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2시간30분 걸리는 거리..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3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조금 늦었지만 무사히 강의를 하고 운전만 7시간 넘게 한 날입니다.
'청렴 역량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청렴교육'
충북보은교육지원청에서는 청탁금지법 1시간, 개정행동강령 2시간
총3시간의 청렴교육을 신청하셨습니다.
교육대상은 교육지원청 전직원 및 관내 학교 교감 및 행정실장 등.
언론보도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4380
교육장님께서는 제 소개를 먼저 해주시고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 신뢰받는 청렴보은교육을 위해 참여, 자율, 실천 등 청렴생태계 조성하고
협업적 소통을 통해 청렴조직문화를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바로 공직사회의 리더로 함께 근무하시는 직원들께도
교육내용을 잘 전달해주셔서 보은 교육 구성원모두가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문화의
모범이 될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의 중 특이사항...교육지원청이라 외부강의등에 대해 관심이 있으십니다.
이 곳 직원분들과 선생님들은 청렴의식이 확고하신 것 같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이슈가 된 '외부강의등' 에 대한 사건에 대해
"모 기관에서 외부강의등의 기준을 업무담당자가 명확히 인지한 후
유명인사에게 강연을 요청할 때에도 특혜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국민은 이제 공직자의 청렴기대치가 높아져 있고 특권이나 특혜를 받는
상황에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다."
라고 의견을 드렸더니, 뒤에서 한 분이 손을 들어 말씀해 주십니다.
"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면 행사에 큰 예산을 쓰는 것도
청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기준에 맞는 강연비를 제시하고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강연요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강직하게 의견개진을 해 주셨습니다.
원칙이 지켜지는 청렴한 생각에는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지만
고액의 강연료로 대표되는 '경제적 지대' 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그것부터 정립되면 더 좋지 않을까요.
충북교육청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청렴교육을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과거에 했던 행동과 말이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은 부분을 이해시키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라도 연습하고 입장전환을 하는 습관이 생기면
갑질, 성에 대한 인식 등 예민한 말과 행동이 무의식중에라도 나오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하도 언론에서 기성세대의 말,말,말 중 특히 막말이 큰 이슈가 되는 것을 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할 분위기 입니다.
충북보은교육지원청 청렴교육에 참석해 주신
임직원분들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 중에 강사를 배려한 소개를 해주신
박** 교육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친절히 청렴교육을 신청해주시고 제 입장을 배려해 주신
비쥬얼이 멋진 신** 담당자님 고맙습니다.
오늘 발령이 나고, 행사도 오전부터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으셨음에도
미소와 친절을 잃지 않아 주신 팀장님과 담당자님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청렴교육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물때문에 볼 수 밖에 없었죠.
차 안의 트렁크에 다양한 선물들이 꽉 차 있어서 민망했습니다.
잊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