 넘기지 않습니다.
5) 한명 이상(총 2명) 참가 시 책모임 진행합니다.
6) 준비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책모임 2시간
7) 연말 기념 책모임 방식은 이러합니다.
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포장합니다.
② 모임에서 책을 나눠 갖습니다.
③ 한분씩 돌아가며 포장을 열면, 책을 선물한 분이 책 소개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신청방법
원 지 윤 (010-7420-4063)에게 문자주세요.
성명/휴대폰번호/메일주소 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함께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경주 책모임 열세 번째 만남 안내
-일 시: 12월 31일(토) 오후 4시~6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장 소: 오늘은 책방 (포석로 959)
-신 청: 모임 전일(12/30)까지 원지윤에게 문자주세요.
-준비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책모임 2시간
경주 책모임 열두 번째 만남 후기_1
다른 지역에는 첫눈이 내렸다지요. 어느새 코끝이 시린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11월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열 분 이상일 경우, 모둠을 나눠 책모임을 하자 생각했는데 열 세분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시간 내어 걸음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준화씨에게 책모임 안내 부탁 했고, 두 모둠이 앉을 수 있게 테이블을 배치하였습니다. 저는 먼저 오신 여섯 분과 함께 책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책모임에서는 꾸준히 책모임 함께해 주시는 이화명선생님, 김진선선생님, 김상수선생님 그리고 정연주선생님. 처음 오신 박솔지선생님, 이문희선생님께서 모였습니다.
서로 인사 나눴습니다.
이문희선생님께서는 정연주선생님 소개로 울산에서 오셨습니다. 경주를 사랑한다 하셨지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지역, 이곳에 살고 있는 저는 복 받았습니다.
박솔지선생님께서는 2년 전, 경주에 오셨다 합니다. 다른 독서모임도 하고 계십니다. 환영합니다.
각자 어떠한 책을 가져오셨는지 간단히 소개하고, 책 한분 한분 깊이 나눴습니다.
먼저, 정연주선생님께서는 책‘우주만화, 이탈로 칼비노, 열린책들’ 나눴습니다.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도전하는 과학책이라 하셨습니다. 여러 배경의 단편 속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주인공 ‘크프우프크’의 존재로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그 중 광년의 세월 편 나누셨습니다.
크프우프크가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던 중 ‘나는 너를 보았다’ 글을 보게 됩니다. 주인공과 글을 작성한 어느 은하계의 작성자 사이에 질문과 답이 오가는데 2억년씩 걸립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아주 느린 방식이었으며, 내가 가능한 한 빨리 잊고 싶은 사건을, 그것이 일어난 지 4억 년 이상이 지난 후에 또다시 논의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무한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진화 우주 달에 대한 이야기가 저를 푹 빠져들게 합니다.
이문희선생님께서는 책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마음산책’ 나눴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해도 무감각하게 되는 요즘 이 책을 읽으셨다 합니다. 마치 저자가 동네 이웃같이 느껴진다 하셨습니다. 그만큼 선생님께 저자의 글이 편안하게 다가오셨겠지요. 불안한 현실 속 개인의 이야기로 그려지지만 결국 우리의 이야기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취업 준비하는 사람이 배추밭에 간 이야기, 검도 도장님의 합의할 수 없는 사랑, 서른 살이 되도록 연애를 못해본 남자가 동물원에서 첫 데이트 짧은 단편 속 유쾌함과 슬픔이 동시에 수반된 이야기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고 그렇게 오늘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박솔지선생님께서는 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달’ 나눴습니다.
이병률 작가의 책 중 좋아하는 책이라 하셨습니다. 사람냄새 나는 책이라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이름과 모습을 내려놓고 그 사람 자체에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개하셨습니다.
숙소를 정하고 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어 택시를 탑니다. 기사님께 자신이 특정한 목적지가 아닌 그저 길을 보고, 그곳에 잠시 머문 다음 다시 그 차를 이용해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택시가사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미터기를 멈춥니다. 저자는 편도요금의 두 배의 값을 받겠지 생각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할 즈음 기사님은 편도요금만 받습니다. “너무 많으니까......”란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너무 많으니까...... 선생님 책 덕분에 책모임 식구들이 여행하며 겪었던 이야기, 추억 나눴습니다.
김상수선생님께서는 책 ‘나스타샤, 조지수, 지혜정원’ 나눴습니다.
