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오지 중에서 가장 최상급의 오지인곳 영양
일월산 정상으로 방송국과 통신탑이 있어 정상석이 산아래 서 있으며
동해가 바라 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것을 먼저 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음기가 강한 女山이라서 여자 무속인들이 많이 찾으며 산나물이 많아 2005년부터 해마다 영양군에서
일월산 산나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날짜:17년 3월 25일 99km
26일 10km
일월산 방송국 기지
일월산 산신을 모시는 산령각
산령각에는 할배 산신이 있으며 그옆에 황씨 부인당이 있다.
마침 여자 무속인 네분이 제물을 앞에 두고 기도를해서 부정 탈까봐 사진 찍기도 그렇고 산령각 문을 열고 합장만 하고
돌아선다.
일월산 황씨 부인 전설
옛날 아랫마을에 살던 황씨성을 가진 처녀는 동네 총각과 혼인을 하게 되었는데
처녀가 워낙 이뻐서 두 총각이 서로 차지 하려고 탐을 내었다
그중의 한총각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드디어 신혼 첫날밤 총각은 한잔 마시고
원앙금침에 들기전에 뒷간에 잠시 다녀온 총각은 신방 문앞에서 기겁을 하고 말았다.
신방 문 창호지에 칼날을 든 그림자가 얼씬 거리는 것이었다.
"아씨!~ 저 세끼는 그 세끼 아이가 내 죽일라꼬, 이 가시나 하고 작당을 했구만 하고 달아나 버린다."
사실은 칼날 그림자는 문앞의 대나무 잎의 그림자 였는데..돌머리 같은 총각은 그것을 알길이 없어 그길로 영영 달아나 버린
신랑을 기다리던 신부는 애간장 다 태우며 몇날 몇밤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신부는 마침내 한을 품고 세상을 하직했다.
"어디서 디진건지 살은건지....'
여인은 살아생전 꽂꽂했던 몸가짐으로 앉음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마치 돌부처인양 언제나 신방을 지키듯 그렇게...생을 마감한다
어딜가나 큰산이 있으면 큰 사찰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곳 일월산으로는 무속의 기운이 강해 전국 명산 가운데
유일하게 천년고찰이 없다고 한다
일월산의 산신이 황씨 부인이기에 부처님을 모시지 못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어 일월산 아래 용화사와 천문사 절이
있지만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일자봉은 다녀올 시간이 안되고 일월지맥길로 올라 월자봉으로 향한다.
날씨가 추워서 상고대가 산객을 맞이한다.
이른 아침 대구에서 첫 버스타고 영양으로 와서 영양의 고추님 차로 이곳 일월산 정상까지 편하게 올라온다
고추님은 일찍 출근해서 출근도장 찍고 저를 태우고 일월산으로 와주셨습니다.
감사드려요
영양의 고추님
양복입고 산으로 출근 하시는 모습을 꼭 담아 드리고
정맥 잘 이어 가시구요 편하게 걸음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산지맥(반변천 북쪽 지맥길과 일월지맥길의 분기점)
특별한것 없는 마루금이며 지난날 이곳에는 맨발 선배님 시그널만 있었는데
몇몇분들이 다녀 가신듯 지금은 시그널 친구들이 많아 한장 담아 본다.
반변천 109km의 빗물 꼭지점이 바로 이곳부터 시작된다.
낙동강에서 5번째 긴 지류인 반변천 발원지를 찾아서
1번은 기존의 반변천 발원지 이며
2번은 빗물꼭지점 부터 내려온길 이다.
지맥 분기점 부터 내려오는 2번이 1번보다 100m미터 정도 더 길어서 찾아서 내려온길
반변천은 낙동강 수계중 100km 이상의 강 중에서 남강, 금호강, 위천, 황강 다음으로 긴 109km의 강이며
이곳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원되어 영양군 일월면-영양읍-입암면-청송군 진보면-안동시 임하면-안동댐 아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안동시 용상동에서 낙동강과 만나면서 낙동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게 되는 109km의 맑고 아름다운 강이다.
그리고 반변천은 영양군의 것이라 해도 될 정도로 영양군 수비면을 제외하고 두루 지나며 물을 담아 흘러 보낸다
영양군에서 반변천을 얼마나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 하는지 반변천 강가로는 농사용 폐비닐 한장 보기 어려웠고
청정지역 다운 모습 그대로 관리 하였다.
영양군은 고추로 유명하며 밭마다 모두 검은 비닐을 땅에 묻어 고추 농사를 짓는다
늦가을에 고추 농사가 끝나고 나면 폐비닐이 엄청 많이 나온다.하지만 영양군에서 각 면마다 마을마다 폐비닐을
모두 수거 한다고 하니 영양군청 분들께 감사인사 전하며 이제 반변천으로 가본다.
