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國風 豳風(빈풍) 破斧(파부)三章에서
旣破我斧, 又缺我斨. 周公東征, 四國是皇. 哀我人斯, 亦孔之將(이미 우리 도끼 부서지고 이지러졌네. 주공이 동쪽 정벌에 나서니, 사방이 바로 잡혔네. 우리 백성을 가엽게 여김이 매우 크도다.)
旣破我斧, 又缺我錡. 周公東征, 四國是吪. 哀我人斯, 亦孔之嘉(이미 도끼 부서지고 쇠뇌틀도 이지러졌네. 주공이 동쪽 정벌에 나서니, 사방이 감화되었네. 우리 백성을 가엽게 여기니 매우 아름답도다.)
旣破我斧, 又缺我銶. 周公東征, 四國是遒. 哀我人斯, 亦孔之休(이미 도끼 부서지고 끌도 이지러졌네. 주공이 동쪽 정벌에 나서니, 사방이 견고해졌네. 우리 백성을 가엽게 여기니 매우 아름답도다.)
※豳나라이름 빈. 斧도끼 부. 缺이지러질 결. 斨도끼 장. 錡가마솥 기 / 쇠뇌 틀 의. 吪그릇될 와. 銶끌 구. 遒닥칠 주 / 추. 休쉴 휴, 그만두다, 그치다, 아름답다, 훌륭하다
※范氏曰象日以殺舜爲事, 舜爲天子也則封之, 管蔡啓商以叛, 周公之爲相也則誅之, 迹雖不同 其道則一也. 蓋象之禍 及於舜而已. 故舜封之 管蔡流言 將危周公, 以間王室, 得罪於天下. 故周公誅之, 非周公誅之. 天下之所當誅也. 周公 豈得而私之哉(범씨가 말하길, 象(舜의 弟)이 날마다 순을 죽일 것을 일삼거늘 순이 천자가 되어서는 봉해주셨고, 관숙과 채숙에게 상나라를 열어주었으나 배반하거늘 주공이 재상이 되어서는 베었으니, 자취가 비록 같지 않지만, 그 道는 하나라. 대개 象의 화는 舜에게만 이르렀으므로 순이 봉하셨고, 관숙과 채숙이 말을 흘림은 장차 주공을 위태롭게 하여 왕실을 이간질하였기에 천하에 죄를 얻음이라. 그러므로 주공이 베셨으니, 주공이 벤 것이 아니고 천하가 마땅히 벤 것이라. 주공이 어찌 사사로움으로 했겠는가?)
※孔子家語 在厄(재액)第二十에서
楚昭王聘孔子, 孔子往拜禮焉, 路出于陳·蔡. 陳·蔡大夫相與謀曰孔子聖賢, 其所刺譏, 皆中諸侯之病. 若用於楚, 則陳·蔡危矣. 遂使徒兵距孔子(초나라 소왕이 孔子를 招聘(초빙)하자 孔子가 가서 이에 答禮하고자 하였다. 가는 길에 陳나라와 蔡나라를 거쳐 지나야 했다. 陳과 蔡의 大夫들이 모여서 謀議하길, 孔子는 聖賢으로서 그가 諷刺(풍자)하고 譏弄(기롱)하는 것은 모두 諸侯들의 病痛에 맞는 말이다. 만일 楚나라에서 그를 登用한다면, 陳과 蔡는 危險해질 것이다. 마침내 軍士를 보내 孔子의 길을 막아섰다.)
孔子不得行, 絕糧七日, 外無所通, 黎羹不充, 從者皆病, 孔子愈慷慨講誦, 絃歌不衰(孔子는 나아갈 수 없었고 식량이 떨어진지 7일이 되도록 외부와 통할 수 없었다. 나물국조차도 충분히 먹을 수 없게 되자 孔子를 따르던 자들이 병이 났다. 孔子는 더욱 慷慨해 져서 글을 외우고, 거문고 타기를 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