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도앰프 아크로싸운드 다이나코 이야기

[HL2IR]

진공관 앰프를 자작할 때 부품을 고르고 선정하는 것은 앰프의 성능을 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진공관 트랜스포퍼등 중요한 부품들이 있음니다만 그중 작은 부품인 커플링 컨덴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커플링 컨덴서는 앰프의 증폭단 연결에 필요합니다. 진공관 앰프 초기에는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였으나 광대역 트랜스 제작이 어려워 저항과 컨덴서 결합회로로 바뀌었습니다.

앰프의 신호경로에 있는 부품들은 음질에 영향을 주므로 컨덴서도 메이커, 종류, 재질에 따라 영향이 큼니다.

아주 맑고 투명한 음을 좋아하는 일부 매니어들은 직결회로등을 채택해 가급적 컨덴서가 없는 앰프를 만듭니다.

미국의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1885년 생 Edward. H. Loftin 과 작가인 1901년생 S.Young White는 1929년에 전압증폭단과 전력증폭단을 직결하여 커플링 컨덴서가 없는 회로를 발명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으로 Loftin-White amplifier라 이름지어진 앰프는 초단관 24를 50 삼극관 출력관에 직결한 싱글앰프였습니다.

1930년대에 245관등을 사용한 Loftin-White 앰프가 시장에 나와 팔리기도 하였으나 1950년에 설립된 미국의 ACROSOUND가 Stereo 20-20이라는 6BQ5 PP 스테레오 앰프를 직결 회로로 만들어 시장에 팔면서 다시 관심사가 되었습니다.(아래사진)

이 꼬마 앰프는 꼬마에 걸맞지않는 뛰어난 박력한 음질을 내고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음질로 수집가의 대상이 되었으나 워낙귀해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 후 일본 사람 오디오 자작 매니어 Nobu Shishido가 있었는데 Loftin-White회로로 45, 2A3, 808, 811A등 각종 직열 삼극관을 사용한 회로를 고안해 발표함으로 그의 이름을 부쳐 Shishido 앰프회로라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은 Wavac Audio Lab이란 전문 오디오 앰프제작회사를 공동 창업하여

300B, 805, 833등 삼극관 싱글앰프(DHT)회로를 개발하고 제작하다가 1998년에 갑자기 타계하셨습니다.

또 한분의 유명한 자작 매니어는 Isumi Asano(1914-1981)입니다.

일본은행에서 퇴직한 은행가인인데 일본 오디오잡지 MJ에 자작앰프기사를 발표하고 “매력적안 진공관 앰프”란 저서를 출판해서 지금도 일본앰프 자작인들의 바이불이 됐다 하지요. 이 분의 아들이 아버지 저서 1,2,3 3편에 나오는 회로로 KIT 앰프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모두 Loftin-white 직결 DHT앰프입니다.

회사이름은 EIFL Coroporation.

(http://www.eifl.co.jp/index/export/asano.html)

ACROSOUND는 David Hafler와 Herb Keroes 가 공동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세운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1950년에 Alan Blumein이 발명한 Ultra-linear회로에 사용하는 고품질의 출력트랜스를 제조하여 오디오 앰프 자작애호가들에게 팔았습니다. 이 회사는 각종 진공관에 쓰는 Ultra-linear 회로를 개발하여 키트형태와 완성품 앰프로 만들어 팔기도 했습니다.

Ultra-linear II라는 60W 6550/KT88 PP앰프도 그 성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Ultra-linear 출력트랜스를 사용하면 출력 진공관의 스크린그릿드를 출력트랜스의 전용탭에 연결함으로 음질은 심극관 접속같이 좋게 만들고 출력은 5극관의 대 출력을 얻도록 한것입니다.

1954년에 David Hafler는 동업자와 헤어져 Dynaco라는 회사를 만들어

Ultra-linear출력트랜스를 계속 만들어 팔고 이 트랜스를 사용한 6BQ5PP 34W Stereo, EL34 PP 70W Stereo, 6550/KT88PP 60W Monoblock등 완성품과 더불어 Kit로 만들어 Dynakit 이름으로 팔았습니다.

이 회사 앰프들은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오디오 자작파들을 열광시키며 "Poor man's McIntosh"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중 Stereo 70 EL34 앰프는 350,000대 이상이 팔리면서 역사상 가장많이 팔린 진공관 앰프로 기록됨니다.

그래서 중고도 흔하여 한번씩은 거쳐가는 앰프가 되어 아래에 보시는 직열 삼극관(DHT)자작 오디오 애호가의 동영상에서도 이 앰프가 보입니다.

이 회사의 회로는 음질이 좋고 최소 부품을 사용한 간결한 모범회로로 평가를 받습니다.

Hafler의 회사는 없어졌지만 이 회사의 제품을 복각하여 파는 회사는

https://www.dynakitparts.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