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등산뺏지들입니다.
우리는 행위를 강조하여 등(登)산 뺏지라고 하는데, 일본은 야마(산)뱃지라고 부릅니다.
이름에 많은 게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뺏지들은 '산'이 중심에 있습니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같은 디자인을 보기 어렵습니다.
하나하나가 일본식 장인정신의 결과물같습니다.
우리는? 마치 '인증샷'같습니다. 대충 만들고 해학도 많고, 사는 사람들도 대충 재미로 샀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일본꺼랑 다섯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하나하나는 좀 볼품 없지만, 모아놓으면 보기 좋습니다.
일본것들이 자꾸보다보면 좀 물리는 느낌이 드는데...우리는 볼수록 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
제일 먼저 수중에 들어온 뺏지입니다.
이 뺏지를 만나면서 일본 뺏지에도 관심이 확 생겨났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 있을텐데, 여기서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걸로^^
피켈, 카라비너 로프., 하켄 수통 등등 전문등반장비로 세팅된 뺏지입니다.
특정 산 뺏지는 아닌 것 같고......
우리네 뺏지가 압정식임에 비해,
일본은 맨 오른쪽의 옷핀식이 대세입니다. 압정식도 간혹 보이고요. 맨좌측처럼 플라스틱으로 만든것도 있군요.
언제 일본의 북알프스에 갈 일이 있다면, 첫번째는 뺏지구매 투어로 하고 싶습니다.
도중도중에 맥주를 마시면서...
일본의 유명한 폭포이죠....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에델바이스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분이 한국분인지 일본분인지 모르겠습니다.
76년부터 80년대 말까지 뺏지의 수만 놓고 보자면
대여섯번 이상 일본의 산을 오르면서 이렇게 뒤에 날짜를 적어 놓았군요
정확히 어떤 뺏지인지는 모르지만,..등산 뺏지라는 믿음만^^
하나하나가 다 다릅니다.
피켈을 배치해도 조금씩 조금씩 달라집니다.
일본의 대표적은 산악단체 JMA
일본의 등산뺏지는 지금도 어디던 열개의 종류정도는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돈으로 5000원정도이고요.
뺏지 뒤쪽에 이렇게 **산장 제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역시 등산뺏지이면 좋겠다는 희망뿐인..어떤 뺏지인지는 아직 모르는...
이런 글자가 적혀 있더군요.
일본의 등산잡지에서는 등산뺏지만 놓고 특집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
우리네 뺏지의 얼굴마담이 다람쥐라면, 일본은 바로 저 새...
이름이 뭐더라..색깔이 변하는 새인데..갸웃갸웃.
잘 만들었습니다. 파란 색도 좋고요..~
아래 고리에는 아마 딸랑딸랑 종이나 등산화가 걸려 있었을 겁니다.
이쁘네요.
역시 하나하나가 작품같습니다.
하이킹이라고 적혀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 산악부라고 하는 양정고 산악부도 그 처음에는 Hiking부라고 했다죠.
가장 마음에 드는 뺏지 중의 하나입니다.
일본의 뺏지들은 상당히 묵직합니다.
그래서 모자에 많이는 달고 다닐 수 없습니다...~~~
좀더 또렷한 사진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산악계 뺏지인 걸로 보이는데..아직 확인은 못해보았습니다.
기교를 마음껏 부린....
80년대 뺏지입니다. 상당히 아티스틱합니다.
하코네...
역시 하코네...
이외에도 일이십개 정도 더 있을 것 같은데요.
찾는대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1ST ASIA CHAMPIONSHIP 92 10 26 27 이라고 뒷면에 새겨진 뱃지는 가나자와에서 1992년 10월 26일 27일 양일간 열린 대회 기념뱃지인 듯 한데 정확히 어떤 대회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뱃지에 새겨진 산 모양은 산이 아니라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가나자와 겐로쿠엔(兼六園) 내의 소나무가 겨울 폭설에 부러지지 않게 한 유키쓰리(雪吊)와 공원 내 등롱인 고토지토로우(徽軫灯籠)를 형상화 해 놓았네요.
이게 산이 아니군요.
일본 3대정원, 유키쓰리, 고토지토로우.라는 말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고토지토로우(徽軫灯籠)가 실제 이렇게 생겼네요.~
유키쓰리(雪吊)는 이렇게 생겼고요...~
눈을 아예 못맞게 덮개를 씌우는 방식이 아니군요.
예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일본의 나무들은 여름 폭풍, 태풍에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 받침대를 세운다는 글도 보았는데요. 눈 피해를 예방하는 장치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