고추님은 다시 출근하러 가시고 홀로 반변천 북쪽지맥 분기봉에서 급경사로 내려간다.
잡목 경사진곳 녹색 이끼 가득한 너덜지대 지역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내려가야 할곳에는 곳곳에 몇일전에 내린 눈이 보이고
내려온곳 온통 잡목 투성이다.
물소리가 들릴까 한발 한발 조심 스럽게 진행하니
계곡의 바위너덜 지대로 흑염소 배설물인지 산양 배설물인지 지천으로 널러있다.
일월산에도 산양이 몇마리 산다고 했는데 이곳이 천년 기념물 보호종인 산양 서식지라면
괜한 발걸음을 한건 아닌지
해발 800고지 정도에 오래전에 쌓은 석축이 눈에 들어온다.
뭐하는 용도인지 알길 없으나 사람이 기거했던 움막 용도가 아닐까 생각해 보고
이끼가 많다는건 습기가 많아서 그런것이고 습기가 많으면 물이 있다는뜻
이곳에서 잠시 앉아서 물소리가 나는지 들어보니
바로 지척 바위 더널지대에서 물소리가 졸쫄 흐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해발 800 지점
흐르는 물을 찾았으니 조심스레 내려오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첫번째 물이 흐르는 지점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바위틈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오는것이 보인다.
물맛도 좋고 이물이 흘러 낙동강까지 깨끗하게 흘러가기만 바라며
이제 내려가면서 영양군에서 반변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다.
두번째 만나는 바위틈의 물
작은 움막이 보인다. 해발 750m 정도에 자리 잡은곳
들여다 보니 어느 무속인이 기도를 하는 기도터로 보인다.
깨끗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다.
쓰레기는 없지만 나름대로 모두 소각을 하는듯
이제부터 임도길이 나온다.
어라 이건 뭐지
인공 위성 지도로 보던 바로 그 건물 같은데
계곡물이 저 안으로 흘러 지나가지만 약 1m정도의 철조망이 처진곳이라
왼편 방향으로 가보니 철조망으로 열고 들어가기 쉽게 철사줄로 빗장을 걸어두어 있어 조심스레 열고 들어가 본다
"계십니까?"하고 소리치니 사람은 대답이 없고 늙은 백구 한마리가 야단이다.
왜남의 집에 들어왔냐 이런것 같다.
"니는 신경꺼라 된장 바르기전에"한마디 해주고
가정집 인듯한곳을 지나서 몇발작 내려오니 알수없는 지린내가 진동해서
커다란 사육장을 빠꼼히 들여다 보니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노안이라 그런가
소,아니면 닭이겠지
사육장에서 안보이던 것들이 새까만게 우르르 몰려다닌다.
철조망 안으로는 흑염소 방목을 하는곳 수십마리의 흑염소가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노란눈을 부르뜨고 경계의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낯선이를 보기만 한다.
뭐야!~ 조금전에 본것이 산양 배설물 아니고 흑염소 배설물?
모르겠다.
뭔!~ 배설물인지 똥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 봐야 맛을 안다고 했는데 이물을 아랫쪽 사람들이 마시니 그분들이 잘 알겠고
이놈들이 다니면서 싸놓은 배설물이 모두 반변천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임신한 암컷 흑염소가 많아 가능하면 신경 안 거스르게 조용히
음~메~~~~~
높이 1m정도의 흑염소 울타리 철조망을 타넘어 나오니
출입금지
산림자연보호존 구역
그것도 영양군에서 붙여둔 폿말이 이상하다.
반변천 빗물꼭지점에서 흘러온곳이 바로 흑염소 키우는 사육장이며 산림 보존 구역이라니
이건 뭔가 엉뚱한 푯말 같은데
영양군, 청송군 진보면,영천시, 안동시 분들이 마시는 식수원 최상류에 흑염소를 키우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자연보존 구역이라니
반변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영양군 청송군과 영천시,안동시의 사람들이 흑염소 고기 대신에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흑염소 배설물이 녹아든 물을 마시는 진풍경을 상상하니 지난 금강 발원지 바로 아래 사슴목장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런 방목장은 산아래로 옮겨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리 건너가면 지금의 반변천 발원지가 있는곳이지만
오늘 중으로 안동까지 가야하니 갈길은 멀고
일월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이 모이는곳
가뭄이라 수량은 적지만 그래도 흐른다.
지금까지 10군데 강줄기를 다니며 빗물 꼭지점 발원지부터 내려 왔지만
반변천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곳 같다.
