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에 여러 시장이 있지만 새벽에 열리는 수상시장은 남한의 시골이나 오일장서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
원형으로 살아 있는 곳이다
새벽 4시에 오픈되어 오전 10시면 끝나는 이시장은 물 위에서 배에다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파는 태국 등 동남아의
수상시장이 아니다. 시장 옆에 작은 개천이 흐르고 수양버들이 늘어서 있는 곳인데 엄격하게 이름 붙일려면
"수변시장'이라고 해야 옳다.
어쨋거나 이 시장엔 중국동포의 꿈과 삶이 살아 꿈틀거리는 곳이어서 두어시간 시장을 둘러 보는
나는 내내 흥분과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하였다
동방수상시장 입구
북한에서 잡아 온 생선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
연변판 몬도가네
한때 귀여움을 받았을 견공들이 처참하게 이를 앙물고 누워 있다
장뇌삼
안마치료하는 곳도..
점 빼는 곳도..
김치, 깍두기가 맛있게 보인다
이 주인 아주머니는 물어 보니 조선족이 아닌 한족이었다.
한국서 5년 여 취업해서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 이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사람만 억척스런게 아니다
김밥
메뉴도 다양하고 위생적으로 포장해 준다
만두. 한국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만두가 이쁘게 진열되어 있다. 쩝
웃기는건 주인아주머니 뺨이 만두나 매 한가지로 반들반들 윤기가 흐른다는 점. ㅋㅋ
족발
순대
호떡
천엽
푸줏간
돼지 목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도 별로 느낌이 없는데 견공의 목이 분리되어 있는 모습은 좀 그렇다
마치 IS가 무고한 양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본 듯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
꿀
고량주를 통으로 판매하고 홉으로 팔기도 한다. 알콜도수가 60도가 되는 것도 있다
반찬가게
이 분은 한국서 금년 4월에 나오셨다고 한다
신당동 떡볶이타운 식당에서 오래 일하고 이젠 연길에서 정착하겠다고 했다.
이 수상시장에서 지금 호박죽, 팥죽 등을 팔고 있지만 심심풀이로 아침에만 잠시 나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첫댓글 배가 고플라함니다...
와우 먹거리 풍부하네요
즐감 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전통음식 맛있는거 천지였습니다. 침만 삼키다 왔지요
한국 꼭 빼닮았다. 숭시런 견공 말고...
와우 ~
너무나 생생한 풍물이네요
한국의 1970년대 재래시장
같기도 하고 지금의 종로통 광장시장
이나 피맛골 같기도 하고 .....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됴흔
사진 정보 입니다
다만 불쌍한 견공들은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