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3년 6월 2일 (금)
o 날씨: 맑음
o 경로: 장사항 - 봉포항 - 청간정 - 아야진항 - 천학정 - 교암항 - 능파대 - 백도해변 - 삼포해변
o 거리: 16.5km
o 소요시간: 3시간 50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장사항, 청간정, 천학정, 능파대, 고성문암선사유적, 삼포해변
o 지역: 강원 속초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겸사겸사 금요일 휴가를 내어 해파랑길을 찾았다. 빼먹은 46코스와 47코스를 목표로 서울에서 아침 첫버스를 타고 속초 장사항에 도착하니 9시를 조금 남긴 시각이다. 당일 1일 2코스를 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
[장사항]은 20척 미만의 어선이 정박하는 소규모 항구인 어촌정주어항으로, 어항구역면적은 약 16만 1,000㎡이다. 방파제는 530m, 방사제(防沙堤)는 144m, 물양장은 330m 규모이다. 원래 사진항(沙津港)이라 불렸으나 2008년 9월 19일 고시를 통해 장사항(章沙港)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항구의 옛 행정구역이었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사진리가 1973년 속초시로 편입되면서 장천리와 합쳐져 장사동이 되었으나 항구 이름은 오랫동안 사진항으로 남아 있다가 지명에 걸맞게 장사항으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사항에서 해파랑길은 해경충혼탑을 우회하여 중앙로를 따라 가고...
멀리 설악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청봉에서 공룡능선을 넘어 신선봉과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립다...
용촌천을 건너 켄싱턴해변으로 가는길에 장끼 두마리가 사람의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암수 한쌍이면 모르겠는데 숫놈 두마리가 뭘하고 있을까? 주변에 부화하고 있는 알이나 새끼가 있어서 주변을 경계하나 보다...
봉포항까지는 켄싱턴해변길이다. 영국 런던의 명물 '더블데커' 모형도 세워져 있고, 제각각의 모습으로 꽃단한 곰 몇마리도 보이고...
금색의 금계국이 지천이다. 그렇게 봉포항을 지나고...
봉포항 다음은 봉포해변과 천진해변 그리고 천진항..
[천진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300m 정도이며 고운 백사장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없애줄 정도로 아름답다. 무엇보다 수심이 완만하고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도 더없이 좋고 새로 생긴 펜션과 민박들이 있어 시간적 여유를 두고 호젓한 여행을 보내기에 좋은 해변이다. (안내판)
천진항 다음은 청간해변인데, 해안가 낮은 구릉지 위에 보이는 정자가 청간정이다...
[청간정]은 청간천과 천진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바닷가 기암절벽 위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노송 사이에 위치해 있다. 파도와 바위가 부딪혀 바닷물이 튀어 오르고 갈매기가 물을 치며 날아 오르는 순간의 일출은 가히 천하제일경이다. 달이 떠오른 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마치 바다위에 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정자의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현존하는 문헌을 고증해 보면, 본래는 청간역의 정자로 만경대의 남쪽 물가 봉우리에 옮겨 지어 청간정(淸㵎亭)이라 하였다고 한다...(중략)
청간정은 관동팔경의 제1경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앞면3칸, 옆면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이 팔(八)자 모양인 팔각지붕이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종15년(1520년)에 간성군수 최청이 수리하였고, 갑신정변 당시 불타 없어진 것을 1928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추녀 밑에 걸린 현판은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다. 설악산에서 흘러나오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구릉위에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풍경이 일품이다...
청간정을 내려오면 청간해변을 지나 아야진항과 아야진항으로 이어진다. [아야진]은 원래 대야진이라고 하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큰大'자를 사용하지 못하게해 아야진으로 바뀌었다는 유래가 있다. 1996년 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2001년 정비계획 시설공사를 완료하는 등의 개발을 통해 현재의 항세를 갖추게 되었으며, 항구가 특이하게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고고 항구주변 바닷가로 바위가 많아서 낚시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야진항을 지나면 교암항으로 이어지고...