선생님 자신에게 인생에 손꼽는 책이라 하셨지요. 캐나다에서 교수로 일하던 조지는 캐나다의 대자연의 모습과, 우쿠라이나에서 온 여성 나스타샤를 사랑하고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나스타샤는 남편과 아이가 있었지요. 언젠가 그녀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불안감으로 결국 그녀를 떠나보냅니다.
“당신이 원하면 안 그래도 된다.”란 그녀의 말에도 말입니다. 김상수선생님께서는 갑작스런 그녀의 자살로 책의 끝까지 허무주의로 몰아놓는다 하셨지요. 그래서인지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라 하셨습니다.
끝내 떠나보내고 그녀를 둘러싼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을 그는 사랑이라 느꼈을까. 왜 그녀는 자살을 했을까. 많은 물음과 여운을 남긴 책입니다.
저는 책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나눴습니다.
세 단편과 에세이 한편으로 구성된 이 책 중 깊이에의 강요 편을 소개했습니다. 각광받던 여류화가의 작품을 보고 “깊이가 없다.” 라 한 비평가는 말합니다. 비평을 외우고 있듯이 말하는 주변의 사람들, 그 말을 스스로 확신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자살 소식을 듣고 처음의 비평을 뒤집는 비평가의 글로 이야기가 마칩니다. 얼마나 쉽게 쓰여지고 말하고 취급되어 지는가,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쉽게 잊지는 않는가.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깊이가 무엇인지, 누가 깊고 낮음을 말할 수 있는가, 우린 쉽게 누군가를 평가하려 하지 않는 가 이야기 나눴습니다.
김진선선생님께서는 책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오퍼스프레스’ 나눴습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은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세상에 없애는 대신 하루하루를 얻습니다.
첫째 날은 전화, 둘째 날은 영화, 셋째 날은 시계. 그리고 오늘은 자신이 키운 고양이를 사라지게 하겠다 합니다. 그때서야 그는 영화 시계 전화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지만 살아오면서 그 속에도 추억거리가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그는 고양이 대신 스스로 사라지겠다 악마에게 고합니다. 김진선선생님께서는 일상 속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 느끼셨다고요. 자연스레 책모임 식구들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죽음이 있기에 소중한 것들을 알게 된다 김상수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연주선생님께서는 책‘도시에서 죽는 다는 것, 김형숙, 뜨인돌’ 소개하시며 이야기 덧붙여주셨습니다.
책 나눔 마치고 소감 나눴습니다.
2시간 동안 여러 책을 예고편처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새롭게 알게 된 책을 소개받으니 의미있게 다가오셨다,
말씀해 주신 박솔지 김상수 정연주 이문희 김진선 선생님,
소개 받은 책 이야기 듣고 식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보물 같다 말씀하신 이화명선생님.
종이에 빼곡히 식구들 이야기 한자 한자 적으시던 이화명선생님, 고맙습니다.
책모임 식구들이 하나씩 채웠습니다.
이화명 선생님께서 나눠먹을 간식 준비해 오셨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잘 들어주시고 나누는 이야기 덧붙여 주신 책모임 식구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11월 책모임도 잘 나눴습니다.
다음모임은 연말을 기념하여 식구들에게 제안 드렸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주제로 책을 소개하고 나눕니다.
김진선선생님께서 이전에 하신 경험 나누셨습니다. 미리 책을 포장해서 나눠 가지면 좋겠다 하셨지요.
이화명선생님께서는 예전에 시를 쓰셨다 합니다. 연말기념 선생님 시 낭송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해 보지요.”란 말씀에 책모임 식구들이 박수 치며 환호 했습니다.
연말 기념 책모임 기대됩니다.
경주 책모임 열두 번째 만남 후기_2
이번 경주책모임은 두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저희 모둠은 책모임에 꾸준히 참여해주시는 변성희선생님, 김보영선생님, 김현동선생님과 새로 오신 이수은선생님, 김영주선생님과 함께 책나눔 시작했습니다.
이수은선생님께선 주말 오후, 책모임을 검색하다 경주책모임을 알게 되셨다고요.
김영주선생님께선 책모임 분위기가 궁금하여 참여하셨다고 합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하는 열두 번째 모임이 기대되었습니다.
변성희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초콜릿 나누어 먹으며 모임 시작했습니다.
