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영현), 손우현 두분이 서 1박2일 진행을 아주 짜임새있고 정감있게 준비를 잘 하셨더란다
행사회비로 200만원을 냈는 데,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우신 듯 흡족해하셨다.
해운대 호텔에서
51명이 참석했는 데, 한 사람 한사람씩을 졸업 사진과 함께 재밌는 멘트 곁들여가며
정감있게 준비를 하고 라틴 댄스 배우는 무용수를 불러서 춤 배우는 시간을 갖고
동창 중에 밴드 하는 친구가 노래 몇 곡 하고
전망 좋게 바다 보이는 쪽에 방을 얻어줬다고 ^^
[제6회 부산과학기술상 영광의 수상자들] 바이오·의약 부문 유영현 동아대 교수 세포사망 관련 질환 연구 세계적 인정
유영현 동아대 교수(사진 왼쪽 두번째)가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암학회 총회 참석중 수상 소식을 듣고 동료 교수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미국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의학에 입문한 이래의 30년 세월이 얼핏 스쳐갔습니다. 1979년 의학과 1학년 가을, 주변과 부모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해부학교실 문을 노크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시며 25년 후배의 결심을 반기셨습니다.
그러나 1983년 조교로 기초의학도의 길에 본격 들어서면서부터 연구자로서의 제 미래는 근심스럽기만 했습니다. 당시 실험장비 연구인력 등 모든 여건이 열악하였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몇가지 실험장비들과 동료들이 있어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뭐 하나 이루지 못했습니다. 열정은 있으나 별 성취 없이 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1990년대 초반 세포의 사망에 관한 연구가 폭발하기 시작할 때 이 분야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을 주신 동료교수님 덕에 세포 사망을 조절하여 질환치료 전략을 세우겠다는 연구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에 출근해 연구에만 매달렸습니다. 때 맞추어 1990년대 중반부터 의학분야 국가연구개발비가 늘었고, 이 혜택을 받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노력한 결과 한 편 두 편 국제학술지에 채택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서 논문이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의 희열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 때도 있었지만 다행히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룬 성취를 바탕으로 미래에도 더 정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가족들의 인내가 있어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애써 준 연구원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 연구의 근간이 된 제가 재직하는 동아대학교와 이런 상을 만들어주신 국제신문과 심사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수상 결정은 저의 성취보다는 부산의 의학연구자들에 대한 격려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부산 의학 및 바이오 관련 연구자들의 높은 성취가 부산의 과학을 이끌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