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김재호]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하늘은 황제를 말하며 바다는 극복하기 어려운 큰 시련을 말한다. 이 계책은 적에게 계략을 밝히는 대신 그 속에 진짜 계략을 숨겨 두어야 성공할 수 있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를 포위하고 조를 구한다. 강한 적을 공격할 땐 적의 약한 후방을 처 적이 후퇴하게 하여 승리한다는 것으로 손빈은 이 계책을 이용하여 조를 구하고 방연을 대파시킨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죽인다. 다른 사람의 손을 빌러 적을 없앤다.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아군의 힘은 아끼고 적은 피로에 지치게 하여 승리를 거둔다.

제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공격한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거짓 행동으로 적을 헛갈리게 하여 우군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경비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공격한다.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없는 사실을 날조하여 모함한다는 뜻으로 전쟁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려 적을 유인함을 말한다.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기습과 정면 공격을 구사한다. 정면에서 적을 견제하고 우회로 돌아 기습 공격한다는 뜻으로 성동격서와 비슷하지만 성동격서에서는 공격지점이 중요하지만 암도진창에서는 공격 경로가 중요하다. 한나라의 한신이 길을 닦는 척하면서 다른 곳을 기습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제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 강 건너 불구경한다. 앉아서 호랑이 싸움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적의 내부 갈등을 지켜 보면서 어부지리를 얻는다. 손빈은 한이 위를 맞아 전력을 다해 싸우게 하고 방연의 군력을 약화 시켜서 전세를 이롭게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품다. 살기를 감추고 겉으로 미소를 띄는 것을 말함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僵) : 자두로 봉숭아를 대신한다. 장기에서 차를 버리고 대장을 지키는 것과 같다. 즉 일부를 버려 전체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 기회를 봐서 양을 슬쩍 끌고 간다. 적의 작은 허점을 발견하면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 작은 이익이라도 취한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풀을 건드려서 뱀을 놀라게 한다. 풀을 건드려서 뱀을 놀라게 하여 움직이게 한 다음 죽인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한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离山) : 산에서 호랑이를 유인해 내다. 적을 유리한 고지에서 나오게 한다.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終) :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한다.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적을 없애기 위해 고의로 적의 경계를 늦추어 풀어주고 이 때를 기회로 적을 섬멸하는 것

제17계 포전인옥(抛塼引玉) : 벽돌을 던져서 옥을 유인해 내다.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비슷한 것을 상대방에게 주어서 더 좋은 것을 얻어 낸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도둑을 잡으려면 두목을 잡아라. 적의 장수를 잡으면 적의 전체 병력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우두머리를 먼저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 가마 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솥 밑에서 타고 있는 장작을 꺼내면 솥 안에 끊고 있는 물을 식힐 수 있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模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적의 왕이 없는 혼란한 틈을 타서 이익을 얻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처럼 허물을 벗다. 겉 모습을 거대로 두고 본체만을 바꿔 적을 속이는 것을 의미한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적을 한 곳으로 몰아 포위하여 죽이는 것으로 닭장을 잠그고 닭을 잡는 것과 같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기고 이웃 나라를 공격한다. 춘추전국 시대에 제후들은 이 계책을 사용하여 적국의 동맹을 와해시키고 각개 격파하여 세력을 확장하였다.

제24계 가도벌괵(假道伐虢)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한다. 길을 빌리는 계책을 쓴다. 적을 멸하거나 적의 요지를 탈취할 때 사용한다.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바꾼다. 偸天換日 즉 해와 달을 바꾼다고도 하며 진짜를 몰래 가짜로 바꿔 목적을 이룬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하다. 상대에게 위협을 주어 복종하게 만든다.

제27계 가치불전(假痴不癲) : 거짓으로 미친 척 한다. 미친척하여 모든 것을 숨기는 것으로 마치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에 올라 사다리를 없앤다. 적을 고의로 유인하여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끌어들인 후 적군의 사다리인 퇴로를 차단하여 승리로 이끈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이 피게 한다. 허장성세를 통하여 적이 진위를 구별하지 못하게 하여 목적을 달성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주객이 전도되다. 손님이 주인이 되어 주도권을 행사한다.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인을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이 계책은 고전 방법인 육도에서 유래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유인한다. 성을 방어할 능력이 없을 때 일부러 허점을 드러내어 적으로 하여금 매복을 의심하게 하여 전진하지 못하게 한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시켜서 적을 안심시킨다. 상식을 벗어난 자기 희생으로 적을 속여서 목적을 달성한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여러 계책을 연결시킨다.

제36계 주위상계(走爲上計) : 작전상 후퇴. 계획적으로 후퇴하여 기회를 노려 적을 섬멸한다. 손빈(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손자, 제 나라 참모)은 후퇴하여 방연(위 나라 원수)을 馬陵道로 유인하여 일거에 섬멸한다. 손빈은 손자병법과 손빈병법을 남기고 제나라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