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죄인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허윤욱 목회자 (여천교회)
만약 믿어도 죄인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이 시간에는 생각해 보고자 한다. 금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예수님을 믿지만 그래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죄인"이라고 해야 된다고 고집하고 있다. 심지어는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가르치는 교역자들 중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성경을 모르는 소경 지도자인 까닭이요, 거듭나지 못한 거짓 선지자인 까닭이라 하겠다.
도대체 믿어도 죄인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첫째 천국에는 한 사람도 가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은 죄인은 지옥에 간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직접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나의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요 8:21) 고 말씀하심으로 죄인으로서 죽는 자는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음을 명백히 말씀하셨다.
또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도 죄인은 영원한 불못에 간다고 명백히 기록되었으니 만약 예수님을 믿어도 계속 죄인이어야 한다면 천국은 텅텅 비어 있을 것이니 누가 감히 천국갈 꿈이나 꾸겠는가?
지옥은 마귀와 그의 사자들이 가는 것이요 (마25:41, 계20:10) 또한 마귀에게 잡혀서 죄를 짓는 죄인들이 가는 곳이 아닌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죄에서 해방받기 위함이 아닌가? 만약 예수님을 믿어도 죄인이라면 예수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 하였으니 온 인류는 다 지옥에 가며 천국에는 아무도 없게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로 믿어도 죄인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예수님은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하셨다. 즉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죄에서 구원 하는 자"라는 뜻인바 죄에서 인생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믿었는데도 계속 죄인이라면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는데 실패 하셨단 말인가? 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하셨는데 만약 예수님을 믿어도 죄인이라면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데 실패하셨단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이라고 한 것을 우리가 알진대 예수님은 실패자가 결코 아니다.
믿어도 죄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요 십자가의 참 뜻을 모르는 것이다. 그 길을 계속 가는 자는 수십년 죽도록 열심히 믿고도 지옥에 가는 것이다. 성경은 명백히 “십자가로 승리하셨다”고 증거하고 있다.
독자여, 그대의 믿음을 살피시라. 살펴보시라. 십자가로 죄 용서 받고 의인이 되었는가? 아직도 죄인인가?
셋째로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성경이 전적으로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었다" 고 이미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롬 3:23-24). 더 나아가서는 “믿는 자는 거룩해졌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히 10:10). 어떤 장로님은 로마서 3장 23절을 이야기하면서 믿는 자는 의인이 아니냐고 증거하니 대뜸 로마서 3장 10절의 말씀으로 우리는 다 죄인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소경의 눈에는 이 두가지 말씀이 어찌 분별될 수 있으랴. 수많은 신자들이 소경이 되어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성경을 보니 분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로마서 3장 10절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라는 말씀의 뜻은 도덕적으로 행실적으로 모든 인생은 다 죄인이요 거룩하고 완전한 의인은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율법 아래서는 모두가 다 죄인이요 지옥에 갈 자들이라는 뜻인 것이다. 그러나 율법 외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의”가 나타났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贖罪)로 말미암아 의로워진 것이다.
"몇년 전에 거제도에서 구원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그는 모태교인으로서 열심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날 성경을 보다가 지옥에 대한 말씀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 끔찍한 지옥에 놀라서 “어떻게 하면 죄 문제를 해결하고 지옥에 가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가지고 눈 앞에 예배당만 보이면 목사님 관저에 찾아가 상담을 했으나 아무리 다녀도 해결되지 않아서 상당한 세월을 방황했었다. 어느날 거제도교회에 찾아가 상담하던 중 2000여년 전에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외치실 때 당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도 다 해결되었다는 말에 얼마나 기뻐하는지! 이제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요 당장 죽어도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고 지금도 그 형제는 증언하고 있다. 그는 곧장 가서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고 증거하다가 두들겨 맞고 온갖 핍박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버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가족이 구원받은 상태이다. 믿음은 분명한 것이다.
생각해 보라. 빚쟁이가 빚을 갚지 못하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빚을 갚았다면 즉, 빛에서 구원받았다면 빚쟁이가 아니어야 하지 않는가? 한번더 이야기해 보자. 병자가 죽을 병에서 헤매다가 명의사를 만나서 병으로부터 구원 받았다면 이제 그는 당연히 병자가 아닌 건강한 자라고 말해야 되지 않겠는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사실이 수많은 사람들의 귀와 눈에 가리워져 있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작금의 기독인 중의 상당수는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한 부류는 '우리는 믿어도 항상 죄인이며 구원받는지 못받는지 죽어봐야 안다'고 하는 자들이다. 이들 중 어떤 부류는 '우리는 믿어도 항상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니 지옥에 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이들은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불신자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지옥에 가면 이들을 만날 것이다.
또 한가지 부류는 이론적으로 구원을 배워서 십자가의 속죄로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고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받았노라고 말은 잘 하는데 실제 그들의 믿음을 잘 조사해 보면 죄용서 받은 기쁨도 없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없거나 있어도 자기 행위를 의지하는 소망이요 진정한 생명으로 말미암는 소망은 없는 것이다. 신앙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배우는 것이 아니고 깨닫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거니와 믿어도 죄인이라면 십자가는 헛것이요 성경도 거짓말이요. 예수님은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인을 그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딤전 1:15).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죄에서 완전하게 해방되어 의인이 될 뿐만 아니라 죄에서 벗어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나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없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놓으셨으니 이제 다시는 죄의 멍에를 매지 말기 바랍니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한가지는 믿어도 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믿으면 의인이 되었다고 깨닫는 구원 받은 성도들과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하는 점이다. 믿어도 죄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죄인이라는 뜻을 잘못 알고 있으며 의인이라는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의인"이란 “죄를 전혀 짓지 않는 자”라는 뜻이 아님에도 구원을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깨닫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은 "죄를 지었으나 혹은 짓고 있으나 다 용서 받은 자”라는 뜻이다. 모든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현재 비록 죄를 짓는다 하여도 죄인이 아닌 것이다. 이것은 신분상 의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성경은 죄인에서 의인으로 신분상의 변화를 통해서 행위적인 변화가 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가 십자가의 속죄로 말미암아 죄 용서 받고 의인으로서 천국에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贖良)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에베소서 1:7).
(로마서 3:19-28)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贖良) 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