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절기는 셋이 아니고 여섯입니다
◎ 우리 교회는 성탄절만을 지키는데 또 다른 절기가 있나요?
◎ 기독교에서 지키고 있는 교회력의 절기는 몇이나 되나요?
◎ 교회력은 지켜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교회는 선진국 교회들이 갖추고 있는 부분을 많이 상실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몸집은 거구인데 머리는 너무 작고 빈약합니다. 생각하면 우리 민족이 당한 오늘의 아픔은 소유를 채우지 못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워진 소유가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데 있습니다. 경제도 튼튼한 터전을 다지면서 이룩된 것이 아니라 우선 가난을 넘고 보자는 긴박감에서 뛰어왔기에 허술한 부분이 많아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수치로는 선진국 대열에 근접해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50년이 뒤진다는 보도가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교통 문화를 터득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일구어진 자가용의 소유는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서구의 문화는 이 땅의 고유한 도덕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언제나 튼튼한 기초와 내용이 없는 화려한 외형은 필연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교단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들을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찾아온 외국의 교회들은 주일 예배나 새벽 기도회를 보면서 감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보여 준 뜨거운 기도와 전도와 십일조 생활 등등 다른 나라의 교회들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보면서 존경하는 눈길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장시간 머무는 경우 거의 모두가 한국교회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예배나 절기나 행정 들 많은 부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 보여 준 감탄사를 서서히 거두면서 매우 어색한 눈길을 감추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그 중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교회의 절기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잡다한 성자 축일 들을 모두 없애고 주님의 생애에 맞춘 교회력만을 주장한 이후로 교회력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였습니다. 드디어 장로교의 원조인 스코틀랜드 교회가 1940년 예배모범을 교회력을 정리하여 지키기 시작하면서 오늘의 교회력은 전세계의 교회에 빠른 속도로 확신된 바 있습니다.
그 교회력은 내용을 보면 먼저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있습니다. 이 때 주로 재림에 관한 말씀이 선포됩니다. 둘째는 주님이 오신 성탄절입니다. 이 때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실현되는 메시지가 있게 됩니다. 세 번째는 주님이 오시고 공생애를 펼치신 주현절입니다. 이 기간은 전도와 선교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에 집중합니다. 네 번째 절기는 주님이 수난을 당하신 사순절입니다. 주님의 수난을 생각하고 머리를 숙이는 메시지와 함께 금식과 같은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우리 주님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부활절입니다. 이 절기는 기독교의 가장 큰 경축일로서 승리와 희망의 말씀과 결단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여섯 번째로 성령님이 강림하시어 교회를 일구어 가신 오순절로 엮어지고 있습니다.이러한 절기를 우리 한국 교회에서는 모두 지키지 않고 성탄절과 부활절만을 지키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교회력이 아닌 감사절을 교회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력의 가치는 우리 신앙 생활의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두게 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이 교회력은 세상의 명절처럼 그 주일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절기가 계속되는 기간 동안 교회는 강단의 메시지를 비롯하여 각종 프로그램과 기타 신앙 생활의 내용을 주님의 생애를 생각하면서 진행시키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성탄절은 12월 25일부터 1월 6일(주현절)전까지의 12일간의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12월 25일 성탄일에만 성탄에 관한 메시지와 찬송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 12일의 성탄 절기 동안 계속해서 주님 오심을 환영하고 기뻐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성장에 걸맞는 성숙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절기마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교회라면 우리의 성장은 매우 심각한 경지에 있다는 것을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이제는 세계의 개혁교회와 호흡을 함께 하는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세계 교회에 6대 절기가 생활화되어 있는데 우리들만이 성탄절과 부활절과 감사절만을 지키는 교회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첫댓글
주님께 영광!!
우리들만이 성탄절과 부활절과 감사절만을 지키는 교회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멘 주님께영광
우리는 1 년 365일 주님 오심을 환영하고 기뻐하며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