각자 어떠한 책을 가져오셨는지 간단히 소개하고, 책 한분 한분 깊이 나눴습니다.
먼저, 저는 책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리 호이나키, 녹색평론사’ 나눴습니다.
리 호이나키는 안정적인 대학교수의 자리를 내려놓고 시골에 가서 농부가 됩니다.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생각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복지제도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접촉할 필요가 없고, 타자의 존재를 느낄 필요도 없으며, 아무도 딴 사람에게 다가갈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고안‧운영되고 있다. … 즉, 사회가 완벽한 제도를 갖출수록 그만큼 아름다움은 소멸되고, 그만큼 사회는 괴물스러운 것이 되며, 그만큼 덕행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된다고.’
저자는 위 이야기를 ‘자동문’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수동문이면 뒷사람을 위해 잠시 문을 잡아줄 ‘여지’가 있지만, 자동문이면 그런 덕행은 기대할 수 없다고요.
쉽고, 편하고, 깔끔한 일들이 과연 좋기만 할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구절입니다.
이수은선생님께서는 책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오래된미래 ’ 나눴습니다.
프랑스의 정신과의사 꾸뻬씨가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고자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이코노미 클래스로 발권한 꾸뻬씨가 우연히 비즈니스 클래스에 타게 됩니다.
행운이라 생각하는 꾸뻬씨, 반대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비즈니스 클래스에 타게 되어 불편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행복이 중요하단걸 아셨다고요.
더하여 사소하고 평범한 일이 주는 행복을 생각했다며, 일상을 떠나 잠시 참여한 책모임이 소중하다고 하셨습니다.
김보영선생님께서는 책 ‘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쨍쨍, 북로그컴퍼니’ 나눴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하며 쓴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평소 여행기를 즐겨 읽는다는 김보영 선생님께선 얼마 전 대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다녀오셨다며 저자 ‘쨍쨍’의 사인을 보여주셨습니다.
책에는 주로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표지 속 저자의 꽃무늬 원피스 사진과 분홍빛의 화사한 책처럼, 열정적인 저자의 모습이 인상 깊으셨다고요.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주제를 나누다보니 잠시 신나게 여행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영주선생님께서는 책 ‘페르디두르케, 곰브로비치, 민음사’ 나눴습니다.
미성숙과 미완성을 이야기했던 곰브로비치의 생각에 동의하여 ‘페르디두르케’를 읽으셨다고요.
이번 모임에선 당신의 책을 나누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나이 제한이나 주제 제한이 없는 모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 나누는지 궁금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어느 분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니 참여하는 분들이 여러 이야기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다’ 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변성희선생님께서는 책 ‘비 외, 서머셋 모옴, 시사영어사’ 나눴습니다.
서머셋 모옴의 여러 단편 가운데 ‘레드’ 소개하셨습니다.
‘레드’는 닐슨의 이야기로 쓰여 있습니다. 닐슨은 섬에서 원주민 셀리를 만나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나 셀리의 마음을 끝까지 얻지는 못한다고요. 셀리는 첫사랑을 오랜 시간 그리워했고, 닐슨은 그런 셀리의 모습에 감동하여 셀리의 첫사랑을 궁금해 합니다. 닐슨은 우연히 몹시 추하게 생긴 선장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선장이 셀리의 첫사랑임을 알게 됩니다. 이런 사람을 셀리가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게 허탈하여 닐슨은 결국 셀리의 곁을 떠난다고요.
추적추적 비 오는 토요일 오후, 변성희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잠시 푹 빠졌습니다. 그리곤 사랑에 관해 열띤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김현동선생님께서는 책 ‘자신감, 바바라 드 앤젤리스, 씨앗을뿌리는사람’ 나눴습니다.
‘자신에 관한 믿음과 확신이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내면적 자신감이 생기지 않으면 외면적 성공은 소용이 없다.’
김현동선생님께서 책 속의 몇몇 구절을 낭독해주셨습니다.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방법만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자신감에 관해 생각해보게끔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요.
이수은선생님께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는 자신감의 바탕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열두 번째 모임에 함께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경주책모임의 성격과 방향을 자세히 이야기 하시던 모습,
편하게 참여하라며 새로 오신 분을 격려하던 모습,
모임이 두 모둠으로 나뉘어 시끌벅적한 가운데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까지.
먼저 살펴주시는 책모임 식구들 덕분에 제가 신나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