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낚시란?
한마디로 초기 진압형 낚시 형태라 할 수 있다.
기존의 낚시 방법에서 예신 부분에 제압하는 공격적이고 순간적인 상황에서 대처해야 하는 낚시 방법이다.
- 내림 낚시의 유래
경기낚시가 앞선 대만에서 이론이 적립되어 중국을 거쳐 타이완식 기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기법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현장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이다.
- 내림과 중층의 상이점
내림 낚시는 기본적인 원리상 바닥 낚시에 기준을 두고 채비의 구성이나 찌맞춤, 미끼 운용 등을 바닥에서 시작하고 응용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바닥을 근간으로 채비 구성을 하지만 표층부터 바닥까지 전 수심층에서 입질을 받아내는 방법이고 쏠리드 톱, 튜브톱을 사용하거나 편납을 잘라내지 않고도 기본적인 찌맞춤을 원하는 수심에서 대상어를 낚아낼 수 있는 것이 내림 낚시의 최대의 매력이다.
중층(전층낚시)을 말 그대로 띄우는 것을 전재하고 시작하는 낚시지만 내림 낚시는 바닥을 근간으로 하고 대상어를 유영층에 따라 입질을 받아내는 낚시이다.
바닥의 단차나 찌의 선택에서 그 차이점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미끼의 선택에서도 차이점을 알 수 있다.
- 내림 낚시 장비 및 채비
낚싯대 : 한마디로 말해 가볍고 강하며, 액션은 7:3 정도가 보편적이다.
빼기식과 꽂기식이 있고 꽂기식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이고 다양하고 우수한 국내 제품이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찌 : 타이완식 기법에서는 찌의 선택을 가장 중요 시 한다.
재질로는 발사와 공작을 우선하면 형태는 유선형이나 막대형이 주류를 이루고 저부력의 찌가 많이 쓰인다.
낚싯줄 : 모노필라멘트 재질의 플로팅타입으로 원줄 0.6-1.2호, 목줄 0.4-0.8호를 사용한다.
바늘 : 허리힘이 강하고 가벼운 바늘 1호부터 5호까지를 사용하고 경기낚시에서는 목이 긴 바늘이 유리하다.
떡밥 낚시에서는 바늘의 길이와 촉의 비율이 1에 가까울수록 걸림이 잘 되지만 생미끼를 사용하거나 제한된 시간에 대상어를 처리할 때는 목이 긴 바늘이 유리하다.
찌고무와 멈춤 고무 : 내림 낚시에서 사용하는 찌는 날라리가 없다.
찌고무는 재질이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레탄이나 고무 재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간혹 유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3~5cm 이상의 유동은 조과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멈춤 고무는 대・중・소로 분류하고 원줄 굵기에 따라 사용한다.
너무 헐거우면 챔질 시 찌가 흘러내려 번거롭고, 뻑뻑하면 올리고 내릴 때 원줄의 손상을 가져온다.
편납 홀더와 편납 : 통상 관통형 홀더를 사용하고 찌의 부력에 따라 그 크기가 다양하다. 때론 원줄에 면사 매듭을 하고 그 위에 편납을 감는 경우도 있지만 원줄의 손상을 가져오고 번거롭다.
편납은 부드럽고 얇은 것이 좋으나 챔질 시 펴지지 않도록 감아 주어야 한다.
뜰채와 살림망 : 미늘 없는 바늘과 섬세한 채비를 사용하다 보니 마무리 단계인 대상어의 수거는 최종 목표이자 성과를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뜰채와 살림망의 선택은 중요하다.
모기장 형의 망으로 물이 잘 빠지고 형태를 유지해주는 강한 재질의 틀로 만들어지며 살림망은 입구가 넓고 길며 부드러운 테크론사 계통의 재질이 무난하다.
목줄 연결 소품 : 도래를 이용한 직결이 보편적인 방법이고 O형이나 Q형고리 쾌속 전환 도래 등이 쓰인다.
- 채비의 구성
1. 원줄에 찌 멈춤 고무를 2개 끼운다.
2. 찌고무를 끼운다.
