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황학산수목원이 오는 5월 예비계원을 앞두고 새봄맞이 단장에 한창이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매룡리 282번지 일대 272,922㎡에 터를 잡은 황학산수목원은 83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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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향기 정원 |
현재 황학산수목원은 연구온실, 풀향기정원, 양화소록원, 미니가든, 채원, 항아리정원, 나이테광장, 강돌정원, 산열매원, 석정원, 잔디피크닉장, 미로원, 산야초원, 습지원 등 14개 주제 원 및 전망대를 갖추고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인 단양쑥부쟁이, 둥근잎꿩의비름, 층층둥글레, 털복주머니란, 미선나무 등 5종을 포함해 목본류 350여종, 초본류 750여종 등 모두 1,100여종이 있다.
황학산수목원 조성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돕자고 나선 것이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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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아리 정원 |
도자기의 고장답게 여강도예, 오부자옹기, 클레이워크,풀목산농원,천지도예,명광도예, 옹기공방 등에서 항아리를 기증했다.
강천면 굴암리 해마루농원의 홍영표 대표는 무궁화연구회에서 추천하는 무궁화 32품종 124주와 비비추 무늬종 600여본을, 여주‘우리꽃연구회’대표이자 독농가인 권오준(흥천면 상대리)씨는 3차에 걸쳐 무늬둥글레, 꽃창포, 갖가지 원추리 등 4만여 본을 기증하는 한편, 18명의 회원과 뜻을 모아 나이테광장 건너 편 600여㎡에 특색있는 주제원을 꾸미고자 나섰다.
또한 압화(壓花)연구 모임인 여주‘꽃누르미연구회’에서는 최연숙(대신면) 회장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오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300여명을 대상으로 꽃누르미 무료 체험행사 및 전시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봄의 문턱에 이르기까지 유난히도 폭설이 잦았던 올해, 매룡리에 거주하는 김영학(52세)씨는 큰 눈이 내릴 때마다 대형 트랙터를 몰고 맨 먼저 달려와 제설 작업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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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 |
여주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한 몫을 했다.
이윤섭(59세) 진화대장 등 30명은 대기 시간을 활용해 솜씨가 빼어난 대원들이 장승, 솟대, 나무의자 등 목공예 작품을 만들어 전시함으로써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황학산수목원은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증식, 전시하고 일반인에게 산림생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사라져가는 자생식물의 복원연구를 하는 목적 이외에 휴게와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돼 여주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출발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는 황학산수목원은 금년 5월 산림박물관 공사가 진행되고 주제원도 연차적으로 충실히 보강사업을 추진해 수목원을 탐방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보는 숲 해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학산수목원에 대한 사항은 031-887ㅡ2744로 문의와 예약을 하면 좀더 충실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예비개원동안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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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학산 수목원 상징물, 황학산 수목원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다. |
하절기인 3~10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 연휴기간은 수목원 문을 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