가을날 오면 최고일듯
일월산 가는 삼거리길
그네가 마음에 들어 잠시 앉아서 흔들어 본다.
옛마을길
곳곳에 이런 전나무 다리가 곱게 자리한다.
다른 강처럼 인위적인 모습이 없으니 더욱더 깨끗한 모습
비닐하우스 집에 식수용 물을 퍼올리기 위해 펌프를 설치하는 모습
대티골과 용화마을
윗대티 마을
영양 군수님 이런거 말고 흑염소 방목장이나 다른곳으로 옮겨 주시죠
많은분들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흑염소 배설물 맥이지 마시고
첫번째 수중보는 나무로 만든 수중보
어느집의 처마밑에 달아둔 낡은 짚신이 멋스럽다.
삽과 호미도 그렇고
지도 참고
반변천 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
영양은 교통의 오지다 보니 볼것도 크게 없고
깊은 산마다 널려있는 산나물
그리고 허리 부러져라 따야하는 고추 주산지가 전부인 말 그대로 때때산골 청정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봄이면 산나물 축제도 하고 가을에는 고추따서 팔고
반변천으로 다슬기도 많지만 포획 금지구역이 많고 동네마다 다슬기 못잡게 단속도 한다고 하니
외씨 버선길을 알리는 표지석이고
용화리 삼층 석탑
통일 신라시대때 건축한것으로 추정되는 3,41m의 석탑이다.
작은 크기지만 아담한게 마음에 든다.
영양군에서 소개하는 반변천 내용
일월산 자생화 공원 안내문
일월산 자생화 공원안으로 들어와서
일월 용화 광산의 유래
반변천 상류의 모습은 온통 수초와 갈대가 무성한 지역이며
주위로 논과 과수원 그리고 고추밭이 있지만 폐비닐이나 생활 쓰레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황강 발원지를 찾아서 내려올때 거창군 고제면은 마을마다 강가에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을 한곳에 비하면 이곳은
그런게 전혀 안보인다.
멀리 일월산이 잘가라며 고개를 빼꼼 내밀어 보이고
작년에 작은 소공원에서 일한곳이고
작년에 다슬기 잡다가 익사사고가 난곳인데
익사사고가 일어나고 몇일뒤에 회사에서 저곳 공원에서 일하다가 더워서 물에 한번 들어가려니
동네 주민이 몇일전에 사고난곳이라 하여 들어가지 말라고 한곳이다.
경치좋은 바위구간 칠성2교
강원도 동강의 그것과는 비교는 되지만 나름대로 경치가 꽤 괜찮은곳 칠성봉 구간
앞은 칠성2교와 칠성봉 바위구간
지나온 구간
칠성바위
한겨울에 눈이 왔을때 이곳에 왔었더라면 후회가 되는곳이다.
물은 아주 깨끗하고
바위마다 낙락장송이 가득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정도로 경치가 좋다.
앞은 미륵사가 있는 삼태봉
칠성산 구간
미륵전 안으로 들어가야
마치 동굴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부처님 대신에 미륵바위를 만날 수 있다.
미륵전안에 미륵불 전설
미륵전 앞의 삼태봉 바위 절벽
오리교에서 본 칠성봉 바위 구간
지나온 좌측의 덕봉
섬촌리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작은 수중보 하나를 건너간다.
이런바위 저런 바위가 병풍처럼 서있는곳
무슨 서글픈 전설이라도 있을듯한 병풍 바위가 멋지다.
앞의 마을은 재인구 마을
인구동천이라 쓰인 바위
아마도 재인구 마을을 뜻하는글인듯
앞은 재인구 마을앞의 부엉이 굴바위
지나온 일월면
일월면이지만 동네에 식당이 없어 그대로 지난다.
도로가 2차선이라 갓길도 없고 차가 다닐때는 조심조심해서
안전 옹벽 밖으로 지나서 걸어간다.
영양군에 도착해서 고추님께 전화를 드리니 고추님은 군청 일로 멀리 충청도 세종시에 가 계시고
영양읍내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으니 찾아가라고 해서 시장안 맘포 식당을 찾아 가본다.
식당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더덕을 다듬던 아주머니 네분이 반긴다.
영양 장날이지만 손님은 없고 구석진 방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이렇게 한상 차려 나온다.
맛나게 먹고 나와 계산을 하려고 하니 영양의 고추님께서 계산하신다고 그냥 가라고 하신다.
이렇게 또 민폐를 끼치고 돌아서니 그저 미안할뿐...
밥도 먹었으니 배는 부르고 다시 이어간다 오늘 중으로 임하댐 아래까지 100km는 가야하는데 걱정이네
반변천에서 꼭 가볼곳
1.칠성리 주변 바위구간
2.남이포와 선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