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고도근시라서 노안이 일찍 올 거라는 말을 어려서부터 들었고
실제로 45살경에 백내장이 와서 오랫동안 다닌 큰 안과에서
인공다초점렌즈로 수술한 지 9년째 되어 갑니다.
(고도근시라 라섹수술을 한 후에 렌즈삽입술을 했습니다)
별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물론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야 했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았고요.
다른 안과진료를 받으러 강남성모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담당 선생님께서 렌즈가 잘 자리잡았다고, 수술 잘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시야가 조금씩 흐려졌습니다.
난시가 있어서 교정안경을 끼니 겹쳐보이는 것은 덜한데..
아침에 일어나면 아주 맑고 주위가 잘 보입니다만
컴 작업을 하고나서 고개를 들면 부옇고 그 증세가 오래 갑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흐림 정도가 더 심해지고요.
밝은 곳에서는 한결 편한데 조금만 어두워도 잘 안 보입니다.
(뭐, 이 부분은 어려서부터 야맹증이 심해 참을 만합니다.)
안과 여러 군데를 가봤는데 부옇게 보이는 건 안구건조증 때문이고
어두운 데서 예전보다 더 잘 안 보이는 건 노안 때문에 침침한 거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만성 B형 간염인데, 간열이 있거나 간이 약한 사람이 시야 흐림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저와 비슷한 증세 가지신 분 계시면 정보 얻고 싶습니다.
인공다초점렌즈 부작용을 의심해서 검색을 해봤지만 저 같은 사례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늘 같은 상태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물론 컨디션이 나쁘면 시야흐림이 더 심하고, 이때도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나아집니다..)
라섹에 인공다초점렌즈에... 이렇게 두 가지를 한 상태라 더욱 걱정이 되네요.
만약 이것이 다초점렌즈의 부작용이라면 단초점렌즈로 재수술도 가능할까요?
첫수술하고 너무 오래되어서 재수술이 안 되는 건 아닐까요?
(살펴보니 대체로 수술 초기에 부작용 느껴 재수술하시는 경우만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왜 의사선생님께서는 나중에 불편하면 렌즈를 제거하면 된다고 하셨을까요?
첫댓글 수술한지 9년이 되었으면 재수술은 신중히 해야할것같고 어두운 느낌은 다초점렌즈는 동심원이 여러개가 있는데 한나씩 빛을 나누어서 받기 때문에 어두워 보이는 겁니다. 노안때문에 침침한 것은 아닌것 같고요 의사에게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것을 알겠습니다.
전화 주시면 아는데 까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