바다속에 둥둥 떠있는 저 돌섬(가도)에는 무슨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교암항 남단 구릉위에 천학정이 자리잡고 있다. 지나온 청간정에 비해서는 소박한 모습이며, 천학정 아래 해변가 기암 속 '숨은 그림찾기'는 덤으로...^^
교암항과 교암해변을 차례대로 지나면 문암항이 다가오고...
문암항 북단에는 타포니 지형의 능파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BTS앨범 촬영지였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눈에 확 띄는 소구포인트이겠지만 이왕이면 능파대에 대한 안내판도 있으면 좋겠는데...
[능파대] 강원도 고성군의 죽왕면 문암2리 해안가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바위들이 풍화작용을 받아 암석의 표면이 벌집 모양으로 변한 타포니 지형으로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원래는 해안 가까이 위치한 돌섬이었으나 문암천(文巖川) 하구에 쌓인 모래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능파(凌波)'는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 위를 걷는다'는 뜻으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뜻하기도 하는데, 강원감사로 있던 이모씨가 도내 순시 중 파도가 해안가의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능파대(凌波臺)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지며 바위에 친필로 그 이름을 새긴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파랑길은 문암천을 건너 문암해변과 백도해변을 지나 문함1리항으로 연결되고...
문암1리항 입구에는 두개의 석불이 백도해수욕장 바다쪽을 바라보며 나란히 서있다. 1977년에 바닷가 모래 속에서 주민들이 한 개의 석불을 발견한 이후 90년대에 또 하나의 석불을 찾아서 보존되고 있는데, 문암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예로부터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문암1리항] 예전에는 만호리, 망포리로 불리었으며 나중에는 마을 앞에 개울이 있고 개울을 바라보는 마을이라하여 망개라 불리었다. 어업과 농업을 겸업하는 마을로 최근에는 낚시, 스킨스쿠버 체험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안내판)
해파랑길은 고성 문암리유적과 자작도로 연결되고...
[고성문암리유적]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동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구릉지대의 남쪽 사면 사구(沙丘) 위에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1998년 12월부터 1999년 3월까지 문화재청에서 전체 유적 중 약 200여 평의 발굴조사를 한 결과, 5개의 유물 포함층과 3개의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퇴적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3기의 주거지와 야외 노지 등 다양한 유구(遺構, 옛 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흔적)가 발견되었다. 이에 200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작도해수욕장]은 1991년 해수욕장으로 개장하였다. 자작도는 문암해변 앞바다에 있는 작은 돌섬의 이름이다. 희고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이 초승달처럼 휘어져 있으며, 수심이 아주 낮아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해변 옆 갯바위를 중심으로 자라는 자연 다시마를 채취할 수 있으며, 주변에 문암항구가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도 있다. 자작도의 옛 이름은 ‘무선대(舞仙臺)’라는 설이 있다.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금강산을 오가던 길에 이곳에서 무예를 익히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자작도는 한때 소금을 생산했다고 해서 ‘염전리’라고 불렸다. 옛날은 소금이 금처럼 귀중한 물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이 ‘돈 고을’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자작도해수욕장 앞 바위섬은 갈매기들의 배설물로 뒤덮혀 흰 섬처럼 보이고...
그리고 이어지는 삼포해수욕장...
[삼포해수욕장]은 1977년 개장하였으며 속초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있다. 백사장은 길이 800m, 너비 75m, 경사 2~3˚이며, 수심은 1~2m이다. 해변을 붉게 수놓는 해당화와 울창한 소나무 숲의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가 깊지 않아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며, 해변에는 바닷말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의 모래는 명사(鳴沙)로 불리며, 해변 맞은편에 흑도·백도·호미섬이 있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끝에 위치한 삼포코레스코 콘도에서 해변을 관리하기 때문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침 물안개 올라오는 하얀 백사장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이는 해당화는 수많은 문인과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46코스에 이어 서둘러 47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