3. 다시 찌 멈춤 고무를 2개 끼운다.
4. 편납 홀더 고정용 멈춤 고무를 끼운다.
5. 편납을 감은 편납 홀더를 끼운다.
6. 편납 홀더 멈춤 고무를 끼운다.
7. 도래에 원줄은 연결한다.
8. 도래의 다른 한쪽에 목줄을 연결하면 채비가 완성된다.
- 찌맞춤
내림 낚시에서 찌맞춤은 항상 현장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채비를 모두 구성하고 낚시할 자리에서 수심보다 낮게 찌를 내리고 수면에 던져 6~7마디 나오게 맞추면 된다.
조그만 가위로 편납을 조금씩 잘라내면 되는데 부스러기가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상황에 따라 찌톱 전체를 내놓기도 하고 4~5목으로 맞추기도 하는데 찌에 따라 그날의 수온이나 활성도, 특히 수심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지만 응용력이자 융통성이다.
- 원줄, 목줄의 굵기와 바늘의 크기
처음 내림낚시를 접할 때는 원줄 1호, 목줄 0.6호, 바늘 4~5호를 기준으로 하지만, 선택의 기준을 참고하자.
대상어가 뼘치급 이상이고 시간당 2~3마리 수준이면 원줄 0.8호 목줄 0.5호 바늘 3호면 이상적이고 그 이하면 원줄이나 목줄 바늘 모두 한 단계 낮춰 사용하고 반대로 조황이 좋은 경우나 대상 어종이 잉어나 향어 등 대형어일 경우에는 한 단계 높여 사용한다.
- 목줄의 길이와 단차
목줄의 길이는 15~20cm를 기본으로 한다,
물론 길거나 짧게도 하지만 최소한 15cm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그 줄이 가지고 있는 인장력이 최소한 그 길이에서 보장되기 때문이고, 목줄의 길이도 조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조황이 좋을수록 짧고 굵은 줄로 하고 조황이 좋지 않거나 수온이 낮을수록 가늘고 길게 한다. 목줄이 너무 길면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
단차는 3cm를 기준으로 하고 단차가 5cm 이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차를 굳이 두는 가장 큰 이유는 속전속결의 내림 낚시에서 한 손으로 신속히 미끼를 다는데 그 이유가 있고 부가 기능으로 단차로 인해 미끼의 안착 시 탐색 범위가 넓어지고 흡입의 원활함이다.
- 내림 낚시의 미끼 운용
수많은 미끼 중에서 어느 특정한 미끼를 지칭할 수는 없다.
같은 미끼라도 사용하는 낚시인의 손끝에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몇 가지로 기준을 둔다면 어분을 위시해서 곡물류와 글루텐이고 풀림성이 좋고 투척 시 바늘에서 이탈하지 않을 정도로 소프트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림 낚시는 중층낚시와 입질의 형태나 채비 구성은 비슷하지만, 미끼 운용은 전통 바닥 낚시와 같다.
다만 기존의 낚시에서는 푸슬푸슬한 곡물성 미끼를 대량 투입하여 회유하는 붕어를 장시간 묶어두고 낚아내는 방법이라면 내림 낚시에서는 똑같은 크기의 미끼를 규칙적으로 반복 투척하여 붕어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파장과 진동을 이용하여 집어하는 방법이 다르다.
아래 바늘에는 집어를 겸한 어분이나 곡물성 미끼를 달아주고, 윗 바늘에 글루텐을 달아 입질을 유도하고 아래 위 모두 같은 미끼를 달아도 무난하다.
- 내림 낚시의 완성을 위한 방법
처음 접하는 낚시기법은 항상 혼란스럽다.
특히 찌의 선택이나 사용은 더더구나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주위에 방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많은 기능성 찌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있는 것이라도 그 특성을 정확히 알고 특성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끼 역시 그 성분과 기능을 충분히 알고 특성에 맞춰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경우라도 유능한 낚시꾼의 조건은 같다.
일정한 사고의 틀을 형성하지 않으면 입질이 없을 시 변화를 시도하는 낚시인이 유능한 낚시인이다.