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소식

[무궁화CC 최한수사장]

[이미지 출처 GOLF POST]

조던 스피스도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포기

골프 세계 랭킹 3위인 조던 스피스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AP통신은 12일 "스피스가 국제골프연맹(IGF)에 올림픽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GF의 피터 도슨 회장은
"스피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올림픽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로써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에는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 인 제이슨 데이, 다스킨존슨, 스피스, 로이 매킬로이 선수가 모두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남자 골프에서는 출전 자격을 작춘 선수 가운데 18명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는데요.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명이나 빠졌다고 합니다. 반면 여자선수에서는 리앤 페이스 선수만이 유일하게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 출처 Focus News]

IOC, 톱랭커 불참하는 골프에 '올림픽 퇴출' 경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골프에 대해 올림픽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14일 AP, AFP통신 등 외신 인터뷰에서 "골프선수들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이와 같은 톱랭커들의 불참은 올림픽에서 골프의 미래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프는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브라질에서 만연하고 있는 질병인 지카 바이러스, 치안 불안 등을 불참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골프는 이번 대회를 포함,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열리지만 2024년 대회부터는 2017년 투표 결과에 따라
올림픽 잔류 여부가 정해집니다. 

바흐 위원장은 "최고의 선수가 얼마나 참가하느냐는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국제골프연맹(IGF)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로이터 통신]

올림픽 외면한 남자골프 '빅4', 디오픈엔 일제히 도전장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해 눈총을 받고 있는 남자골프의 '빅4'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 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나란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세계랭킹 1~4위인 제이슨 데이,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선수는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아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디오픈에 출전해
주전자 모양의 은제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를 차기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입니다.

이들 4명은 공교롭게도 다음 달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는 모두 불참을 선언했는데요. 
따라서 리우 올림픽에서 전 세계 골프스타들의 멋진 향연을 기대했던 골프팬들은 실망이 커지고
벌써부터 올림픽 퇴출설까지 야기시켰습니다. 골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으로 열리지만 2024년 대회부터는
내년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투표결과에 따라 올림픽 잔류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에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